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서울메이드’K방역키트 앞세워,뉴욕에 ‘K방역스타일 건강검진센터’건립추진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와 공동으로 뉴욕 현지에 K방역스타일 건강검진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SBA는 이와함께 뉴욕에 코로나19 방역키트 무상 기증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 유통브랜드, ‘서울메이드’ 미국 프랜차이즈사업에 본격 나선다.

서울산업진흥원 장영승 대표는 13일 뉴욕 브루클린자치구 에릭아담스 회장과 K방역 진단키트 추가 무료제공과 함께 ‘서울메이드’현지 진출을 위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SBA가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브루클린 현지에서의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날 에릭아담스 회장이 현지 언론 브리핑을 통해 SBA제공 covid19진단키트와 그 구성에 대해 호평한 것은 물론 한국측의 무상제공에 대해 감사의 메시지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 SBA 장영승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와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 에릭아담스(오른쪽에서 두번째)회장이 12일 뉴욕현지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SBA는 앞으로 서울메이드 뉴욕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벤더 및 현지 기업과 추가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서울메이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날 페북을 통해 “오늘 에릭아담스 회장이 기자들앞에서 거의 서울메이드 세일즈맨처럼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줬다”면서 “내일부터는 이러한 노력이 시작점이 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줄 다양한 분야의 협의들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아담스 회장은 뉴욕주 상원의원 (2007년–2013년)을 지낸 현 브루클린자치구 회장으로, 차기 뉴욕시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SBA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초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방역제품 수출지원 프로젝트를 추진,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제품과 중소기업제품 10종을 담은 1만개 ‘서울메이드 방역키트’를 브루클린자치구에 발송, 무상 지증한 바 있다.

서울메이드 방역키트는 천 마스크와 간단 진단키트, 손소독제, 필터 스프레이 등 방역 물품과 요가, 웹툰, 게임 쿠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방역키트 세부품목은 ▶항균스프레이(벤텍스, 대표 고경찬) ▶손소독제(파워풀엑스, 대표 박인철) ▶마스크(해리텍스타일, 대표 김형일) 등 방역제품 ▶나날이스튜디오(Sally’s Law), 포스메이소프트(Merge Battle Heroes S) ▶제미니인터렉티브 ▶ 모비릭스▶ 게임펍(웹펀히어로즈)·레진코믹스의 웹툰 코인쿠폰 ▶‘보다필라테스’의 스트레칭 엽서 등 방역제품과 K콘텐츠를 패키징화했다.

SBA는 중소기업 제품수출 활성화를 위해 서울메이드 브랜드 패키지에 방역진단키트를 포함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며, 6월에 발송한1차 1만명분은 뉴욕시의 다섯 자치구 중 하나인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SBA는 현재 10만명분을 준비해놓은 상태이며 앞으로 뉴욕이외 지역에서 주문이나 협의요청시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메이드 및 K방역진단키트의 뉴욕현지 진출과 관련해 장영승 대표는 지난 11일 출국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일부 도시에서는 ‘왜 우리에게 기증을 할려 하느냐’며 진정성을 의심하고 거절하기도 했다”면서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브루클린상공회의소가 허락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뉴욕에 서울메이드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개하고, “브루클린상공회의소에서 땅을 줄테니 해보겠냐는 제안을 해, SBA에서 의학, 방역 기술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SBA의 이번 뉴욕 프로젝트는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 제품 수출판로를 위해 서울시가 만든 유통 브랜드, ‘서울메이드’에 K방역을 접목,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시장을 열어보겠다는 취지다.

브루클린은 미국 뉴욕주 다섯번째로 큰 인구 250만명규모의 자치구로, 뉴욕중심가 맨하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나 사회적 약자층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코로나19 방역 제품 수출 지원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서울시 중소기업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론칭한 브랜드 ‘서울메이드’의 해외진출 행보차원에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