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스타트업 외국인 자유여행서비스 무단카피,카피캣 ‘갑질’논란,비난여론 봇물 한국관광공사 스타트업 외국인 자유여행서비스 무단카피,카피캣 ‘갑질’논란,비난여론 봇물
한국관광공사가 민간기업이 5년여에 걸쳐 새롭게 만들어놓은 외국인 개별 자유 여행객대상 FIT(Free Individual Traveller)유료티켓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정부 예산 7억2500만원을 외주개발 용역사업을... 한국관광공사 스타트업 외국인 자유여행서비스 무단카피,카피캣 ‘갑질’논란,비난여론 봇물

한국관광공사가 민간기업이 5년여에 걸쳐 새롭게 만들어놓은 외국인 개별 자유 여행객대상 FIT(Free Individual Traveller)유료티켓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정부 예산 7억2500만원을 외주개발 용역사업을 버젓이 벌이고 있어 공공기관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전문 스타트업이 새롭게 개발, 발굴해온 FIT유료티켓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하는 것은 물론 연말께 이를 무료로 제공키로 해 공공기관이 국민 혈세를 동원, 스타트업 서비스를 베끼는 것도 모자라 아예 전문 업체를 고사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FIT유료티켓서비스 전문 스타트업계는 한국관광공사가 특정 업체와 끼고 정부 예산으로 무료 포털을 만든 후 기존 업체를 모두 고사시켜 특정 업체와 연계, 시장을 독점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불법적 유착 관계를 조사,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FIT유료티켓서비스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급속도로 줄고, 대신 개별 자유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이 5년전부터 이들 외국인 개별자유 여행객을 겨냥해 새롭게 개발한 온라인 여행상품서비스로, 외국인 개별자유 여행객이 손쉽게 한국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국내 난타 공연티켓이나 에버랜드 테마파크투어, 남이섬∙DMZ 패키지투어 티켓 등 유명한 여행코스를 티켓형식으로 온라인 유료 판매하는 서비스다.

문제는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스타트업 10여개사가 5년전부터 단체관광객이 줄어드는 대신 개별자유여행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이들 개별 여행외국인이 손쉽게 한국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난타 등 공연티켓 ▶에버랜드 등 테마파크티켓 ▶제주, 서울 등 테마뮤지엄 ▶테마투어(남이섬∙DMZ투어등) 등 유료 패키지 티켓을 그대로 카피, 외부 용역을 통해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피치원미디어 취재결과 5일 밝혀졌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FIT유치지원팀은 지난해말 FIT유료티켓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바운드여행전문 국내 3개 스타트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별도의 공식 회의를 수차례 열어 FIT유료티켓 서비스시장의 현황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직구성, 시장의 문제점, 애로사항 등을 종합 파악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마치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처럼 해놓고 서비스 상세내역을 카피할 목적으로 회의를 개최했다는 의혹이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심지어 이 서비스를 위한 조직구성 및 어떤 인원이 필요한지,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3개사 개별 미팅을 통해 모두 파악했던 것으로 회의에 참석했던 해당 스타트업 3사 확인결과 밝혀졌다.

한국관광공사는 7개월여간 마치 전문 업체를 지원해줄 것처럼 수차례 회의를 통애 파악한 정보를 토대로 지난 6월 13일 ‘FIT온라인 포털서비스 구축 및 운영사업 용역입찰공고[긴급]’공고를 내고 7월 4일 전자입찰을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공사개요도

한국관광공사는 이 입찰공고를 통해 총 7억2500만원의 예산을 지원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내용으로 공고문을 게재 중이며, 현재 중견 전문 SI업체 및 웹에이전시 업체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공고가 게재되자 공공기관이 민간업체가 이미 새롭게 수요를 창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무단 복제를 통해 무임승차, 무료서비스를 앞세워 전문업체를 고사시키려 한다는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관광공사 입찰용역과제의 경우 정부가 외쳐온 상생행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공공기관의 전형적인 ‘갑질’행정인 데다, 국민 혈세로 민간기업을 고사시킬 가능성이 높은 정책인 것으로 드러내 관련 부실 행정에 대한 법적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한국관광공사가 특정 업체와 유착, 포털형태의 무료서비스를 통해 기존 10여개 전문업체를 고사시킨 후 시장을 독점하려 한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문화체육관광부 및 감사원 감사를 통해 불법적 유착 및 예산 낭비 정책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려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일각에서는 일부 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특정 기업이 한국관광공사 FIT유치지원팀과 유착, 포털서비스 오픈을 제안한 후 이런 입찰용역과제를 기획해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지난해 말 회의에 참석했던 스타트업 관계자는 “회의 당시 뭐가 문제이냐? 뭘 도와주면 잘 될 것 같은 가를 묻길래 처음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우리 산업계를 지원해줄 목적으로 회의를 소집한 줄 알았다”면서 “회의가 끝날 무렵 FIT유치지원팀 관계자가 자체 서비스를 하려고 하는데 혹시 용역서비스를 해줄 수 있느냐고 제안해 그때서야 한국관광공사가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정부가 이런 스타트업형 사업을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봤고 직접 할 걸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FIT용역개발 입찰공고를 보고 정말 믿을 수 없었고 공공기관이 세금으로 이런 사업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FIT유치지원팀 조준길 팀장은 피치원미디어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문 스타트업 사업모델을 카피하지 않았다”면서 “민간기업과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협력해 시장을 키우는 쪽으로 포털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관광공사 FIT유료티켓 서비스 진출, 왜 문제인가

이번 사건이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국민 세금인 정부 예산을 투입,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여행상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 스타트업이 5년여간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유료티켓시장을 개척해온 상황에 공공기관이 사실상 무단 카피해 무임승차한 것도 모자라, 무료서비스에 나선다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행위이자 전형적인 예산 낭비 행정이기 때문이다.

