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그룹 전체를 상장한다는 계획에서 개별 우량기업을 순차적으로 상장키로 전략을 바꾸고 그 첫 번째로 모바일광고회사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의 코스닥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하지만 FSN 코스닥 상장방식은 일반 공모를 통한 직상장이 아니라 증권사들이 기업의 인수합병을 위해 특수하게 설립한 후 코스닥에 상장해놓은 페이퍼컴퍼니인 스팩(SPAC)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케이비제7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한다.
FSN은 지난해 매출액 241억6000만원에 영업이익 23억8400만원을 기록한 우량 모바일광고회사로,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전년대비 각각 6.1%, 59.8% 감소한 실적이다. 케이비제7호스택과 FSN 합병비율은 1대 1.1566033으로,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10월초께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옐로모바일그룹이 FSN의 스팩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한 이유는 직상장 가능성이 다소 낮은 데다, 상장을 통해 자금난을 일부 해소하는 동시에 우량 자회사의 빠른 상장을 통해 그간의 악화한 여론과 상장지연으로 인한 자회사 경영진의 피로도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FSN 모기업인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 상장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FSN은 옐로모바일 그룹 중간 지주회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이 지분 63.63%를 갖고 있으며, 옐로모바일 그룹은 이번 상장을 통해 지분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옐로모바일그룹 임진석 전략총괄이사는 이와 관련 “ 실적이 우량한 개별기업의 기업공개는 순차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옐로모바일 그룹 상장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옐로모바일그룹은 계열사 상장과는 별개로 그룹차원의 상장계획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옐로모바일그룹 경영진은 그동안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돼온 그룹통합 상장계획을 일부 바꾼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FSN에 이어 옐로스토리 등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우량 자회사들의 추가 코스닥상장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FSN은 YDM 계열사인 빅데이터추천 솔루션기업인 레코벨과 제휴를 통해 ‘카울리( Cauly)’라는 리타켓킹 광고상품을 2010년 국내 최로 선보여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광고 플랫폼회사로, 2012년 매출 80억원, 지난해 240억원, 2020년에는 매출 10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FSN은 지난해 YDM 산하 태국 계열사인 애드임과 공동으로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플랫폼을 태국 현지에서 출시,활발한 해외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신창균 FSN대표는 네이버 초기멤버 출신으로, 모바일광고 과금체계를 클릭당 과금(CPC)가 아닌 실제 구매전환당 과금하는 CPP방식을 채택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팩(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증권사들이 주관해 설립,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페이퍼컴퍼니를 말한다.
기업의 인수 및 합병을 통해 주식 가치를 높임으로써 수익을 창출해내는 종목으로, 3년 이내에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원금 보장형 주식 투자 종목이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센데이토즈가 스팩과 합병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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