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공유(카쉐어링) 업체 쏘카의 최대 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쏘카의 주식 17만여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소유한 벤처캐피탈 업체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쏘카의 보통주 17만1천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14일 공고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7500원으로, 전일 종가(1만4210원) 대비 약 23.15% 할증한 금액이다. 공개매수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쏘카 창업주 이재웅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쏘카가 기업공개후 시장의 기대에 걸맞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투자회수를)기다리기 어려운 주주들에게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투자를 회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쏘카의 이번 17만여주 공개매수는 대략 29억여원에 이르는 규모로,주주들의 투자회수차원이라는 이재웅 전 대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업계는 쏘카의 2대 주주인 롯데렌탈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공시를 통해 공개 매수의 배경에 대해 “대상 회사의 지분을 19.72%까지 확대해 현 경영진이 더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쏘카의 사업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제고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현재 쏘카의 지분 19.20%를 갖고 있다.이 전 대표 개인이 가진 쏘카 지분 9.99%와 박재욱 현 대표(2.98%), 특수 관계인 등을 합치면 이 전 대표 측의 전체 우호 지분율은 45% 에 이른다.
쏘카의 2대 주주는 차량 렌탈 업체인 롯데렌탈로 현재 25.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문제는 롯데렌탈이 이번 달 11일 롯데그룹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당시 코스피 상장을 앞둔 쏘카의 지분 11.81%를 쏘카의 한 재무적투자자에게서 매입사들여 3대 주주가 됐다. 이후에도 계속 지분을 늘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 측과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분분했는데,이번에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뀌면서 이 같은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할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롯데렌탈은 쏘카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린카’를 운영중이다.이 때문에 차량 공유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이 쏘카의 지배권을 확보하고 그린카와 합병해 덩치를 키우려는 전략에 따라 적대적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재웅 전 대표는 1995년 포털 ‘다음’을 설립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함께 인터넷 창업 1세대 CEO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재웅 대표는 2018년 쏘카의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2020년 차량 운송 서비스 ‘타다’가 정치권과 택시업계의 반발로 합법화가 좌절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직을 사임한 바 있다.
쏘카는 국내 최대의 차량 공유 업체로 작년 매출 4318억원, 영업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쏘카가 작년 4분기에 중고차 매각 사업을 재개했고 차량 공유 본업의 수익성이 나아지면서 실적이 대폭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쏘카의14일 종가는 1만6750원으로 급등했다. 쏘카가 최대 주주 이재웅 전 대표의 주식 17만여주 공개매수에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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