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달 28일 미국을 방문, 2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스토리를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이란 코너를 통해 B급 사진과 함께 스토리를 소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청와대는 3일 공군 1호기에서의 기내간담회와 블레어 하우스에서의 회의, 대통령이 회의 중 파안대소하는 장면 등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B급 컷 사진과 뒷이야기를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코너 ‘제1화, 미국 워싱턴 D.C 로케이션 편’이란 타이틀로 전격 공개했다.
특히 청와대는 역대 정권과는 달리 문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스텝들과격의 없이 회의를 하거나 환담하는 탈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그대로 소개해 네티즌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청와대 사람들 코너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는 장면에서 다소 익살스런 모습의 대통령 사진을 여과 없이 그대로 게재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청와대가 정말 달라져도 너무나 많이 달라졌고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가감 없이 그대로 국민에게 소개한 점에 대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도착전 공군 1호기 내에서 스텝들과 회의를 하는 모습은 물론 심하게 흔들리는 기체 안에서 기내 기자간담회를 여는 대통령의 모습 역시 그대로 동영상으로 공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흔들리는 기내 기자간담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핵심 스텝들에 둘러싸여 대책회의를 하는 모습의 사진을 통해 “너무나 격의 없는 대통령 회의 모습”이라며 “불과 얼마 전까지 우리가 부러워하던 미 오바마 전 대통령의 회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며”며 찬사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스텝들과 스탠딩 환담을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과 체크무늬 와이셔츠를 입은 채 회의 중 파안대소하는 대통령의 사진 역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급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컵라면과 젓가락을 들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자연스럽게 촬영돼 한미정상회담 기간에 외교수 수장이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며 열심히 일한 듯하다며 역시 칭찬성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블레어 하우스의 거실에서 즉석으로 스탠딩 회의를 하며 찍힌 뒷모습 사진도 전격 공개돼 역대 정권에서 볼수 없었던 대통령 뒷모습 사진이라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악수하며 만나는 장면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바로 옆에서 취재수첩을 들고 응시하는 모습의 사진과 문재인 대통령주재 회의 도중 누군가를 손짓으로 부르는 김경수 의원이 촬영된 사진에 대해서는 “역시 국민소통수석과 김경수 의원이 실세”라는 농담성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에 촬영된 B급 컷은 주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촬영한 것으로 청와대는 풀기자단이 촬영, 언론을 통해 보도된 A급 컷과는 달리 그간 언론에 공개할 수 없는 B급 컷 사진을 통해 격의없고 소탈한 대통령의 뒷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여과 없이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성 정책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환담하는 모습과 청와대 풀기자단이 취재 후 기사를 송고하는 모습의 사진도 소개됐다.
한편 청와대는 3일 청와대를 방문한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의 문재인 대통령 접견 모습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청와대는 이 코너에서 “첫 해외 방문, 첫 정상회담. 누구에게나 처음은 긴장되고, 떨리게 마련이죠. 대통령도, 대통령과 함께했던 청와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첫 미국방문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청와대 사람들의 이야기, 공개되지 않은 B컷과 함께 보여드립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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