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창업한 지 2년도 채 안 된 국내 보안 스타트업이 내놓은 ‘앱체크 안티랜섬웨어’ 솔루션이 현존하는 랜섬웨어방지 솔루션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주문이 폭주해 화제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 160여개 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앱체크 안티랜섬웨어’솔루션을 세계 처음으로 내놓은 체크멀(대표 김정훈)은 15일 오전부터 온라인 주문이 전세계에서 폭주,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체크멀은 안티랜섬웨어 솔루션을 불과 한 달 전인 4월 초부터 유료화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사용자들이 전 세계에서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 평소보다 30배 이상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체크멀이 지난해 초 내놓은 안티랜섬웨어 솔루션은 이미 세계적 보안사이트를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랜섬에어차단 솔루션으로, PC 내 워드 및 문서, 이미지 등 각종 파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순간, ▶이를 감지해 20개 감염 파일을 자동 백업 저장하고 ▶순식간에 20개 파일에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프로세스를 자동 종료시켜 랜섬웨어 감염을 차단하고 ▶차단 후 백업받은 파일을 자동 복구시키는 3단계 과정을 통해 랜섬웨어 감염으로 PC를 보호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체크멀은 이미 지난해 초 ‘앱체크 안티랜섬웨어 솔루션’이 출시했는 데, 이후 미국유럽 등에서 올해 2월부터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랜섬웨어 차단보안 솔루션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백신 솔루션은 랜섬웨어나 악성코드 감염 후에 대응하는 보안솔루션이기 때문에 랜섬웨어를 사전에 차단하기 힘들어 랜섬웨어 피해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체크멀의 이 제품은 실시간으로 랜섬웨어를 감지, 감염된 파일 및 데이터를 자동 백업하는 것은 물론 차단, 복구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무료설치를 해놓을 경우 랜섬웨어 감염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체크멀 김정훈(44) 대표는 97년 안랩에 입사, 2015년까지 18년간 백신을 연구해온 개발자 출신으로 그동안 V3는 물론 방화벽 등 다양한 보안제품을 개발해온 국내 백신 및 랜섬웨어 보안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다.
다음은 랜섬웨어 보안 국내 최고 전문가인 김정훈 대표와의 일문일답
▶랜섬웨어 감염 시 데이터를 복구할 방법은 없는가?
그래서 문제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모든 데이터에 암호를 걸어 버린다. 문제는 슈퍼컴퓨터 등 엄청난 컴퓨터파워를 동원하더라도 복구하는 데 몇 년이 걸릴 만큼 암호복구를 매우 힘든 과정이다. 결국, 암호 비밀키를 알지 못하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거다.
▶기존 백신 솔루션으로는 왜 랜섬웨어 감염을 막을 수 없는가?
백신은 기본적으로 사후대응 솔루션이다. 랜섬웨어든 악성코드 등 감염된 이후 대응한다.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 제작자는 기본적으로 백신테스트 후에 이를 유포시킨다. 랜섬웨어에 기존 백신 솔루션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체크멀 ‘앱체크 안티랜섬웨어솔루션’은 왜 가능한가?
우리는 기본적으로 랜섬웨어니 악성코드를 보지 않는다. PC가 랜섬웨어에 걸리면 무조건 이상해진다. 뭔가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를 테면 수십 개 파일이 통째로 수정되거나 파일 헤더까지 바뀌는 경우다. 수작업 시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 앱체크 안티랜섬웨어솔루션은 다수의 파일이 뭔가 바뀌는 등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면 이를 순식간에 인식한다.
그리고 랜섬웨어가 감염을 시키는 순간 20개 파일까지는 데이터백업 후 감염시키게 놔둔다. 이후 20개 파일을 넘어가는 순간, 해당 프로세스를 종료시켜 더 이상 감염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후 감염된 데이터 20개 파일을 자동 복구시켜준다. 결론적으로 랜섬웨어 침입 시 이를 인식해 데이터 백업 및 자동차단,복구를 실시간으로 해주는 성능의 솔루션이다.
▶모든 데이터를 백업하고 복구시켜주는 가
그렇다. 워드 등 각종 문서파일이나 이미지 등 PC 내 모든 데이터를 랜섬웨어로부터 안전하게 차단하고 백업, 복구시켜 준다. 현존하는 최고 성능을 자부한다.
▶스타트업인데, 어떻게 글로벌로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는 가,이유는 무엇인가
체크멀이 이 솔루션을 내놓은 지가 벌써 1년이 넘었고 이미 그동안 세계적 보안사이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B2C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B2B 기업부문과 공공부문에서의 요청이 쏟아져 현재 1개월간 무료로 라이선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앱체크 랜섬웨어솔루션은 어떻게 판매하고 있는 가
개인 사용자는 온라인을 통해 랜섬웨어 차단솔루션인 ‘앱체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한 달 전쯤부터 온라인으로 유료판매를 시작했다. 총판은 ㈜지란지교와 ㈜에이씨인포 등 2개사다. 이미 지난해 서버용 보안솔루션 신제품과 클라이언트용, 중앙관리솔루션 등 3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체크멀 솔루션이 글로벌 수준에서 최고인가
이미 국내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고 미국 등 해외도 곧 특허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들어 유사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몇 개 출시됐지만 자신 있다. 체크멀은 지난해 4월 안랩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직원 5명에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망 기술 스타트업이다.
73년생인 김정훈 대표는 학부시절 성악을 전공해온 인물로, 97년 안랩에 입사해 18년간 V3 백신을 연구해온 보안 전문가다. 그는 랜섬웨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을 예상, 지난해 창업에 나선 늦깎이 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