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뷰]현대차 정의선부회장 ‘전기차올인’피치원보도후 논란 뜨거운 이유 [피치원뷰]현대차 정의선부회장 ‘전기차올인’피치원보도후 논란 뜨거운 이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술력을 앞세워 언론을 통해 ‘수소차 대세론’을 펼치며 정부의 수소차 충전 인프라지원정책을 유도해온 현대자동차그룹. 최근 현대차그룹이 전기자동차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실상... [피치원뷰]현대차 정의선부회장 ‘전기차올인’피치원보도후 논란 뜨거운 이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술력을 앞세워 언론을 통해 ‘수소차 대세론’을 펼치며 정부의 수소차 충전 인프라지원정책을 유도해온 현대자동차그룹.

최근 현대차그룹이 전기자동차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실상 ‘전기차올인’에 나섰다는 피치원미디어 보도와 관련, 정의선 부회장의 ‘전기차올인’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피치원미디어의 보도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 ‘수소차올인’전략을 폐기하고 마치 ‘전기차올인’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기사라며 신빙성이 떨어지는 보도라는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피치원미디어가 첫 보도 시 정의선 부회장을 ‘정의진’으로 잘못 표기하는 편집상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오너 이름까지 틀리는 피치원미디어 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악의적 댓글도 대거 쏟아졌습니다. 특히 기존 ‘수소차 대세론’여론을 주도해온 일부 매체 저널리스트까지 나서 피치원미디어 보도에 대해 ‘엉터리 소설 같은 기사’라며 맹비난을 퍼붓고 나섰는데요

그야말로 수소차대세론을 주장해온 쪽에서의 반발과 거부감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피치원미디어가 16일자로 보도한 ‘[피치원뷰]내연차 경영진 줄줄이 내친 현대차 정의선, 수소차대신 “전기차올인”선언 제하의 기사는 현대기아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 전기자동차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는 게 핵심 팩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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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차사업을 포기하거나 대폭 축소한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수소자동차에 올인했던 신규 투자와 경영의 포커스를 전기자동차  쪽에도 분산 투자한다는 개념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여전히 수소차 분야의 선두자리와 높은 기술력, 기술장벽이 커 시장진입이 매우 높다는 점 때문에 수소차 사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의선 부회장이 최근 전기차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것은 여전히 그룹 내부에서 중요한 수소차의 경우 미래먹거리인 반면, 전기자동차는 이미 현재의 먹거리로 급부상한 ‘캐쉬카우’라는 점 때문입니다.

불과 4,5년전만해도 전기차와 수소차 모두 차세대 미래 먹거리였지만, 전기차는 최근 2년여간 글로벌 수요가 폭발하면서 휘발유 내연차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는 현재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의선 부회장의 선택은 현재의 먹거리이자 캐쉬카우인 전기차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 빠르게 정체내지 수요감소세로 돌아설 것이 유력한 내연기관차 판매감소분을 대체하며 ‘글로벌 5’ 자리를 지켜야 하는 현실적 생존문제에 맞춰질 수 밖에 없는데요. 더욱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유럽 미국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빠른 점유율 상승을 보이자 현대차그룹은 매우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결국 이번 피치원미디어가 단독 보도한 기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차 올인을 폐기하고 ‘전기차올인’에 나선 것이 아니라 수소차에 집중했던 투자와 무게중심을 전기자동차로 나눠 현재의 먹거리 글로벌 전기자동차시장 점유율 3위로 발돋움한다는 현실적 목표에 맞춰진 궤도수정이라는 분석입니다.

