이윤택 씨가 감독을 맡았던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던 배우 김지현 씨가 2005년께 이윤택 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고 이후 낙태를 했다고 폭로했다. 김 씨는 낙태 이후에도 계속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써 이윤택 씨는 사실상 단원 여배우를 상습적으로 성추행 및 성폭행을 하는 등 성 노리갯감으로 취급하며 임신과 낙태 후에도 성폭행을 계속하는 상습강간범이자 인면수심의 성폭행 괴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윤택 씨에 대한 법적처벌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김지현 씨는 이윤택 씨가 1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행 부분에서 강제성이 없다는 발언을 듣고 기자회견장을 뛰쳐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이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낙태를 했고, 이후에도 성폭행이 이어졌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소속 극단 여배우가 신원노출로 인한 피해를 무릅쓰고 실명을 밝히고 2005년께 당시 예술감독 이윤택 씨 침실로 혼자 불려가 성기마자시중 성폭행을 당했고 낙태와 또다시 성폭행이 반복됐다는 믿기힘든 내용을 폭로한 것이다.
기자회견장을 직접 찾았던 김 씨는 이 씨가 해명 기자회견에서 전혀 반성의 기미 등 변함이 없고, 성폭행 부분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발언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내며 “낙태 사실을 아신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원인가를 건내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면서 “이후 얼마간은 절 건드리지 않았지만, 그 사건이 점점 잊혀갈 때쯤 선생님께서 또다시 저를 성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선생님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제가 자신(이윤택 씨)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라며 낙태 이후에도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김 씨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고 밝히며 “많은 분들이 증언해 주신 것처럼 황토방이란 곳에서 여자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었고 저도 함께였다”면서 “그리고 그 수위는 점점 심해졌고 급기야 혼자 안마를 할 때 전 성폭행을 당했고 2005년 임신을 했다”며 끔찍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를 했다”며 처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씨는 “이윤택 선생님과의 일 말고는 연희단거리패에서의 생활이 선배들과 후배들과의 관계가 그리고 그곳에서의 공연이 너무 좋고 행복해서 그곳을 나올 수가 없었다”면서 “그런데 언젠가부터 하늘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고, 무대 위에서 관객 앞에 떳떳하게 서 있을 수가 없었다”며 당시 아픈 기억과 상처를 그대로 공개했다.
그는 “전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조용히 그곳을 나왔다. 집에 돌아왔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고 병원에서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이 씨의 성폭행 사건이 밝혀지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 치유된 걸로 알았던 자신의 심장이 다시 뛰고 온몸이 뻣뻣하게 저리고 눈물이 났다며 상처받은 과거사를 폭로했다.
김지현 씨는 “지금 용기 내지 않아서 이 일이 흐지부지된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아픔을 힘겹게 꺼내준 피해자들이 또 한 번 고통을 당할 것”이라며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것이 연극계가 바로 서는 일이고 제가 다시 하늘을 똑바로 볼 수 있고 무대 위에서 떳떳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윤택 씨 성폭행 사건은 지난 14일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가 성추행 문제에 대해 고발하는 ‘Me Too(미투)’ 캠페인에 동참하며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5건의 성추행 및 성폭행 사례가 폭로됐다.
하지만 이윤택 씨는 19일 공개사과를 예고한 기자회견에서 성추행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에 대해서는 상호 신뢰와 존중 속에 이뤄진 것이며 성폭행 사실은 없다고 전면 부정하고 나서 연극계가 그가 거짓 해명으로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며 강한 성토와 함께 법적 처벌을 위한 공동 준비작업에 나섰다. 각종 게시판 등 커뮤니티사이트 역시 이 씨를 성토하고 처벌을 요구하는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 다음은 김지현 씨 페이스북 글 전문 ]
몇일전 이윤택 선생님의 성폭력 사건이 밝혀지면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연희단거리패에서 있었던 과거의 끔찍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고 치유된줄 알았던 전 다시 심장이 뛰고 옴몸이 뻣뻣하게 저리고 눈물이 났습니다. 페이스북에 제가 아는 사람들의 글이 쏟아졌지만 전 용기가 없어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전 이윤택 선생님의 기자회견장에 갔습니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모든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것이라고 그래서 제가 받은 상처도 치유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에서 갔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선 전혀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특히 성폭행 부분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말씀에 저는 기자회견장을 뛰쳐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증언해 주신것 처럼 황토방이란 곳에서 여자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었고 저도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그 수위는 점점 심해졌고 급기야 혼자 안마를 할때 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전 임신을 하였습니다.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를 했습니다.
낙태 사실을 아신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원인가를 건내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후 얼마간은 절 건드리지 않으셨지만 그 사건이 점점 잊혀져갈때 쯤 선생님께서 또 다시 절 성폭행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요.
괜찮다. 괜찮다. 이윤택 선생님과의 일 말고는 연희단거리패에서의 생활이 선배들과 후배들과의 관계가 그리고 그곳에서의 공연이 너무 좋고 행복해서 그곳을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하늘을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었습니다. 무대위에서 관객앞에 떳떳하게 서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조용히 그곳을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왔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 했고 병원에서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연희단거리패에 계신 선배님들께선 아마 이 사실을 모르실겁니다. 그때 용기내서 도와달라고 말씀 못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나온 이후에도 분명 선생님과 피해자만이 아는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후배가 분명 더 있을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 용기 내지 않아서 이 일이 흐지부지 된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아픔을 힘겹게 꺼내준 피해자들이 또 한번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것이 연극계가 바로 서는 일이고 제가 다시 하늘을 똑바로 볼수 있고 무대 위에서 떳떳한 배우가 될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윤주선배님 죄송합니다. 나중에 만나서 무릎 꿇고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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