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직원의 평균연봉은 1억7400만원이 아니라 실제는 5854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오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 직원 2,299명, 카카오 종속회사 1447명 등 총 3746명에 대한 3분기 임금지급총액으로 총 564억55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치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 직원 평균 연봉은 카카오 직원이 3분기 받은 급여를 4분기에도 동일하게 지급하는 것을 전제로 분석한 결과 직원 평균연봉은 총 585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요 언론에 보도된 카카오 직원평균 연봉 1억7400만원은 소수의 임직원에게 지급된 상당한 액수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등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스톡옵션 발행을 통해 취득하는 소득은 회사와 계약을 맺고 받는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소득이기 때문에 이번 소수 임직원이 행사한 스톡옵션 총액을 합산해 직원 평균연봉으로 산정해 소개된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일부 임원 및 초기 창업멤버 중심으로 행사가 이뤄진 스톱옵션 총액은 총4175억원규모로, 이를 연간 지급된 연봉총액과 합산해 직원수로 나누면 평균연봉은 1억7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퇴직자들의 스톡옵션 차액이 100억원대를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 내부 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금액기준으로 보면 전직원이 1명당 평균 1억1145만원가량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수준의 금액이다.
카카오 홍보담당자는 “언론에서 스톡옵션 행사금액까지 포함해 연봉으로 산정해 발표하는 바람에 매우 곤혹스런 상황”이라며 “평균연봉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이보단 많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주요 언론은 한국과 일본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급여(평균연봉)가 가장 많은 기업이 카카오이며, 직원 평균연봉이 1억7400만원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주요 언론은 카카오 연봉은 일본 1위 키엔스보다 2200만원 많다고 집중 보도했다. 카카오는 23일 주요 언론이 보도한 직원 평균연봉기사로 하루종일 홍역을 치렀다.
카카오 직원들은 23일 하루종일 외부 지인들로부터 축하의 전화나 연락을 받는 등 곤욕을 치렀고, “실제 이런 내용과는 큰 차이가 있고,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을 챙긴 일부 직원의 스톡옵션행사 금액이 포함돼서 그렇다”며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벤처산업계 역시 23일 하루 내내 카카오 직원 평균연봉이 최대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대기업 및 일부 벤처기업 중심으로 “카카오 연봉평균이 1억7400만원이라는 데 정말 맞느냐”라는 반응과 함께 카카오는 재벌 대기업보다 연봉이 많다느니,귀족 벤처기업이니 하는 부러움과 질투어린 반응들이 23일 하루종일 쏟아지기도 했다.
카카오의 현재 시가총액은 6조6766억원규모이며, 현 11만1100원주가 기준, 초기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들은 액면가의 무려 222배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액을 챙기는 행운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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