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화웨이가 스마트폰 UI의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른 포스터치방식의 3D터치 폰을 잇따라 출시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아직도 출시는커녕, 내년 1월 출시예정인 야심작 갤럭시 S7에도 3D터치 기술을 적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애플 화웨이가 지난 9월 각각 프리미엄폰 ‘아이폰6s’와 ‘메이트S’에 3D터치기술을 적용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아직까지도 2D 더블터치 방식 제품에 머물러 있어,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이제는 화웨이에게도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9월 2일, 독일 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된 화웨이 프리미엄폰 ‘메이트S’에 하이딥 포스터치 솔루션을 탑재했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프리미엄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 역시 비슷한 시기인 9월 9일 아이폰6s를 출시, 포스터치 3D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폰을 공식 출시, 대대적인 새로운 스마트폰 UI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포스터치 기반의 3D터치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폰을 출시하자 내부적으로 발칵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모 관계자는 “사실 현재 쉬쉬하고 있지만, 화웨이가 3D터치기술을 채택한 프리미엄폰을 삼성전자보다 먼저 출시해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큰 충격에 휩싸여 있는 상태”라며 “문제는 미국의 시냅틱스가 삼성전자에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제안한 상태인데, 상용화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내년 1월 삼성전자 야심작인 갤럭시S7에 3D터치기술을 적용할수 있을 지 여부는 장담하기 힘들다”면서 “만약 갤럭시 S7에 포스터치기술을 적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화웨이에 밀린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극비리에 차세대폰에 포스터치 3D터치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치가 글로벌 스마트폰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 UI의 대혁신을 주도할 빼어난 성능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노키아, 모토로라 등을 잠재우고 순식간에 전세계 휴대폰시장을 장악한 것은 ‘2D 멀티터치’라는 획기적인 UI 기능 때문이었다. 아이폰 UI의 편한 기능과 앱스토어라는 생태계를 통해 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포스터치 기술이 엄청난 파급력을 갖는 것은 2D 멀티터치에 버금갈 편의성 때문이다.
포스터치는 스마트폰 터치를 5번 해야 하던 것을 1, 2번으로 줄여줄 수 있다. 예를들면 지도 앱을 펴 확대하려면 손가락 두 개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 솔루션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경우 한 번만 ‘꾹’ 누르면 확대, 축소가 가능한 것.
페이스북을 이용할 경우를 가정해보자. 페이스북에서 글을 쓰려면 페북 아이콘을 눌러 화면을 연후 자신의 타임라인(담벼락)으로 들어가 글쓰기 기능을 찾은 후 글쓰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페이스북 아이콘을 꾹 누르면 직접 타임라인 글쓰기 기능으로 이동, 글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누르는 압력과 방향으로 수많은 기능을 단박에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UI는 이제 포스터치기반의 3D터치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애플과 화웨이가 선도적으로 치고나가는 형국이다.
현재 애플은 자체적으로 3D터치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중 화웨이는 국내 반도체 및 스마트폰 UI 전문개발업체인 하이딥사의 포스터치기술을 도입, 프리미엄폰 ‘메이트S’에 채택해 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iOS애플 아이폰진영의 3D터치 UI는 애플이, 안드로이드진영의 3D터치 UI는 하이딥 기반의 화웨이 솔루션이 각각 글로벌 표준이 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 화웨이에 뒤진채 아직도 3D터치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폰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언제쯤 추격이 가능한 신모델을 내놓을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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