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강국 중국의 위협적인 투자와 미국 등 글로벌 자국산업 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욱더 위기에 몰리고 있는 대한민국 제조업.
조선 철강에 이어 이제 가전, 자동차산업은 물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배터리 산업 등 전통의 강호 자리를 지켜온 ‘코리아 인더스트리’가 이제 반도체산업의 ‘나 홀로 호황’과 스마트폰의 현상유지에 힘입어 겨우 명맥을 유지할 정도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유지 시효를 5년으로 보고 있지만, 천문학적 투자비를 쏟아부으며 ‘반도체굴기’를 외치고 있는 중국은 이미 3년 내에 코리아 반도체산업을 따라잡을 수 있다며 호언장담하고 있다.
위기의 대한민국 제조업, 2018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인가? 기존 재벌 대기업의 조선철강, 자동차 산업을 다시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인가? 재계와 글로벌 컨설팅펌은 이제 대한민국 제조업은 반도체 산업이 정점을 찍고 내리막으로 돌아서는 순간, 급격한 구조변화와 함께 업종변신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안갯속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신성장 동력과 주력산업에 대한 구조변화는 여전히 갑론을박만이 이어지고 있다.
위기의 대한민국,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피치원미디어는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자율주행기술과 ▶라이드쉐어링 기술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 등 3개 분야가 결합한 무인자율 로봇자동차로 표현되는 이른 바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향후 세계 경제질서는 무인자율주행기술과 카쉐어링을 기반으로 한 무인자율로봇차(로봇택시,로봇셔틀)산업이 거대한 뉴 밸류체인의 핵심 프레임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3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시스템에서 작동하는 공유형 무인자율주행차, 즉 ‘스마트 모빌리티’가 21세기 글로벌 시장을 지배할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모빌리티’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재편은 물론 향후 세계 경제질서 자체를 뒤바꿀 매머드급 에코산업으로 떠오를 게 분명하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이와 함께 글로벌 물류산업의 혁신은 물론 도시 교통체계, 개인 삶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뒤바꾸는 전대미문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대목은 대한민국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가장 강력한 잠재적 우위요소를 갖춘 국가라는 사실이다. 최근 2,3년간 펼쳐진 무인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와 이를 주도하는 빅플레이어 들의 아킬레스건은 무인자율 주행차의 안전 주행, 즉 인명 사고없는 ‘안전’문제를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는 테슬라는 물론 구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 모두 무인자율자동차의 모든 걸 나홀로 개발할 수 있을 것처럼 착각하고 있고 실제 그렇게 독자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역시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무인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그룹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무인자율 주행자동차는 내연기관 차메이커이건 전기차업체건, 혹은 모빌리티 플랫폼업체건, 절대 개별기업이 모든 걸 개발, 상용화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무리 자동차 내부에 각종 센서와 자율조정 기능을 부착해도 도로사정과 신호체계, 반대편 주행중인 수많은 자동차와 화물차 등이 안전하게 통제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차량 탑승자의 목숨을 앗아갈 치명적 교통사고로 이어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날씨와 기후변화, 도로상황 등 차량의 움직임과 색깔, 도로 기울기 등의 데이터를 감지, 이를 토대로 통제하는 컨트롤기술만으로는 절대 인명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없는 점도 치명적 결함이다. 예측불허의 기후변화와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운전미숙과 졸음 및 음주운전까지 원천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피치원미디어는 20년전 GSM폰 시스템에 맞서 세계 최초로 디지털모바일시스템인 CDMA를 국가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생태계를 만들어낸 기적처럼 ‘스마트 모빌리티’분야를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을 정식 제안한다.
피치원미디어는 현 정부가 21세기 ‘코리아의 운명’을 걸며 ‘스마트 모빌리티’를 초대형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할 경우, 향후 3,4년내 상용화에 접어들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시장을 대한민국이 장악할 절호의 기회라고 확신한다.
피치원미디어의 제안은 무인자율주행기술과 라이드쉐어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연결해 물흐르듯 이어주는 모빌리티 기술을 합친 ‘스마트 모빌리티’의 경우 한국처럼 수직계열화가 잘돼 있는 나라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대한민국은 분야별 최첨단 기술력에서 글로벌 경쟁 력에서 가장 앞선 테크파워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5위권을 달리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자동차기술을 비롯해, ▶자율주행기술(현대기아차∙네이버∙서울대 등) ▶네비게이션기술(T맵∙카카오맵∙네이버맵) ▶삼성전자 반도체기술을 기반으로 한 각종 센싱 및 감지솔루션일체, ▶고속도로는 물론 도심의 도로를 각종 디지털신호체계와 센서, CCTV를 통해 일괄적으로 통제할수 있는 디지털 도로관제기술(한국도로공사), ▶현대모비스,LG이노텍의 전장사업 노하우, ▶통합 모바일 통신망 세계 최고수준의 모바일기술(이통3사), ▶국가망 차원의 미들웨어 통합 기술력을 갖춘 삼성SDS 포함 SI업체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합 개발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가 잘 이뤄져 있다.
■ 스마트 모빌리티,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걸어야할 때다.
#핀란드 헬싱키시의 혁신적 원스톱 교통서비스
북유럽 핀란드 헬싱키시는 세계 최초로 시민의 모든 이동수단을 연결, 한번에 목적지까지 연계해 이동시키는 원스톱 이동서비스를 시험운영 중이다.
