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뷰]아프리카TV갑질,방송정지 당한 BJ ‘대도서관’,아프리카TV와 결별,유튜브와 손잡다 [피치원뷰]아프리카TV갑질,방송정지 당한 BJ ‘대도서관’,아프리카TV와 결별,유튜브와 손잡다
아프리카TV가 돈받고 상업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1인 개인인터넷 방송 BJ(Broadcasting Jockey) 대도서관에 대해 방송정지징계를 내리자, 대도서관이 아프리카TV와 결별을 선언,... [피치원뷰]아프리카TV갑질,방송정지 당한 BJ ‘대도서관’,아프리카TV와 결별,유튜브와 손잡다

아프리카TV가 돈받고 상업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1인 개인인터넷 방송 BJ(Broadcasting Jockey) 대도서관에 대해 방송정지징계를 내리자, 대도서관이 아프리카TV와 결별을 선언, 파문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TV가 국내 최고 톱크리에이터에게 광고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방송정지를 내렸고, 해당 창작자는 이에 반발, 아프리카TV와 결별을 선언하고 유튜브로 자리를 옮기는 사태로 번지자 아프리카TV가 ‘갑질 논란’에 휩싸이는 등 MCN산업계가 시끌시끌하다.

아프리카TV2
특히 대도서관은 앞으로 유튜브에서 라이브방송을 하겠다고 선언, 이번 파동이 라이브방송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어떤 반사이익을 안길지 주목된다. 대도서관(사진)은 팬덤을 형성할 만큼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1인미디어 방송 BJ로, 월 5000만원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는 국내 최고인기 BJ중 한 명이다.

대도서관

대도서관은 배우자이자 같은 아프리카TV 인기 BJ인 윰댕과 함께 14일, 아프리카TV에서 7일 동안 방송을 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아 현재 방송정지상태라고 유튜브를 통해 밝혔다. 아프리카TV의 이번 강경조치는 별풍선 수수료 이외에 홍보나 광고 등 상업방송 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도 아프리카TV가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상당한 갈등과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아프리카TV는 톱크리에이터가 아닌 중급 BJ들에게 광고와 홍보 등 광고주 및 스폰서기업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TV는 대도서관과 윰댕이 ‘아케론’ 게임 홍보성 광고 방송을 한 것을 문제 삼아 정지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넥스트무브에서 출시한 모바일 3D MMORPG ‘아케론’을 홍보하기 위해 윰댕은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아프리카TV를 통해 토크 생방송으로 광고방송을 진행했다.

토크쇼 진행은 윰댕이 메인 MC로, 중간에 대도서관이 함께 참여하면서 시청자 수가 3만 명을 넘어 인기리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대도서관은 14일 아프리카TV측과 미팅 후 상업방송을 진행하면서 아프리카TV측에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관을 위반, 7일간 방송정지의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의 조치가 자신은 욕설이나 야한 내용없이 깨끗하게 방송을 하고 있는 점과 이미 기존 BJ들이 배너광고 등 상업광고를 많이 하고 있는 점을 들어, 아프리카TV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프리카TV를 탈퇴, 유튜브에서 게임방송을 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대도서관은 이어 아프리카TV가 기존 자신의 상업광고 방송 시 호스팅 명목으로 매달 800만~1000만원 가량을 CJ측으로부터 받아 챙겼다고 폭로했다. 아프리카TV에서 욕설과 저속한 표현을 쓰지 않는 등 가장 깨끗한 방송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는 대도서관과 윰댕이 방송정지를 당하자 아프리카TV 방송팬들의 궁금증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대도서관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유튜브에 문의를 한 결과,개인이 상업방송을 하는 문제는 유튜브 입장에서는 전혀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반면 아프리카TV는 플랫폼 사업자임을 포기한 거나 다름없다”며 맹비난했다.

MCN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1인미디어이자 크리에이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대도서관이 아프리카TV과 결별을 선언함에 따라 그동안 아프리카TV에 불만을 갖고 있던 상당수 BJ가 대거 유튜브로 이탈할지 주목된다.

대도서관은  유튜브를 통해 “유튜브 측과 협의해 조만간 채팅창 등 유튜브 라이브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면서 “내년 초면 볼만한 방송이 될 것”이라고 밝혀 유튜브 라이브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대도서관은  “그간 아프리카TV에서 상업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호스트 비용으로 800만~1000만원을 챙겨가 놓고 “다른 BJ들은 광고를 진행해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이렇게 징계를 내리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주장했다.

상당수 방송 시청자들은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플랫폼”이라며 “아프리카TV가 상업방송을 한다고 돈을 요구하는 것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광고수익이 발생하면 일정 부분을 챙기겠다는 에이전시적 발상”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대도서관은 “앞으로 자신과 같은 불이익을 받는 BJ가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아프리카TV가 아닌 유튜브 등의 채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겠다”며 아프리카TV BJ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양측 갈등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도서관과 윰댕은 향후 유튜브를 주 무대로 방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도서관은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대형 1인미디어로, CF와 강연, 다양한 상업방송 주문이 끊이지 않아 아프리카TV 방송중단으로 인해 일시적 피해는 있겠지만 큰 매출감소는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TV의 징계와 대도서관이 아프리카TV와 결별한 이번 사건의 경우 향후 MCN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아프리카TV는 세계 최초로 라이브방송을 시작, 국내 1인 방송시장을 주도해온 확고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이번 대도서관의 이탈로 상당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이 때문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발전과 크리에이터들을 키워내는데 일조한 아프리카TV가 수익성을 앞세워 자유로운 1인미디어 생태계를 가로막는 패착을 두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라이브방송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이번 사건의 반사이익을 얻으며 공격적인 MCN시장공략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아프리카TV가 음란, 혐오, 폭력성 방송에 대해서는 눈감으면서 광고성 방송을 한다는 이유로 방송정지 조치를 한 것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난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 MCN산업은 수익모델 발굴  차원에서 다양한 광고기반 콘텐츠 및 간접광고, PPL 등의 콘텐츠 제작이 활발한 상태여서 아프리카TV가 이런 흐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대도서관과 윰댕이 CJ와 광고 방송을 할 때마다 아프리카TV가 800만원~1천만원을 청구한 사실도 밝혔다. 대도서관에 따르면 그동안 아프리카TV가 요구한 비용은 CJ 측에서 대납해왔다.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은 올해 39세로, 세이클럽에서 음악방송 DJ로 활동해온 개인인터넷방송 진행자로, 이투스,SK커뮤니케이션즈를 거쳐 현재 법인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현재 한달 수입이 5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도서관이란 닉네임은 그가 처음 시작한 게임 ‘문명’이 일주일만에 대박이 나자 ‘문명’ 내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애칭인 ‘대도서관’을 사용한 것이다.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에서 같은 BJ로 활동하던 윰댕과 2015년 결혼,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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