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개인용컴퓨터, PC 시대는 끝났다”
세상에 개인용 컴퓨터를 처음 내놨던 애플이 공식적으로 PC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팀 쿡 애플 CEO가 PC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쿡 CEO는 9일 영국 런던 애플스토어에서 열린 ‘아이패드 프로’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선언하며, “이제는 PC를 살 필요가 없다”면서 “ ‘아이패드프로’같은 디바이스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의 대용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은 “아이패드프로를 쓰기 시작하면, 이제 스마트폰 외에는 더 이상 다른 디바이스가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라프지는 애플이 아이패드프로에 애플펜과 스마트키보드를 채택한 것은 업무용 데스크톱 컴퓨터를 대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11일부터 미국과 영국 등 1차 출시 대상인 40개국에서 아이패드프로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패드프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 가운데 가장 큰 12.9인치 크기의 화면을 채택했다.
기존 제품인 ‘아이패드에어'(9.7인치)나 ‘아이패드미니'(7.9인치)보다 훨씬 크다. 애플은 아이패드프 전용 제품으로 펜 방식 입력 도구인 ‘애플펜슬’과 ‘스마트키보드’를 함께 선보였다.
쿡 CEO는 애플이 ‘아이폰6′(4.7인치)와 ‘아이폰6플러스'(5.5인치), 아이패드플러스까지 화면 크기를 키워 아이패드미니의 판매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쿡은 “침대에서 스마트폰보다는 아이패드미니로 글을 읽는 게 더 편안하다”면서 아이패드미니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쿡은 헬스케어 신제품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운동시간이나 심장박동수 등 애플워치와 연계한 건강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쿡은 애플TV와 관련, 자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쿡은 아이폰수요와 관련해 중국이 여전히 최고의 시장이고, 그 다음으로 인도시장이 크게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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