헬싱키시의 이 모험적 원스톱이동서비스는 스타트업 ‘MaaS 글로벌’이 제안한 ‘휨(whim)앱’을 통해 시민 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개념은 월정액을 낸 후 출근 등 외출시 ‘휨’을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집에서 목적지까지 모든 교통수단을 끊김없이 연결해주는 개념이다.
이를테면 출근직전 앱을 클릭하면 카쉐어링 소형차가 집에 도착, 대중교통 접근지점까지 데려다주고, 이어 지하철이나 버스와 연계해 탑승한다. 이어 도중에 렌터카나 택시 등 라이드쉐어링이나 자전거 등 렌트사이클을 통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개념이다.
사전에 구간별 따로 예약하거나 연락할 필요없이 집에서 앱클릭후 목적지만 입력하면 이 모든 연계 교통수단이 끊김없이 자동으로 연결, 집앞에서 목적지까지 이동가능한 서비스다.
헬싱키시는 휨앱 원스톱서비스 시험운행 후 모든 시민에게 이를 확대, 2025년 이후 도심내에서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쾌적하게 이동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시 역시 2019년부터 도심에 자가용 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키로 결정한 바 있다.
#상용화 접어든 자율주행기술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일본 가나가와현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서비스 목표로 로봇제조사 ZMP의 로봇택시를 시범운행중이다. 싱가포르 역시 뉴토노미를 통해 원노스지역 약 10㎢내에서 픽업 시범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로봇셔틀서비스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나비야는 프랑스 EDF 시보시 원자력발전소에 6대의 로봇셔틀을 제공, 2.2㎢부지내에서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루평균 2000명을 이동시키고 있다.
이지마일은 싱가포르 가든스바더베이 식물정원내 약 1.5㎢구간에 유료셔틀서비스를 제공중미며, 파리 중심가 샤를드골 다리 약 250미터 구간을 오가는 로봇셔틀서비스도 시범운행 중이다.
이들 이지마일, 나비야, 로컬모터스 등 로봇셔틀서비스업체들은 10인내외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미니버스를 통해 공원이나, 정부기관, 해안도로 등 교통량이 적은 제한지역을 대상으로 저속이동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메이커들의 잇따른 변신, 자율주행 및 라이드쉐어링 시장 진출선언
GM은 12월 1일, 이용자가 GM택시앱을 실행하면 우버나 리프트처럼 택시가 오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2019년부터 본격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자체 제작,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무인자율주행택시를 통해 택시 가격을 2019년께 1마일당 1.5달러로 책정, 1마일당 평균 2~3달러의 비용이 드는 택시비용을 대폭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자율주행차는 인터넷 이후 가장 큰 혁신이며 향후 10년안에 GM 핵심사업인 자동차 제조를 뛰어넘는 가장 큰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해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자동차회사가 이젠 택시회사가 되고 렌터카 회사가 되고 공유서비스업체로 변신중인 것이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차세대전기자동차, 무인로봇차….다양한 단어로 사용되지만 이들의 종착지는 결국 스마트모빌리티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구글,아마존,애플은 물론 국내 네이버,현대기아차 등 전세계 자동차 빅메이커, 글로벌 IT기업이 모두 무인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도 스마트모빌리티라는 새로운 거대 에코시스템을 둘러싼 주도권 쟁탈전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스마트모빌리티 플랫폼 OS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 대한민국 전역의 모든 도로를 중앙통제시스템의 관제에 따라 차량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는 수준까지 성과를 낼 경우, 스마트 모빌리티 OS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및 연관산업 창출규모는 연간 150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테면 대한민국의 스마트모빌리티를 구축한 나라의 경우 벤츠, BMW 등 세계적 자동차를 수입후 ‘made in korea’스마트 모빌리티 칩보드를 자동차에 장착만 하면 해당 나라 전국 도로에서 무인으로 이들 자동차가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자동차로 변신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이 IOS를,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석권,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하듯 스마트모빌리티 OS플랫폼 및 토탈관제시스템 개발에 코리아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그룹과 피치원미디어 제안의 골격이다. 자동차산업이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것은 자동차분야가 단순한 1개 산업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관련 생태계를 거느리고 있는 에코산업이기 때문이다.
무인자율주행관련 수많은 소재와 부품 및 센싱기술, 무인컨트롤 각종 반도체 및 교통관제시스템, 충전인프라, 관련 소프트웨어개발, 보험, 렌터 및 카쉐어링, 세차산업, 광고 등 다양한 파생서비스가 어마어마하게 등장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
과기정통부, 4차산업혁명위원회 등 현 정부 핵심주요 부처 및 기관들은 4차산업혁명 및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새로운 첨단산업 육성에 골몰하고 있지만, 무인자율주행차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모든 정책적 지원과 대규모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4차산업, AI분야는 이미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힘들 만큼 격차가 존재하고 있는 데다, 향후 대한민국이 관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거란 확신과 근거 역시 취약하다. 하지만 무인자율주행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는 핵심분야 기술의 경우 대한민국 만큼 수직계열화가 잘돼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2018년 대한민국은 스마트 모빌리티에 국력의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모빌리티 서비스발전에 따라 향후 자동차이용패턴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모빌리티서비스 기업이 향후 자동체 관련산업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를 것이며 모빌리티가 향후 도시의 운송과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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