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신관 34층에 위치한 신격호 롯데총괄회장 집무실이 언론에 공개됐다.
신동주 전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6일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권한을 인수하겠다며 경호원을 대동하고 34층 총괄회장 집무실을 장악하고 나서자 롯데그룹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도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두 차례에 걸쳐 총 6 분여간 만났다.
하지만 올해 94세의 고령인 신 총괄회장은 언론과 만나 “10년, 20년이고 경영을 더 할 생각”이라고 말해,과연 신격호 총괄회장의 발언이 정상적인 심신상태에서 나온 것인 지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신 총괄회장과 취재진의 만남을 주선하기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롯데그룹이 관리하던 신 총괄회장 집무실의 관리권한을 인수하겠다며 아버지 신 총괄회장 명의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오후 4시경,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사전 통보없이 관리권한 인수를 위해 경호원을 대동하고 집무실을 방문했다. 롯데그룹은 대외 이미지를 고려해 물리적 충돌을 피했고, 이 와중에 언론에 처음으로 34층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공개됐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집무실 관리권한 인수와 관련, 롯데그룹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신 총괄회장과 집무실을 전격, 언론에 공개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추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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