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KASIT석좌교수가 된 것은 KIAST에 300억원을 기부한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추천서를 제출해 이뤄진 것은 물론 임용과정에서 KAIST내 규정을 불법적으로 개정했다는 2년전 주장이 최근 다시 SNS을 통해 제기됐다.
모세원 전 민주당국가전략연구소장은 “안철수의원과 그의 부인 김미경씨가 한국과학기술원(KASIT)교수가 되는 과정은 능력보다는 돈의 위력으로 된 측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언론매체에서 이를 눈감아준 바 있다”면서 “이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추천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모 전 소장은 “정문술 당시 미래산업회장이 2008년 3월 26일 안철수의원을 KAIST 석좌교수로 추천한다는 자필서명 추천서를 제출한 바 있다”면서 “KAIST는 추천서를 다음날 ‘석좌교수임용규정’을 개정, 5년이던 초임계약기간을 아예 없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이미 2년전 제기됐던 사안으로, 하필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SNS등에 대거 공유되자, 더민주당에서 안철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물타기 차원에서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창당 준비위쪽에서는 “더민주당에서 2년전 이미 정리된 사안을 마치 엄청난 불법이 있었던 것처럼 포장한 허위 자료를 다시 꺼내 집중 유포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모 전 소장은 자료를 통해 “KAIST는 당시 정문술 전 회장이 안 의원을 추천한 지 6일만인 4월 1일 부인 김미경씨를 의과대학원 부교수로 전격 임명했다”면서 “이는 KAIST가 인사규정마저 개정하면서 안철수 의원을 정문술 석좌교수로 채용한 꼴”이라고 밝혔다.
KAIST는 실제 안철수 의원을 정문술 석좌교수로 채용 후 한 달이 지난 2008년 6월 11일에 ‘정문술 석좌기금’을 설치한 바 있다.
모 전 소장은 “이를 절차상 결정적 하자로, 앞뒤가 뒤바뀐 웃지못할 해프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문술 석좌기금은 이름만 있을 뿐 깡통 기금이었기 때문에 안철수의원에게 지급할 급여 자금이 없었다”면서 “결국 2011년 5월 안철수 의원이 퇴임하자마자 ‘정문술 석좌기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폭로했다.
모 전 소장은 “결국 정문술 기부금이 자격도 안되는 안철수 의원을 석좌교수로 임명하는 결과를 초래한 꼴”이라며 “이런 부정과 편법을 동원한 KAIST석좌교수 임명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처사”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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