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자살 내몬 ‘논두렁 시계’ 조작주역,이인규 전 중수부장 美서 포착 노무현 전 대통령자살 내몬 ‘논두렁 시계’ 조작주역,이인규 전 중수부장 美서 포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실을 조작, 언론의 의혹 보도를 조장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이 미국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서 포착돼 그의... 노무현 전 대통령자살 내몬 ‘논두렁 시계’ 조작주역,이인규 전 중수부장 美서 포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실을 조작, 언론의 의혹 보도를 조장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이 미국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서 포착돼 그의 신병처리에 정부가 나설지 주목된다.

미주지역 최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Missy)USA’에는 ‘원글’이란 ID 이용자가 지난 19일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미국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아내랑 딸이랑 밥을 먹는다”는 글과 함께 이 전 부장이 가족과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식당은 애난데일 소재 중식당 장원반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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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원글 게시자는 “기다려보니 이 차를 타고 간다”며 이 전 부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BMW차량 사진과 차량번호도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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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미시USA’에는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소유한 차량을 조회한 차량정보도 올라와 이 전 부장이 미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향후 검찰이 이 전 부장을 국내 소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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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논두렁 시계’사실을 조작해 언론에 흘림으로써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도 한달 후인 2009년 5월 23일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다.

실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노무현 전대통령 검찰조사 당시 이 사건을 집중 추궁한 데이어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가며 조사를 진행하는 등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존심에 치명적 상처를 입히는 수사방식을 고집해 노 전대통령은 물론 변호사자격으로 배석한 문재인 대통령 모두 매우 당혹감과 함께 매우 심한 모멸감을 안겨줬다는 게 법조계 정설이다.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족과 친인척 등 측근비리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함께 검찰조사 과정에서 자존심에 극심한 상처를 입으면서 심한 충격을 받았고, 이런 심리상태가 결국 자살로 이어졌다는 게 노무현 전대통령 측근들의 인식이다.

이 전 부장은 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상되는 시점인 지난해 1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 주소지를 숨긴 채 은둔생활에 돌입해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아왔다. 문재인 정권출범 후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이 전 부장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한 사실은 전혀 없고 조사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귀국해 조사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와 함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국내 인도를 추진할지 주목된다.

이 전 부장은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끈 인물로, 이른바 국정원이 기획한 ‘논두렁 시계 수수 의혹’을 언론에 흘려 권양숙 여사가 수억원대 고가 시계를 건네받은 것처럼 언론에 대서특필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인물로 지목돼왔다.

실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측근인 국정원 간부가 2009년 4월21일 이인규 전 부장을 만나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이 조작하고 이인규 중수부장이 언론에 흘리자 실제로 다음날인 4월22일 KBS가 권양숙 여사 명품시계 수수 의혹을 보도했고 한달 후인 5월13일 SBS 는 물론 메이저 언론들이 ‘권양숙 여사가 당시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은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를 집중 쏟아낸 바 있다.

 

언론 보도가 쏟아진 후 노 전 대통령은 이 보도 열흘 뒤인 5월23일 서거했다.

이 전 부장은 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상되는 시점인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 의혹을 받았다.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이 전 부장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 조사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귀국해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최대 한인 여성커뮤니티인 ‘미시USA’에 의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주거지가 포착됨에 따라 이 전 부장이 당분간 잠수해 외부노출을 극도로 꺼리거나 주거지를 옮길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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