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가맹점 성매매 장소 제공을 묵인했다는 보도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국내 대표 숙박 O2O회사인 야놀자F&G(대표 지정석)는 모 종교방송사계열 인터넷신문의 보도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가맹점의 불법행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야놀자F&G는 이와 함께 지난 20일 보도가 시작된 해당 언론사 ‘3분 이슈’ 등 프로그램 별로 기사가 4꼭지나 보도되고 22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기관 출자금이 투자됐다는 기사 등 후속보도가 이뤄진 것은 해당 언론사 취재기자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야놀자F&G는 보도와 관련, 현재까지 가맹점의 성매매 불법행위가 파악된 사례는 없는 상황이며, 가능성이 높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했지만, 불법 성매매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이번 성매매논란 의혹보도의 배경에 경쟁사의 마타도어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야놀자의 최대 경쟁업체는 ‘여기어때’로, 실제 치열한 시장쟁탈과정에서 불거진 마타도어성 음해작전과 이로인해 불거진 의도적 보도라는 추측이 무성한 상황이며, 이의 사실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숙박O2O 1위 업체인 야놀자는 최근 자사가 700억원대 추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점을 감안,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더욱 점유율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경쟁사가 방해전략 차원에서 이번 의혹보도를 제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놀자F&G 관계자는 “이번 보도는 그동안 짜라시에 떠돌던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증거는 없지만 경쟁사인 ‘여기어때’가 배경에 있다는 심증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야놀자 측은 이번 보도 내용의 경우 의혹뿐이며 팩트는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해당 언론사에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만큼 사실관계를 토대로 삭제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야놀자는 해당기자 윗선의 지시와 경쟁사 ‘여기어때’를 지목한 배경과 관련해 20일 첫 보도직전 취재 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담당기자에게 관련 팩트에 대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야놀자측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채 20일 첫 보도가 나갔다고 주장했다.
야놀자 측은 이와 함께 20일 첫 보도이후 4꼭지가 추가로 보도된 점, 22일 새벽 5시에 기사가 출고된 점 등도 통상적인 보도패턴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특히 “야놀자에 국민혈세투입…미래부 뭐했나”관련 보도를 토대로 외부 세력에 의한 악의적 보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팩트의 사실여부를 파악중에 있다고 털어놨다.
야놀자는 20일 첫 보도 이후 ▶ 현재까지 당사 가맹점에서는 보도와 관련한 일부 가맹점의 불법 행위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 당사가 성매매 사실을 방조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허위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성매매 장소 제공에 알고 있거나 알았음에도 막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야놀자의 철학과 정면 배치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야놀자는 해당 언론사의 22일 추가 보도 이후 또다시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가맹점의 불법행위 의혹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상기와 같은 사실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입장을 추가 발표한 바 있다.
야놀자 측은 브랜드이미지에 막대한 피해를 본 데다, 불법행위 사실이 확인된 바 없고, 보도내용이 허위라는 입장이지만, 해당 언론사에 대한 법적 대응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최대한 사태가 조용해지기를 바라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사건이 불거지자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야놀자의 브랜드 신념과
야놀자인의 미션을 믿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사건을 완곡하게 부인하는 듯한 짤막한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이날 피치원에 “현재 가맹점 전수조사를 진행중에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하고,관리시스템을 더욱 철저하게 할 방침”이라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매출 68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한 야놀자는 국내외 벤처캐피탈과 1억달러(1120억원)규모의 투자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 성매매 장소제공 의혹 보도가 터지자 스타트업계 및 벤처산업계는 해당 언론사 보도에 대해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런 보도에 부화뇌동할 사람은 없겠지만,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P자금이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미래부와 정부까지 성매매 장소 제공 의혹에 뒷짐을 지고 있다는 식의 보도는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면서 보도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장 반사이익을 보는 집단이 누구일까 궁금하다”면서 “야놀자 경영진의 경영철학은 이미 검증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럴 알고도 방조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면서 야놀자를 성토하기보다는 야놀자 측 입장을 옹호하는 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일 보도이후 야놀자측 1차 입장자료]
CBS 노컷뉴스 ‘일부 가맹점 성매매 장소 제공 의혹’ 보도에 대한 당사의 입장 안녕하세요. 야놀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야놀자 F&G입니다. 오늘(3월 20일) 오전 CBS 노컷뉴스에서 보도된 기사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합니다. 당사는 국내 숙박시장의 양성화를 위해 상호 발전하고 지속 가능함을 추구해야 하는 의무와 사명 을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야놀자의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담당 기자님께 본 이슈 로 인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기사 내용에 언급된 부분들에 대해 저희 야놀자 F&G는 다음과 같이 사실을 확인합니다. 1. 현재까지 당사 가맹점에서는 보도와 관련한 일부 가맹점의 불법 행위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추후 과정에서 혹 일부 가맹점의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가맹계약해지는 물론 민형사 상 법적책임을 단호하게 물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 당사는 가맹 계약 시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안을 두고 실행 중입니다. 이는 가맹 상담 시 명확히 하고 있으며, 계약서 상에도 명시돼 있습니다. (야놀자F&G 가맹계약서 12조 3항. 