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3일 오후 4시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 첫 모델 전기차 ‘아이오닉5’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아이오닉5를 통해 테슬라와의 정면 승부를 통해 테슬라에 빼앗긴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를 되찼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경우 1회 충전에 최대 430㎞를 달릴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350km에 불과해 테슬라와의 경쟁에 가장 치명적 약점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1회충전 주행거리가 코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 80%를 충전할 수 있다.
차량가격은 보조금포함 사륜구동의 경우 4000만원대 초반으로 테슬라3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5의 경우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는 상대적으로 앞선 자율주행성능과 최첨단 ECU시스템을 통한 업데이트 능력에 맞서 완성차 특유의 공간디자인 차별화와 V2L 등 다양한 성능을 앞세워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이날 강조한 아이오닉5의 주요 장점은 주로 테슬라에 없는 성능에 초점을 맞춰져 주목된다. 현대차는 우선 넓은 실내공간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5가 외관은 작아보일 수 있지만 휠베이스 3000㎜로, 현대차의 가장 큰 SUV 팰리세이드보다 100㎜ 더 길다고 강조했다. 최적의 구조디자인을 통해 넓어 쾌적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좌석 등받이 각도만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움직이면서 펴지는 것이 특징으로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것.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와의 경쟁에서 치열한 판매전을 예고하고 있다.아이오닉5는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센터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전후로 140㎜ 움직일 수 있다.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로,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1974년 처음 내놓은 포니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이었던 것처럼 아이오닉 5도 첫 전용 전기차로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포니 디자인 철학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의 경우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사양으로 일반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초급속 충전시 5분충전으로 최대 100km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경우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국내 인증방식)이며, 유럽인증 WLTP 기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E-GMP을 적용, 배터리가 차량 중앙 하단에 위치하면서 무게중심이 낮아지고, 후륜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핸들링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시선을 끄는 것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V2L 기능은 캠핑 등 야외활동시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만 우선 진행된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을 감안하면 3000만원대 후반~40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아이오닉 5’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했다. 코나 화재로 문제가 됐던 배터리와는 다른 제품이다. 하지만 아이오닉5가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당초 테슬라를 앞선 성능이 나올수 있다는 전망과는 달리 테슬라에 비해 떨어지는 데다 배터리용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시 최대주행거리가 코나 수준에 머물러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그룹의 대체적인 평가다.
아이오닉5의 경우 자율주행기능은 없고 차선유지기능을 제공한다. 통합 ECU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어 향후 테슬라와의 장기적인 경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이번 아이오닉5는 테슬라를 제외하곤 전 세계 완성차업체로는 가장 앞선 수준의 전기차 플랫폼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디자인이 예쁘다”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컨셉카 이미지 그대로다”라는 의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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