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사업이 이젠 존폐를 논할만큼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G5흥행참패에 이어 5분기 연속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7일 내놓은 ‘V20’은 첫 데뷔와 동시에 소비자와 시장의 관심 밖으로 밀려내는 초라한 위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아이폰7과 갤럭시노트7에 대한 갑론을박만 폭발할 뿐, V20에 관심을 쏟은 소비자는 극소수다. V20은 대대적인 출시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아예 ‘무관심’에 가까울 정도로 외면받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은 이제 중대한 변화와 변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도 높게 일고 있다. 애플, 삼성전자의 경쟁상대가 아닌 LG전자는 이젠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품에도 밀리는 퇴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치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이 본질적인 변화를 통해 IoT폰 같은 특화마켓으로 나가야할 것을 제안한다.
■ LG전자는 이제 IoT폰 같은 특화전략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경우 이젠 IoT에 특화한 IoT폰으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의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잃은 것은 물론 중국 업체에조차 추월당하는 상황을 감안해볼 때 LG전자가 신제품출시와 동시에 매번 밝히는 ‘재기’자체가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새로운 피처를 개발할 능력도, 글로벌 스마트폰용 부품업체의 혁신적 피처를 흡입할 구매파워도 갖추지 못한 LG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특화전략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LG전자의 경우 가정의 TV리모콘과 조명콘트롤 기능 등을 탑재한 IoT전용 스마트폰을 상용화할 경우, 스마트폰 브랜드를 특화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전제품에 강한 LG전자의 글로벌 가전시장에의 위상을 감안해볼 때 IoT에 특화한 멀티형 스마트폰이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전제품 IoT라는 게 대부분 TV리모콘과 조명조절 온오프 및 냉난방 원격제어 등에 국한된 점을 감안해볼 때 이런 IoT컨트롤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폰시장을 LG전자가 개척하는 게 현 위기를 타개할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IoT시장이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융합화 및 복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전자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물인터넷 스마트폰 마켓을 주도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LG전자가 이번 V20 신제품을 미국과 한국시장에서만 판매하는 것도 글로벌 경쟁력을 잃은 고육지책차원에서 나온 거라 봐야 한다. 결국 LG전자 스스로 가장 잘하는 가전제품에 접목, 글로벌 사물인터넷시장을 주도하는 스마트폰사업을 발빠르게 추진, 선점해야 한다는 분석이 서서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오디오 업그레이드가 전부인 V20, 관심조차 없는 소비자들, 시장 역시 싸늘한 반응
“V20, LG스럽다. 예상대로 그럭저럭한 수준”
“디자인 참 LG스럽다. HTC 원모델 오마쥬?”
7일 모습을 드러낸 LG전자 V20가 출시와 동시에 국내외 소비자들 관심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V20은 아예 관심밖이다. 7일 공개된 이후 소비자 반응은 일단 디자인이 매우 세련되지 못하다는 혹평이 압도적이다.
LG전자 ‘V20’이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7일 오전, 국내 각종 휴대폰 커뮤니티에는 환호성 대신 “뭔가 부족하다”라는 시니컬한 반응과 함께 디자인에 대해 실망하는 글들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V20은 지난 10월 출시한 V10의 후속 모델로 G5흥행참패를 반드시 만회해야 할 LG전자로서는 배수진을 친 필살기에 가까운 역작이다.
LG전의 MC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은 “V20는 V10에서 호평 받았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찬했다.
LG전자는 이날 V20의 경우 세계 최초로 쿼드 DAC (384kHz, 32-bit 지원)를 탑재, 싱글 DAC 대비 노이즈를 최고 50%까지 줄여 B&O의 음색 튜닝 기술과 함께 맑고 깨끗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또한 자이로 센서 기반의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에 디지털 이미지 보정(DIS) 기능이 더해진 2세대 흔들림 보정 기능을 제공, 떨림 없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V20의 경우 후면 커버에 항공기, 요트에 사용되는 알루미늄(AL6013) 소재를 사용, 고급스럽고 충격에 강하게 설계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비자 반응은 V10 디자인에서 후퇴했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출고가를 70만원대로 잡은 것은 G5참패의 교훈탓에 다소 낮춘 측면이 있지만, LG전자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해볼 때 아이폰7과 직접 경쟁선인 70만원보다는 훨씬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LG전자는 그저 뱅앤올룹슨과의 협업을 내세워 음질의 차이, 더욱 좋은 음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에 그친 발표회였다.
LG전자가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V20 출시를 계기로 그간의 실적 부진을 털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으로 평가된다.
소비자들은 “임팩트가 없다”, “갤럭시노트7처럼 첫 감흥이 전혀 없다”,”LG는 늘 뭔가 항상 약간 아쉽다”,“어디 중국회사 로고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는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소비자 한테 어필하는게 전혀 안보인다”, “LG는 다시 이렇게 조용히 묻혀지나가다 다시 조용히 묻힐 듯”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모듈폰 G5를 내놨다 처절하게 참패한 LG전자의 날개잃은 추락은 ‘V20’출시에도 불구하고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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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LG에 원한있나?
2016년 9월 10일 #1 Author기사목록을 보니 반LG기사들이 쭉 뜨는데, 자기가 찍은 사진 하나 안 들어간 듯하네…
김한수
2016년 9월 10일 #2 Author아니 뭐. 아이폰은 더 하드만…
개럭시는 리콜중인데?????
좆병신 기자
2016년 9월 9일 #3 Author좀 병신같네요..네? 물론 기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