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 대체 성공한 삼성전자에 이어 디스플레이생산업체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도 국내 기업 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한 내부 품질테스트를 끝내고 양산라인에 본격 투입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내부 성능테스트를 완료하고 9월말께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를 일부 OLED와 LCD 양산라인에 적용키로 확정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삼성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 역시 그동안 일본에서 수입해온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품 대체에 성공함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정공정 시 칩 식각에 사용해온 핵심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의 일본 의존도 비율이 빠르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에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중소기업은 그동안 일본산 원료를 들여와 재가공한 후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해온 모 소재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내부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는 우려와 달리 테스트 과정에서 원가나 수율, 라인 안정화 등에서 OLED양산라인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CD, OLED 양산라인에 투입되는 불화수소는 패널 생산시 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식각 공정이나 세정 등에 활용되는 핵심소재로 일본이 지난 7월 4일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를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 비상이 걸린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으로 소재를 수출하는 일본 업체의 경우 일본 정부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7월초부터 국산화작업에 착수, 최근 일부 양산라인에 투입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나인나인급(99.9999999%) 순도의 국산화 제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국산화 불화수소 물량이 제한적임에 따라 당분간 일본산 제품수입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일본산 불화수소를 국산대체한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극비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일본산 불화수소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기업 제품에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일본과 국내 소재업체의 불화수소를 함께 구매해왔으며 이미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전부터 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테스트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어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조만간 최종 테스트를 끝내고 곧바로 양산라인에 국산 불화수소를 투입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계의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 의존도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이후 지난달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감소 폭이 한국의 대일본 수출 감소 폭보다 23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지난해보다 0.3% 줄었지만, 일본의 대 한국 수출은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의 규제 정책으로 인해 한국보다 일본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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