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흡사하게 배터리 폭발로 인해 불타거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아이폰7 역시 갤럭시노트7 처럼 안전성에 심각한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향후 얼마나 추가 폭발사고가 발생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7이 폭발해 불타는 사건은 이미 미국에서 3건(2건은 아이폰6)이 발생한 데이어 중국과 호주에서 각각 1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사건 3건 등 총 8건이 발생해 아이폰7 배터리불량 가능성도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7 역시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방수 및 방진 기능을 제공, 단말기 내부를 밀봉하면서 스마트폰 작동시 발열을 막아주는 쿨링시스템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과 설계상의 문제로 인한 배터리 자체의 불안전성 등이 갤럭시노트7처럼 아이폰7에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 아이폰7은 최근 미국에 이어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폭발해 화재가 발생해 불타버리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21일 중국에서도 애플의 아이폰이 폭발해 불타거나 부풀어 오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아이폰7 배터리결함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는 12일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한 남성이 ‘아이폰7 로즈골드’가 폭발로 터져 그 파편이 얼굴에 튀어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 남성은 지난 2일 저녁 아이폰7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펑’소리와 함께 아이폰이 두 동강 나 불타기 시작했고, 폭발 와중에 파편이 튀어 얼굴이 찢기는 피해를 입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아이폰7 폭발사고는 미국, 호주에 이어 이번 3번째로 중국에서 아이폰7이 폭발해 불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에 급속히 퍼진 이 동영상에는 ‘아이폰7 로즈골드’의 테두리가 쪼개진 채 완전히 손상된 모습이 공개됐고, 사용 중 상처를 입은 남성의 얼굴에 상처가 난 장면 등이 등장,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펑파이는 이와 관련, 애플 중국 법인이 이번 폭발 화재사고를 즉각 미국 애플 본사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한 소비자는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한 ‘아이폰7 플러스’모델을 개봉한 결과,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불량 제품을 배송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서 아이폰7 배터리결함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소비자는 즉각 애플지원센터에 해당 내용을 알렸고, 애플 중국법인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제품을 곧바로 반품, 교환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주요 커뮤니티사이트에는 중국 내에서 아이폰7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애플센터에 신고해 반품 처리한 사례가 이번이 세 번째로 알려져 아이폰7이 갤럭시노트7처럼 배터리 불량가능성이 높다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 본사는 이와 관련 정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아이폰7플러스 배터리 폭발과 관련, 아이폰7플러서 배터리 공급업체인 후조우 디세이(Huizhou Desay)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아이폰7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거의 흡사하게 발화했다는 사고가 현지 언론에 보도돼 아이폰7 배터리 결함문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서서히 떠오를 조짐이다.
21일 IT 전문매체 폰 아레나와 호주 야후7뉴스는 호주 서핑강사 맷 존스가 구매한 지 1~2주 된 아이폰7을 차량 내부에 두고 내렸다가 서핑레슨 후 돌아와 보니 차량 내부가 불에 탔다는 신고를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존스 씨는 “옷 밑에 넣은 아이폰7이 불에 타, 옷이 거의 잿더미가 됐고, 들어보니 아이폰7이 녹고 있었다”면서 “의심할 것도 없이 화재의 원인은 아이폰7”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뜨거운 해변에서 차량 내부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릴 경우 차량 내부 온도상승으로 발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사용자 부주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폰 아레나는 이와 관련 “아이폰7이 바지로 감싸져 있었음에도 차량 내부에서의 열기로 전화기에 열이 가해질 수 있었던 요소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존스는 아이폰7 구입이후 한번도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 측은 이번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발화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 내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6가 폭발로 불에 타는 사고가 3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에서는 크루프더스누프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이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발화된 아이폰7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직장 동료가 예약 주문한 아이폰7플러스를 받아봤는데 박스가 그을려 있고 제품이 폭발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 지역에서 아이폰 6플러스가 충전 중 터졌고, 미국 뉴저지 주의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던 학생의 가방에서 아이폰 6플러스가 폭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아이폰7 폭발사고가 향후 얼마나 더 추가 발생할 지, 애플이 이번 사고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폰7 역시 비슷한 배터리결함으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잇따르자, 아이폰7 배터리 역시 리튬이온계열 리튬폴리머 계열이라는 점을 들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및 단종조치를 너무 성급하게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 모두 방수기능을 넣고 배터리사용 시간을 늘리는 등 비슷한 설계를 한 점을 들어, 방수를 위한 단말기내부 밀폐설계로 인한 과열가능성, 이로인해 폭발위험성이 높은 리튬이온배터리가 과열돼 폭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은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이후 아이폰7 배터리를 리듐폴리머라고 명기하고 있지만 이 역시 리튬이온계열로 고온에 폭발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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