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1조8000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 사설경비 및 보안업체인 삼성그룹계열 에스원이 아파트 경비원용역시장에 진출하면서 경비원임금을 착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강서구 아파트경비원용역 수주 후 경비원 44명을 무더기로 해고해 또 한번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 가양구 대아 동신아파트는 에스원이 지난 12일 아파트경비원 용역사업수주후 협력관계에 있는 하청업체와의 계약을 위해 기존 경비원 44명에 해고를 통보해 심각한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문제는 에스원이 이 아파트 경비원용역 수주를 하는 입찰과정에서 입찰무효 사유에 해당하는 영업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기존 경비원용역업체가 해당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법적 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에스원으로 인해 아파트 경비원용역 시장에 상당한 잡음이 일고 있다.
경비원용역업체에 따르면 에스원은 대아 동신아파트 입찰제안서 명시 항목 외에 카메라 5대, 순찰 오토바이 1대, 출동차량 2대 2개월 상주 등 2000만원 상당의 추가 물품을 제공한다고 제안, 입찰과 관련해 물품과 금품 제공 시 입찰무효 사항인 국토부 고시(제2015-784호)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기존 경비원용역업체와 법적 분쟁에 휩싸여 있다.
에스원은 판교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비원용역사업 수주 후 경비원 임금을 착복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판교 봇들마을 1단지 신미주아파트의 아파트입주자대표는 지난해 아파트 경비원용역 운영권을 수주한 에스원이 제출한 경비원 근로계약서가 이중으로 작성된 사실을 적발, 에스원에 시정을 통보해 계약 시점부터 소급해 임금을 지급토록 했다고 최근 밝혔다.
신미주아파트 측에 따르면 에스원은 아파트입주자대표와 계약한 내용과는 달리, 하청업체인 에이스피엠씨를 통해 경비원(보안요원)과 별도 이중계약서를 작성, 10명의 경비원이 하루 2시간씩 추가 휴식을 하는 것처럼 꾸며 경비원당 하루 2시간씩 임금을 줄여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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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지의 삼성계열 대기업이 자사의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사회적 약자계층인 아파트 경비원 임금을 불법으로 줄여 지급하는 믿기 힘든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문제는 에스원이 판교의 봇들마을 아파트뿐만 아니라 사설경비 및 보안시장이 포화되자, 아파트단지 경비용역시장까지 진출, 계약을 따낸 후 바로 하청을 주면서 경비원 임금을 빼돌리기위한 이중 계약서 작성 등 갑질 영업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 삼성계열 에스원의 아파트 경비원용역시장 진출배경 “벼룩의 간도 빼먹는다?”
에스원이 아파트 경비원용역시장에 진출한 배경은 그야말로 기존 출동경비 시장이 포화하면서 신규 매출확대를 위한 차원이다.
하지만 에스원의 아파트경비원용역시장 진출은 소규모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사회적 약자나 불법적인 영업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탐욕스런 대기업의 행태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아파트 경비원용역시장은 1000세대 아파트 기준 경비원이 대략 10명 정도면 연간 2억원 남짓한 규모에 이르는 정말 자영업자 시장이다.
이런 시장을 연 1조8000억원대 매출규모의 에스원이 들어온 것이다. 즉 에스원이 연간 2000만~5000만원 정도의 이익을 올리기 위해 아파트단지 경비원용역 수주 입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에스원의 아파트 경비원용역시장 진출은 골목상권침해 논란으로 재벌 대기업이 자영업자 규모의 시장진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행보로 볼 수 있다. 에스원이 뻔한 수익구조의 아파트경비용역 시장에 진출하자 심각한 부작용과 불법들이 속출하고 있다.
에스원의 아파트경비원 용역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하청구조다. 에스원은 계약도장을 찍자마자 자사는 매달 10% 마진만 챙기고 하청업체에 모든 것을 맡긴다. 가장 큰 문제는 아파트 주민들의 집단 반발이다.
에스원이 경비를 해주면 경비품질이 좋아지고, 아파트 신뢰도가 높아지며 집값 상승을 기대했던 아파트운영주체들은 하도급 사실을 뒤늦게 알고 “에스원이 속인 것이며 계약위반”이라며 상당한 반발과 집단소송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판교 신미주아파트 주민 A씨는 “에스원이 경비를 해주는 줄 알았는데, 세콤이란 딱지만 아파트에 붙여줄 뿐 하청을 주다 보니 경비원 임금은 오히려 줄고, 경비근무 상황은 더 열악해지는 등 경비서비스 품질이 더 나빠져 계약해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해 이 아파트는 에스원과의 계약을 해지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에스원이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불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사회적 약자인 경비원들의 임금을 착복하면서까지 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스원이 아파트 경비원용역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는 삼성그룹 계열사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충격적이다.
