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할만한 벤처기업을 찾아 실사, 매물로 올려놓고 불특정 다수 대기업이 이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른바 유망 벤처기업 M&A 상설시장과 같은 형태의 ‘M&A플랫폼’이 이달 말 공식 출범한다.
벤처기업협회와 기술보증기금은 투자자에는 투자금회수를, 대기업에는 유망 신성장동력을,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는 더 큰 사업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이러한 한국형 ‘M&A플랫폼’을 발족, 운영키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른바 창업, 투자회수 시스템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M&A시장을 플랫폼화해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유석호 페녹스코리아사장, 이창헌 KMX 회장,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등은 최근 한국형 M&A플랫폼 구축을 위한 준비모임을 갖고, 연내 M&A플랫폼을 출범키로 합의했다.
M&A플랫폼의 명칭은 가칭 ‘상생 M&A포럼’으로 정했고, 포럼 의장은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이 맡기로 했다. M&A포럼 준비단장은 벤처캐피탈업체인 페녹스코리아 유석호 대표가 맡는다.
발기 멤버들은 성장과 회수라는 창업이후 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야 창업과 신규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M&A플랫폼 시장을 통해 대기업은 유망성장동력을 합병해 혁신을 도모할 수 있고, 벤처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투자자는 빠른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들은 그동안 유망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하기 보다, 포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 베끼기로 인해 중견·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간 상생 스트럭처(구조)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면서, 사업베끼기, 적대적 M&A가 아닌 상생 관계를 통해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생 M&A포럼 운영시 기술보증기금은 M&A 매물을 평가, 추천하는 역할을 하고, 삼일회계법인, 한국M&A거래소(KMX), 벤처캐피털 페녹스코리아나 센시얼코리아 등이 인수합병을 대기업에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포럼 준비단측은 “기존에는 M&A 탐색비용이 너무나 비싸 매칭이 어려웠다”면서 “평가와 보증, 중개자가 등장해 이런 탐색비용과 가치평가,거래비용을 줄여줘야 M&A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발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십억,수백억원,수천억을 투입하는 인수합병주체인 대기업이 이런 플랫폼을 통해 과연 매물을 찾아 인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왜냐하면 M&A특성상 기업가치 산정이 전략이고, 이런 밸류에이션 산정이 인수합병 금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오픈된 플랫폼을 이용할지는 아직 예단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