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화물주와 화물차주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오픈마켓형 물류플랫폼을 오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런 내용의 화물정보망 ‘헬로'(HELLO) 서비스를 본격 개시, 운송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헬로’ 서비스는 화물 운송을 원하는 화물주와 운송 물량에 대한 운송을 원하는 화물차주가 직거래할 수 있는 오픈마켓형 물류 플랫폼으로, 지방으로 배송을 간 화물차가 화물 없이 귀가하는 공차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런 직거래서비스는 기존 SK그룹이 SK네트웍스를 통해 직영주유소를 거점으로 서비스에 나선 바 있지만, 사실상 활성화하지 못하고 현재는 거의 유명무실화한 상태여서, 이번 CJ대한통운의 헬로서비스가 성공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류업계는 이번 CJ대한통운의 경우 기존 운송시장을 주도하는 메이저 업체인 데다, 화물주와 화물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자체가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여서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택배전문 대기업이 스마트앱기반으로 운송시장의 혁신을 이끌어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비스 개념은 화물주는 출발지와 도착지, 운송하려는 화물 종류, 원하는 차종 등을 온라인 사이트에 등록해야, 화물차주는 빈차 등록을 해놓으면 인근 지역 화물을 실시간으로 추천받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매칭 비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면 공차로 복귀하는 비율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화물주는 물론 화물차주에게도 큰 혜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업계 최초로 ‘지능형 능동 일치’ 기술을 적용, 화물주와 차주가 원하는 대상을 찾아 연결해주고, 헬로 화물정보센터(1855-1234)를 통해 배차 전문 상담원이 상담해준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측은 “인프라 확대 측면에서 사용자 중심의 사업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CJ대한통운의 직거래 장터는 홍콩의 스타트업 기업 고고밴이 스마트폰 앱 하나로 화물주와 차주를 연계, 홍콩·싱가포르 등 4개국 12개 도시에서 2만여 대의 차량이 등록한 점에 착안해 과감히 국내 도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측은 첨단 물류 기술로 세계적인 물류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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