에스원은 연간 2억원에서 5억원 미만의 대단위 아파트 경비원용역 수주 시 세콤이란 브랜드를 내세워 최고 경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자본력을 내세워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조건 10% 수준의 이익을 남긴 후 나머지 금액을 하청업체와 계약을 통해 지급하는 데 하청업체간 거래 시 발생하는 부가세 10%를 하청업체에 전가한다는 사실이다.
아파트관리 주체 입장에서 보면 에스원은 수주후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계약금액의 10%만 가져가고 부가세까지 실제 경비원을 고용하는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꼴이다.
아파트관리사무소와 경비원용역업체 간 거래는 법상 10% 부가세 없이 거래가 가능하지만, 하도급시 기업 간 거래는 10% 부가세가 발생한다.
■ 에스원의 갑질과 고름 짜듯 경비원 임금을 쥐어짜는 하청업체
에스원에 하청을 받은 업체의 경우 계약금 총액의 10%를 에스원이 가져간 상황에서 하도급거래 간 발생하는 10% 부가세까지 자신들이 소화하기 위해 믿기 힘든 불법과 탈법을 대거 동원한다.
에스원의 횡포에 가까운 요구로 하청업체는 가장 먼저 경비원에 지급되는 월급여 총액을 줄이는 불법계약을 강요한다.
바로 경비원들의 휴식시간을 일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여 그만큼 급여를 줄이는 동시에, 연차수당을 급여에 포함한 근로계약서를 경비원들에게 강요해 사인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계약서를 버젓이 작성토록 강요하고 있다.
피치원이 신미주아파트 10명의 경비원에 대한 이런 내용을 보도하자 에스원과 하청업체인 에이스피엠씨는 “근로계약서 작성 시 발생한 단순한 오타”라며 거짓 변명에 급급해 에스원의 도덕적해이가 어느 정도 심각한 지 짐작케하고 있다.
에스원이 하청을 주며 10% 이익을 남기고 부가세 10%를 하청업체에 전가하면서 경비원 휴식시간을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려놓고 오타라고 거짓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신미주아파트 경비원들의 경우 에스원이 개입하면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한 이후 기존에 비해 경비원당 월급여 총액이 15만원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결국, 에스원이 사회적 약자인 경비원들의 급여를 월 15만원씩 착복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에스원이 등장하면서 수익구조에 비상이 걸린 하청을 받는 경비원용역업체는 수익을 남기기 위해 소속 경비원들에 대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계약 기간 1년 종료 직전에 반복해 경비원을 해고하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에스원으로 인해 사회적 약자인 경비원들이 해마다 해고를 당하는 심각한 고용불안현상이 아파트단지별로 속출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에스원 측은 “계약서상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하청업체내에서 생긴 일”이라며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파트입주자대표와 하청업계 관계자는 “문제는 에스원이 들어오면서 좋아지는 게 아니라, 경비원에 대한 대우와 근로환경이 더 나빠지면서 아파트 경비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에스원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에스원이 수주 후 통제 가능한 하청업체를 끌어들이면서 기존 수십여명의 경비원들은 하루아침에 해고 통보하는 사태가 버젓이 전국 단위로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 경비원용역 시장에 대한 대기업 진출을 막는 것은 물론 경비원용역 수주 후 하도급을 주는 문제를 법적으로 제한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도 높게 일고 있다.
경비원용역 업체들은 “대부분 은퇴한 50~60대인 경비원들은 근로조건에 어떤 항의나 불만을 제기하기 힘든 을의 위치에 처해있는 사회적 약자”라며 “이런 사람들의 약점을 악용해 경비원에게 지급할 임금을 사실상 빼돌려 대기업이 매출로 가져간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재벌의 횡포”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삼성과 일본 세콤 합작사이자, 국내 최대 사설경비업체인 에스원이 아파트 단지 경비원 임금을 불법적으로 줄여 지급하는 것은 물론 수십명의 경비원을 하루아침에 해고하는 갑질 영업을 통해 영업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골목상권 차원이 아니라, 대기업이 사회적 약자인 아파트 경비원을 통해 이익을 짜내는 사회적 통념상 있을 수 없는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에스원의 이번 심각한 ‘고름짜기’에 가까운 불법 행위와 함께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경비원에 갑질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회적 약자인 경비원에 대한 고용안정과 최저임금 보장을 해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에스원은 1977년 설립돼 일본 최대 사설경비업체인 세콤과 삼성SDS가 주요주주인 경비전문업체로 ‘세콤’에서 에스원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으며, 연매출 1조8000억원대의 국내 최대 사설경비 및 보안전문업체다.
좋은기사
2019년 11월 26일 #1 Author좋은 기사입니다.
삼성이란 대기업에서 아파트 경비업무까지 진출한다니 진짜 벼룩이 간을 꺼내 먹을 작자들이다.
정의사자
2016년 8월 17일 #2 Author삼성의 사악함은 널리 안다
홍길동
2016년 8월 2일 #3 Author에스원에 불만있유? 기사전부 에스원글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