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토요일 주말판 ‘Why’ 지면에 실린 ‘간장 두 종지’란 제목의 컬럼 하나가 주말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회사 근처 중식당에 대한 소소한 일상의 경험담을 올린 이 글은 토요일 오전부터 엄청나게 공유되며 SNS상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컬럼의 주 내용은 식당주인도, 식당을 찾는 사람도 갑이 될수도, 을이 될 수도 있고, 돈내고 밥먹는 데도 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해야 하는 식당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에세이식으로 서술한 컬럼이다.
문제는 컬럼내용이 앞으론 절대 이 중국 식당에는 가질 않겠다는 다짐하는 대목이 문제로 떠올랐다. SNS이용자들은 “아무런 공익적 가치가 없는 지면의 사유화”라는 지적과 함께 “이런 감정적인 보복을 지면을 통해 한다는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많은 SNS이용자들은 조선일보 앞 중식당이 뻔한데, 어느 집이냐며 댓글과 함께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불쾌감을 느꼈다고 이런 식으로 지면과 컬럼을 통해 중국집을 비판하는게 정말 맞는 방식인가”라는 지적과 함께 “중국집 종업권과 싸우는 듯해 불편하다 ”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주말판 지면이라 소소한 일상의 읽을 거리 측면에서 다소 시크하게 풀어낸 에세이식 컬럼”이라며 “천편일률적인 거대담론식 문제제기보다 협소한 주제로 재미삼아 쓴 컬럼아니겠느 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컬럼 의도를 정확히는 알수 없으나, 설마 사적 감정을 지면에 썼겠느냐”면서 “아마도 새로운 기사포맷방식으로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한 시도가 개인의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만 해석된 듯해 논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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