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요즘 화웨이 때문에 극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1위를 내준데 이어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을 통해 화웨이와 집중 비교되는 등 화웨이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최근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앞서 포스터치 3D터치 UI폰을 출시, 글로벌 스마트폰업계를 놀라게 하면서 최신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근 중국시장 점유율이 부동의 1위에서 지난해 3/4분기부터 시장점유율 5위로 내려앉아 비상이 걸린 상태다.
화웨이가 3분기 실적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3분기 선적량이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올해 중국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4억2,500만 대.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화웨이가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특히 올 상반기 휴대폰 매출이 87%나 급증, 올 한해 스마트폰 사업부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샤오미의 3분기 중국시장내 출하량은 1850만대로, 화웨이 2740만대수준과 거의 1000만대 가량 차이가 나며 1위자리를 화웨이에 넘겨준 상태다.
문제는 화웨이가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 판매를 통해 저가 휴대폰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본격적인 삼성전자 추격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화웨이가 차세대 UI로 떠오르고 있는 3D터치 UI폰을 삼성전자보다 먼저 출시, 삼성전자를 더욱 곤욕스럽게 하고 있다.
600유로(679달러)로 책정된 스마트폰 ‘메이트S’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겨냥한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S는 지금까지 나온 화웨이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제품으로, 가볍게 터치하는 것과 꾹 누르는 것을 구분하는 포스터치 기술의 5.5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프리미엄폰이다.
화웨이는 메이트S 모델에 포스터치기술의 5.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 애플 아이폰6s 함께 3D터치 UI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화웨이가 이미 출시한 차세대 스마트폰UI인 포스터치기반 3D터치폰을 아직도 출시하지 못해 내년 중국시장에서 화웨이와의 경쟁에서 더욱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성급한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삼성전자 갤럭시S6가 중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샤오미,화웨이 등 중저가 브랜드와의 경쟁은 물론, 애플 등 고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시장에서 완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외신보도 역시 화웨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삼성전자의 부진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애플의 진정한 경쟁자는 이제 삼성전자가 아닌 화웨이가 될수 있다는 보도를 하고 나서 삼성전자를 더욱 불편하게 하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년간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사 자리를 지켜왔지만, 요즘 중국 업체인 화웨이가 급속도로 삼성을 추격하며 위협하고 있다고 집중 보도하고 있다.
특히 메이트S는 화웨이가 삼성의 점유율을 잠식하는 데 공헌할 전망이라는 보도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삼성전자가 내년도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지난해 중반기 이후부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다고 집중 보도하고 있다.
WSJ은 특히 지난해 중반 ‘화웨이가 삼성의 점유율을 잠식하나(Is Huawei Eating Samsung’s Lunch?)’ 제하의 기사에서 화웨이가 삼성의 시장지배력을 점점 더 위협하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특히 WSJ은 ‘Eating lunch’란 표현을 통해 화웨이가 공격적으로 삼성이 장악한 시장을 갉아먹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시장 점유율 하락, 3D터치폰 출시지연, 외신의 집중적인 견제보도 등 3대 화웨이 악재를 딛고 내년도 중국시장에서의 1위 탈환에 나설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