자동차산업계 및 모빌리티생태계는 현대기아차가 우선순위 측면에서 기존 수소차에서 전기자동차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 자체가 정의선 부회장체제에서의 가장 큰 변화이고 매우 고무적인 경영적 판단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에서조차 수소차와 전기차에 대한 그룹 내 투자 비중이 5대5가 될 정도로 엇비슷해진 것만 해도 엄청난 변화라는 분위기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이미 수년전부터 전기자동차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경영적 판단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것은 전기차사업 확대를 견제해온 기존 내연차전문 경영진 수뇌부의 보이지 않는 저항과 반발 때문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룹 최대 주주인 오너인 정의선 부회장이 전문경영진 눈치를 보며 못했다는 것은 믿을수 없다는 반응이지만 거대한 현대차그룹내부 역학상 부회장이라고 모든 걸 마음대로 할수 없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사업으로 전환시 설 자리를 잃게 될 내연차 전문 경영진이 “현대차의 방향은 전기차 대신 수소차”라는 논리를 앞세워 수소차 개발 및 상용화에 올인한 것은 현대차그룹 내부는 물론 자동차 산업계엔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정몽구회장 체제에서 정의선 부회장체제로 전환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내연기관 핵심 경영진의 잇따른 퇴진이었습니다.

실제 정의선 부회장이 최근 2년여간 MK회장 체제에 그룹경영 실권을 주도해온 이들 내연기관 전문 경영진을 대거 퇴진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사업에 전방위로 투자하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수 있는 결정적 토대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차 사업을 포기한 것도, 전기자동차 투자에만 올인한 것도 아닌 ‘수소차 대 전기차 투자’를 적절히 양분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전기자동차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투자배분과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이 수소차 프로모션 대신 대대적인 전기차투자와 해외 전기자동차 전문회사 인수합병 및 배터리 합작법인설립 등에 잇따라 나서고 있는 것은 현재의 먹거리를 주도하겠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의 전기자동차 사업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는 기존 수소차 대세론을 펼쳐온 현대자동차그룹 행보를 무색하게 할 만큼 폭발적인데요.

특히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그룹 최초로 해외에서 자동차업체를 인수합병에 나선 행보에 놀라는 눈치입니다. 실제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영국 스마트 전기자동차회사인 ‘어라이벌’사를 1500억원규모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자신감을 드러낸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에 향후 6년간 20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공식 밝힌바 있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한 미국 앱티브(APTIV)사와 공동으로 4조8000억원대 규모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전기차 초고속충전 인프라구축 전문업체인 독일 아이오니티사에 전략적 투자에 나서,이미 유럽내 전기차판매 확대를 위한 충전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광폭 행보입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총 25조원을 투자, 내년부터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내놓는 것은 물론 총 11개 모델을 출시한다고 지난 14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에앞서 이미 승차공유 및 충전기,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향후 자율주행시대에 대비해 최근 3년여간 해외 13개사에 투자,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차량공유업체 그랩, 인도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올라,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업체 리막오토모빌리, 독일의 초고속 충전업체 아이오니티, 이스라엘 고성능 레이다업체 옵시스,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리막 등이 현대차가 투자한 회사들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에서는 ‘전기차올인’과 ‘수소차 투자축소’란 평가엔 매우 민감한 분위기입니다.

그간 정부정책을 기대하며 수소차대세론을 펼쳐온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노릇입니다.정의선 부회장이 최근 잇따라 전기차사업 확대를 위한 광폭행보를 함에도 불구하고 수소차 관련 언급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은 그동안 언론을 동원해 수소차 대세론을 펼치며 정부로 하여금 수소차충전 인프라구축에 나서도록 유도한 것과 관련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소차의 경제성 및 친환경적 측면의 논란, 초고압으로 더 많은 수소를 충전하면 할수록 폭발 위험성이 커지는 수소충전소와 수소차내부 충전탱크의 폭발위험성으로 인해 미국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수소차 상용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평가가 거세지는 점도 최근 수소차 대세론 관련 발언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소차 역시 장거리 대형차량 중심으로 분명 수요가 있고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당분간은 현재의 먹거리인 ‘전기차에 주력’하는 동시에 차세대 먹거리인 ‘수소차 투자’도 함께하는 ‘투 트랙’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 내 수소차 올인을 주창해온 내연기관 전문 경영진을 퇴진시키며 전기차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의 첫 도전과제가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둘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곧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넘버 3’로 발돋움할 것이란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기차올인’이지만 대놓고 말할수 없는 현대차 ‘정의선 호’는 조용히 전기차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자동차시장 판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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