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호 태풍 ‘솔릭’의 이동 경로와 강풍, 폭우 등 엄청난 피해를 예상했던 기상청의 태풍 예보가 빗나가면서 또다시 ‘오보청’이란 원성과 함께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이젠 ‘구라청’이란 비아냥성 별명까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기상청의 태풍 예보와 엄청난 강풍과 폭우예보로 국내외 휴가여행 일정을 대거 취소한 여행객은 물론 강풍과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전국 주요 초중교가 24일 일제히 휴교하는 등 기상청 태풍예보로 전국적인 예약취소 및 공공기관 폐쇄조치 등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서울과 인천 등 경기도 주민들은 강력한 태풍으로 엄청난 재산 및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기상청의 태풍예보에 24일부터 잡았던 마지막 휴가일정이나 국내외 여행일정을 대거 취소하고 초중교 휴교까지 했지만 “햇볕만 쨍쨍하다”, “24일 아침에도 인천은 시원한 바람만 살랑살랑 부는 정도”라며 기상청의 빗나간 예보에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 ‘솔릭’이동 경로와 관련해 서울과 경기도를 정확히 태풍이동 경로에서 제외한 예측을 해 엉터리 한국 기상청에 대한 국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기상청은 선진국 기준으로 유례가 없는 3년여마다 일기예보력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국민혈세 550억원대를 투입해 슈퍼컴퓨터를 구매하지만 예보능력은 바닥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혈세만 낭비한다는 비판여론에 휩싸여있다.
특히 8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 휴가일정을 잡았던 시민들은 기상청 태풍예보에 일제히 예약취소 등 모든 휴가일정을 취소했지만 정작 날씨는 태풍은커녕 비도 오지 않는 날씨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부산지역 시민들도 단단히 뿔이 났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부산으로 이동 중이라는 기상예보에 부산 시민들은 일정취소 등 시민은 물론 공공기관 등이 일제히 일정취소 등 태풍피해 대비에 나섰지만 정작 기상청 예상보다 남쪽으로 상륙하면서 부산은 비껴갔기 때문이다.
부산 시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기상청을 맹비난하는 비아냥 섞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부산 시민들은 “강풍은커녕 여전히 무덥고 햇빛만 쨍쨍하다”,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엔 비 한방울 안 내린다”, “햇빛이 이리도 밝은데, 무슨 태풍인가”라며 빗나간 기상청 예보에 비판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출근시간대 서울을 관통한다는 기상청 예보에 서울의 경우 주요 초중교 휴교와 함께 상당수 기업이 재택근무, 오후 출근 등 탄력적 업무조정 등에 일제히 나섰지만 정작 잔뜩 흐리기만 날씨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경기도 지역 주민 역시 기상청 예보를 믿지 못하겠다는 성토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 주민은 댓글을 통해 “모처럼 여름 휴가차 어렵게 예약한 자연휴양림 예약 건도 취소하고 아이들도 모두 휴교했는데, 꼼짝없이 집에 갇힌 꼴”이라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실제 기상청은 23일 제주도에 위치한 태풍 ‘솔릭’이 시속 16㎞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부터 24일 새벽 사이 부산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예보했다.
한국 기상청은 이어 24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서울에 진입해 오전 8시엔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 24일 서울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부산은 23일 오후 내내 햇볕이 쨍쨍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고 23일 오전 7시~10시 현재까지 서울 지역 역시 태풍으로 인한 강풍이나 폭우는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의 반복된 틀린 예보와 빗나간 기상예보력이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기상청은 올여름 5주이상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와 한낮 40도까지 치솟는 역대 유례없는 폭염 이상날씨에 대해서도 사전에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등 재난성 기후예보는 대부분 빗나가는 예보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 경기 및 부산지역은 물론 전국 대다수 지역 시민과 주민들은 이번 태풍 ‘솔릭’의 어이없는 빗나간 예보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부산과 강릉 속초 등 전국 해수욕장 및 관광지 지역 상가 업주들은 예약취소로 인한 여행객 감소가 크게 우려되자 기상청을 일제히 맹비난하는 등 ‘오보청’이라며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 오보청 기상청, 일본 기상청은 한국 기상청과 달리 서울 경기도를 태풍 중심 경로에서 제외시킨 이유
한국 기상청이 3년여마다 550억원대의 국가 예산을 투입해 기상예측용 슈퍼컴퓨터를 구매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듯 선진국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상예측 능력이 뒤떨어지고 있는 것은 국가별 기상예보 능력의 핵심인 슈퍼컴퓨터 운영능력이 심각할 정도로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피치원미디어의 탐사보도를 통해 이미 수차례 확인된 바 있다. 반복된 기상청의 빗나간 일기예보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 하드웨어 운영에만 치중하고 있는 기상청의 슈퍼컴 운영능력을 소프트웨어와 시뮬레이션 등 소프트웨어적인 예측 모듈개발 쪽으로 개선해야만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해양기후 전문가그룹은 기상청이 이번 태풍의 진로가 바뀐 이유에 대해 ‘솔릭’이 한라산을 지나면서 위력이 급격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기후와 일기예보는 이미 한반도지형과 대기흐름을 매우 촘촘한 셀단위로 쪼개 대기흐름과 열의 흐름 등 열역학적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한라산 통과 이후 태풍의 대기 흐름조차 예측할 수 없을 정도면 한반도 대기흐름에 대한 셀분석 정확도 자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맹비난했다.
한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 경로와 위력의 감소추세가 이렇듯 180도 다르게 예측하는 것은 거의 80년대 수준”이라며 “이는 한국 기상청의 예보 시뮬레이션 모듈에 대한 해석능력이 유럽 주요 국가 기상청 슈퍼컴퓨터기반 셀시뮬레이션 분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주먹구구식 수준임을 드러내는 것이며 일본 기상청이 한국 기상청과 다르게 태풍경로를 예측한 것이 명백한 증거”라고 맹비난했다.
실제 일본 기상청은 22일, 23일 예보를 통해 한국 기상청과는 달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태풍 ‘솔릭’의 중심 경로에서 제외한바 있다. 한국 기상청이 24일 오전 6시 서울 남남동쪽 약 70㎞부근 육상을 지나 25일 청진동 남동쪽 약 210㎞ 부근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본 기상청은 23일 오후 6시 전남 진도 앞바다에 진입해 24일 오전 6시쯤 충청도 내륙에 위치한 뒤 경북과 강원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민들은 기상청이 일기예보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이런 태풍진입 시점에 서울과 부산조차 예보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면 일기예보 자체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일제히 기상청을 성토했다. 한 누리꾼은 “이제 앞으로 태풍이나 기상재해 시 일본 기상청의 예보를 참조하는 게 현명할 것 같다”고 질타했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위력을 이동경로에 따라 예측하지 못할 정도면 이건 매우 심각한 수준의 기후예보능력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상청의 예보와 기후 시뮬레이션 전반에 대한 주무부처 차원의 감사와 정책개선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기상청은 재난피해가 쏟아지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최대한 최악의 상황과 최악의 피해 가능성을 무리하게 제시하는 등 이른바 ‘책임회피성 예보’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JTBC 손석희 앵커가 22일 ‘뉴스룸’에서 기상청 유희동 예보국장과 인터뷰에서 ‘오보청’, ‘못맞청(못 맞히는 기상청’, ‘구라청(거짓말 기상청)’이라는 별명과 관련해 ‘명예롭지 못한 별명’을 언급하며 돌직구를 던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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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7일 #2 Author사설에 가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