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의 생성 인공지능( AI)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적 사진동영상 그래픽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어도비는 15일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공개하고 공격적인 생성 AI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어도비는 오픈AI ‘소라’, ‘메타’, ‘무비젠’ 등과 달리 이 모델을 전체 공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있다. 어도비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를 개최,100가지 이상 신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공개, 이용자가 명령어 창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AI가 영상을 생성해주는 기능을 시연했다.
어도비는 ‘생성형 확장’기능을 통해 촬영한 영상이나 오디오의 길이를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부족한 영상 분량을 채워 영상,오디오 길이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늘릴수 있다는 것.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동영상 편집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인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 적용, 영상편집 전문가의 업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도비 애슐리 스틸 디지털 미디어 부문 수석 부사장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영상편집 전문가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자재로 영상을 편집할수 있도록 지원,영상편집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영상 저작권 문제와 관련,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 학습을 위해 어도비 스톡,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와 같은 라이선스 콘텐츠를 활용, 저작권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14일부터 프리미어 프로와 웹 서비스를 통해 베타로 서비스한다고 공개했다.
세계적 오픈소스 솔루션업체 레드햇은 2025년은 AI대중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엔터프라이즈리눅스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레드햇은 거대 언어 모델(LLM)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오픈소스솔루션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생성현 AI시장에 본격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레드햇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4(Red Hat Summit: Connect 2024)’ 행사를 개최,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AI 대중화를 선언했다. 레드햇은 이날 RHEL AI와 인스트럭트랩으로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공개했다.
레드햇 아셰시 바다니 수석부사장 겸 CPO(최고제품책임자)는 14일 기자 간담회에서 “기업중심으로 최적화한 자체 AI 모델 수요가 급증하지만,비용과 데이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오픈소스를 AI에 적용,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다니 부사장은 “AI에도 오픈소스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기존 레드햇 주력 솔루션시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레드햇이 공개한 전략의 핵심은 소형 언어 모델(SLM) 지원에 초점을 맞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기업들이 맞춤형 AI모델을 구축할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RHEL AI기반 전용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레드햇은 이미 9월에 RHEL AI를 공식 출시했고 델테크놀로지스는 레드햇과 협력해 RHEL AI를 지원하는 서버를 발표한 바있다.
RHEL은 IBM이 개발한 거대 언어 모델(LLM) 그라나이트(Granite) 제품군과 레드햇이 자체 개발한 인스트럭트랩 모델 조정 툴을 결합한 형태다. RHEL AI는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쓸 수 있는 그라나이트 LLM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인스트럭트랩 툴은 자체 지식 및 데이터를 활용,파인튜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EHL AI는 커뮤니티기반 리눅스 레드햇 페도라 리눅스 프로젝트와 유사하다. 사용자들은 페도라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지는 다양한 실험들을 무료로 쓸 수 있다. 레드햇은 페도라 프로젝트에서 일어나는 혁신적 실험중 최적화해 RHEL를 통해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바다니 부사장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실험된 결과물을 RHEL을 통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기존 오프소스 전략을 이어갈 것임을 공개했다. 레드햇은 RHEL이 메타가 선보인 라마 보다 개방적인 오픈소스 LLM이라고 밝혔다.
바다니 부사장은 “라마는 사용에 제한이 있는 반면 그라나이트 모델은 고객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쓸 수 있다”면서 “레드햇은 고객들이 원하면 그라나이트 외에 다른 모델들도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이를통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레드햇은 생성형AI의 경우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일부 생성형 AI 모델의 경우 훈련에만 거의 2억달러(2727억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된다. 레드햇은 비용측면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선 RHEL 같은 소형 생성형 AI 모델들이 미래라고 주장했다.
아셰시 바다니 부사장은 “모델 크기가 커야 성능이 좋은 건 아니다”면서 “통신, 제조 분야에서 오픈소스를 점점 많이 채택하고 있고, LLM AI에서도 오픈소스 도입이 급증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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