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최고급 자동차 벤츠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차량을 대여해주고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직접 차량공유(카쉐어링)서비스시장에 뛰어든다. 자동차메이커가 직접 자동차 판 ‘에어비앤비’서비스격인 차량 공유서비스에 뛰어든 것은 벤츠사가 처음이다.
디터 제체 벤츠 회장은 최근 호주의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링’과의 인터뷰에서 “벤츠 오너가 온라인 플랫폼과 연결된 작은 단말기를 달고, 스마트폰으로 차를 사용하지 않는 날을 입력하면 에어비앤비처럼 차를 대여해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제체 회장은 “자동차는 하루 평균 23시간을 서있다”면서 “이 시간을 활용해 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고 진단했다.
이번 서비스는 벤츠사가 자가용 차를 빌려주고 돈을 받는 렌터카 서비스가 아니고, 벤츠는 인프라만 제공하고 벤츠 차주들이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을 활용해 타인에게 차를 빌려주고 돈을 벌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카쉐어링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숙박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처럼 집주인이 자기 집을 숙박업소처럼 여행객에 유료 제공할 수 있도록 중개해주듯, 벤츠사가 직접 자동차 공유 중개자로 나선다는 개념이다.
벤츠가 벤츠 차량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자동차 판 에어비앤비 서비스에 직접 나선 것은 카쉐어링 서비스를 통해 벤츠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부가서비스 및 자율주행서비스 기반 데이터 확보 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서비스발굴을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생산업체가 직접 카쉐어링 사업에 뛰어든 것은 벤츠가 처음으로, 그만큼 향후 자동차시장에서 카쉐어링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벤츠는 오는 11월부터 독일에서 차량공유서비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벤츠가 전격적으로 직접 차량공유서비스에 착수함에 따라 포드 등 일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 역시 차량공유서비스에 나서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차량공유서비스가 자동차산업계 전반으로 서서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사가 벤츠 공유서비스를 언제쯤 글로벌로 확대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중대형 벤츠구매자의 경우 고소득층이 주 고객이라 차량 공유서비스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소형 벤처구매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젊은 층 벤츠 차주의 경우는 차량공유서비스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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