이들 10여개 FIT유료티켓 서비스 전문업체들이 의미 있는 것은 기존 수십년 된 오프라인 전문여행사들도 하지 못한 미개척 시장을 발굴, 외국인 개인여행객 대상상품을 국내 최초로 온라인화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외국인 자유여행객이 국내 여행 시 영문표기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 혼자 여행지를 찾아 다니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를 테마별 패키지상품 유료티켓으로 개발, 외국인 개별여행자들이 손쉽게 원하는 여행상품을 즐기고 비용을 쓰도록 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해야할 일을 대신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 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지방으로 여행갈 경우 영문화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외국인 혼자 여행을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는 교통 숙박 관광지 모두 영문화 등 외국인 대상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취약해 자유여행객들에겐 접근하기 힘든 실정이었다.

이렇듯 거꾸로 문체부나 한국관광공사가 해야 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취약한 여행인프라 문제’를 민간 스타트업 전문업체가 이를 해결,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불러모으고 있는 셈이다.

결국, 영문 인프라 등 외국인 자유여행객이 손쉽게 이동하며 여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할 한국관광공사가 거꾸로 민간기업이 창출해놓은 온라인시장에 ‘카피캣’으로 등장, 그것도 무료로 풀어 전문업체를 모두 고사시키겠다는 상식 밖의 행정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반면 이들 전문 FIT유료티켓 서비스 업체들은 외국인 자유여행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 외국인이 유료 패키지 티켓을 구매해 자유롭게 한국 전역을 다니며 관광을 즐기게 해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국내 관광시장은 이미 외국인 개별여행객이 단체관광객 수를 넘어선 상태이며, 이들 10여개 전문업체가 5년여간 새롭게 창출한 FIT유료티켓 서비스 시장규모는 대략 400억원대규모로 추정되며 패키지 유료티겟을 이용하는 외국인 개별여행객이 한국에 체류하며 지출하는 추가비용은 대략 2000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 한국관광공사의 궁색한 변명, 카피캣 ‘갑질논란’ 후끈, 스타트업계 맹비난

한국관광공사가 FIT유치지원팀을 구성한 것은 2016년 11월 말. 사실상 팀 구성이 되자마자 관련 스타트업을 통해 시장조사 및 서비스구성원리, 상품 포트폴리오 등을 수집,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한국관광공사는 FIT티켓서비스를 스타트업계와는 달리 FIT(Free Independent Traveller)라고 ‘자유독립 여행객’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FIT포털 구축사업에 나선 것은 관광시장 트렌드가 단체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고 외국인 개별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데 따른 자체 대응전략 차원이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 패턴이 개별관광으로 급선회함에 따라 이런 여행 트렌드에 부응하는 FIT상품 전용 포털서비스를 한국관광공사가 뒤늦게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미 민간기업이 5년여전부터 시장을 주도하고 특화한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공사 조준길 팀장은 “전문 스타트업은 상품 위주로 돼 있고, 지방의 경우 이런 FIT상품 여행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개별적으로 손쉽게 지방 여행을 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민간기업과 큰 차이가 없는 궁색한 변명이다. 민간기업 사업모델을 그대로 카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피치원미디어의 질의에 대해 조준길 팀장은 “카피했다는 것은 부풀려진 것이다. 이미 서울시에도 이런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고, 영국관광청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조 팀장은 “FIT포털의 경우 전문 업체들이 티켓상품을 입점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대신 수수료는 받지 않겠다”며 사실상 무료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기존 전문 FIT 업체들이 유료로 판매하는 상품을 무료로 할 경우 공공기관이 민간기업과 직접 경쟁, 무료로 제공할 경우 기존 업체들이 고사할 수 있다는 반발에 대해 조 팀장은 “스타트업과 경쟁할 계획이 없고 서로 상생해 시장을 같이 키우는 쪽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담당 팀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가 내세운 명분 대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고, 이 때문에 향후 한국관광공사 FIT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면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결국, 민간기업이 이미 5년여 전부터 해온 서비스를 관광업무를 전담하는 한국관광공사가 2016년 말에야 외국인 자유여행객이 급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며 민간 전문업체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 사실상 복제한 포털 서비스를 국민 혈세 7억2500만원을 들여 외주 용역 개발하겠다는 게 이번 사건의 개요다.

뒷북 행정에 혈세 낭비는 물론 시장을 키우고 민간기업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민간기업을 몰살시킬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한국관광공사가 버젓이 시행하고 있는 형국이다.

주무부처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야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가 이를 강력히 항의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권 대표의 항의글에 좋아요 가 1000개에 이르는 등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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