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교환품이 미국에서 5대가 추가로 발화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4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3곳인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이 소비자 안전을 이유로 9일(현지시간)부터 일제히 갤럭시노트7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미국 4대 이통사 가운데 스프린트를 제외한 3대 회사가 사실상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북미판매는 사실상 중단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동시에 미 정부당국의 조사결과에 따라 판매 재개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AT&T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갤럭시노트7이 발화해 불이 불에 탔다는 최근 보도에 기반해 이 사고들에 대한 조사를 기다리는 동시에 더 이상 새로운 노트7을 재교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CNBC는 9일 오후 5시께 트위터를 통해 T모바일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과 판매를 중단하고 대신 갤럭시노트7을 다른 기종으로 교환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공개했다. 더 버지는 9일 오후 3시(현지시각)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교환품이 5번째로 발화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더 버지는 미 텍사스 휴스턴에서 그의 딸과 아내와 점심을 먹던 다니엘 프랭크씨가 테이블에 놓아둔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해 불이 났다고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사고가 난 단말기는 9월 말 베스트바이 스토어에서 교환한 제품이라고 더 버지는 보도했다.
더 버지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 새 교환품 5대가 모두 지난주에 발화로 인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AT&T와 T모바일은 최근 미국 국내선 항공기 내에서 갤럭시노트7이 발화로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 갤럭시노트7의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자 미 4대 이동통신사들은 지난 8일 일제히 노트7 재교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새 교환품에도 발화로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미 이통3사는 전격적으로 판매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북미지역 판매에 비상이 걸린 상태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새 교환품 발화에 따른 조사결과에서 동일한 결함이 드러날 경우 판매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조사결과에 따라 갤럭시노트7 글로벌 마케팅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돼 상황에 따라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유럽 등지에서 갤럭시노트7 추가 판매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정부당국의 조사결과가 리콜이전 제품과 엇비슷한 결함으로 드러날 경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개도국 중심으로만 다소 저렴하게 판매, 재고를 소진하고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 당국인 소비자제품안전원회(CPSC)는 “현재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라이즌 등 다른 이동통신회사 역시 갤럭시노트7 재고를 더 이상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언제쯤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할지는 현재로써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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