내용 별첨) 불법 행위를 저지른 업주에 대해서는 당사의 브랜드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는 바, 법적 책 임을 물을 것임을 강조합니다. 아울러, 보도된 C점과 K점에서의 불법 성매매 행위가 사실로 밝혀 질 경우, 업무방해로 경찰 고발 예정입니다. 3. 당사가 성매매 사실을 방조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허위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 가맹점 및 제휴점의 고객 정보 보호가 의무이므로, 당사는 가맹점의 CCTV 및 일지 확인이 불가 능합니다. 또한 스마트프런트의 경우 가맹점 관련 자료는 암호화 돼 있어, 열람 자체가 불가합니 다. 당사는 가맹점 로열티를 월정액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가맹점의 매출이나 개인 정보 확인을 할 이유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저희 야놀자는 숙박 업계의 양성화와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계속해서 모든 가능 성을 열어두고 확인할 것이며, 기자님께 사실만을 전달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내용으로 확인 부탁 드립니다. 1. 성매매 장소 제공 방조, 묵인 의혹에 대한 의견 – 당사는 가맹 계약 시 불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안을 두고 실행 중입니다. 당사 가맹점에서 의 불법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가맹 상담 시에도 명확히 하고, 계약서 상에도 명시 돼 있습니다. 성매매는 국가에서 정한 불법 사항으로, 숙박 시장 양성화를 위해 지난 12년 간 역 량을 쏟으며 사업을 영위 중인 당사에서는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 힙니다. 즉, 당사는 사전에 불법 행위에 대한 부분을 명시하며, 불법 행위로 인해 행정처분을 받은 부분에 대해 내규에 의한 패널티를 부과합니다. 계약서 세부 항목 중 가장 큰 패널티는 ‘즉시 가맹 해지’ 로, 사전에 불법 행위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두고 있습니다. 당사는 중대한 불법 행위가 발각될 경 우, 즉시 가맹 계약을 해지합니다. 아울러, 해당 점주는 잔여 기간에 따른 위약금 일체를 물어야 하며, 당사 브랜드 사용을 금합니다. 불법 행위를 저지른 업주에 대해서는 브랜드 훼손에 따른 민 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희 야놀자 F&G는 만일의 이슈에 대비해 점주 대상의 예방 교육 시스템을 두고, 야놀자 평생교 육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법무 교육’을 진행합니다. 가맹 초기에는 의무적으로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등, 점주들의 인식 개선과 시장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2. 가맹점 일지, 슈퍼바이저 제도와 스마트프런트에 대한 의견 – 당사는 가맹점의 고객 정보 보호가 의무이므로, CCTV 및 일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스마트프 런트의 경우 가맹점주와 관련한 자료는 암호화돼 있고, 당사는 열람 자체가 불가합니다. 당사는 가맹점에서 로열티를 정액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가맹점의 매출이나 개인 정보 확인이 원천 불 가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2-1) ‘슈퍼바이저’ 제도에 대한 의견 – ‘슈퍼바이저’는 가맹점의 효과적/효율적 운영을 위해 교육, 운영 관리, 마케팅 등 제반 부분 일체 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가맹점의 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 슈퍼바이저의 역할 이며, 불법 사항이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슈퍼바이저를 통해 청소 상 태 및 서비스 불친절만 있어도 패널티를 가하고 있는 바 성매매와 같은 불법행위를 방조하는 것 은 있을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2-2) ‘스마트프런트’ 솔루션에 대한 의견 ‘스마트프런트’ 제도는 점주들이 사업장을 보다 효율/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매출 증 대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체크인/체크아웃 등 개인정보와 관련한 부분은 개인정보보호법 상 모두 암호화 돼 관리 중이며, 이는 점주들만 확인 가능한 부분입니다. 당사는 확인이 원천 불가함은 물 론, 가맹점 정보를 볼 수도 없고, 볼 필요도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저희 야놀자 F&G는 숙박 시장 양성화와 질적 성장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며, 진정성을 가 지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희 야놀자 F&G를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다고 믿습니다. 이번 이슈에 대해 저희가 방조, 묵인했다면, 저희가 지난 12년 간 시장 발전을 위해 양지에서 노 력하고, 국내외 언론사 담당 기자님과 소통할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저희는 숙박 시장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기업으로써 계속해서 공 간 혁신을 하며, 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수 용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히고 대응 해 나갈 것입니다. 이는 스타트업계와 산업 전반의 건전한 발전과도 밀접히 연관되는 바, 당사는 이번 이슈와 관련 한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 모든 대응을 취할 것입니다. 이번 일로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 고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저희 야놀자 F&G에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께 심려 끼 쳐드린 점에 대해서 좋은 숙박을 만들어가는 노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계속해서 업계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로서 공정하고도 원리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사업을 운영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계속해서 숙박 시장의 질적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놀자측 2차 입장표명 자료]
안녕하세요. 야놀자 입니다. 오늘(3월 22일) 기사에서 보도된 기 사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힙니다. 1. 기존 숙박시장에서 성매매의 관행이 근절되지 못한 채 일부 가맹점의 불법행위 의혹이 발생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을 표합니다. 야놀자 F&G는 가맹점 이용고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 위주로 관리해왔으며, 따라서 상기와 같은 사실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 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 이번 이슈에 대해 자체적으로 가맹점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성매매 장소 제공이 사실 로 확인될 경우 가맹계약서에 근거하여 해당 가맹점을 즉시 가맹 해지하고 책임을 확실 하게 묻겠습니다. 3. 야놀자 F&G는 불법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가맹점 교육과 계약상 엄중한 처벌조항을 통해 사전에 방지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슈를 통해 미흡한 부분은 다시 한 번 정비하여 불법 행위와 관련된 더욱 강력한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1)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감지시스템을 검토하겠습니다. 2) 상권분석을 보다 철저하게 실시하여 유흥업소 입점 건물 등 우려가 있는 상권에는 가 맹계약을 하지 않겠습니다. 3) 성매매 고발시스템을 도입하고, 가맹점대상 법률교육 의무화, 슈퍼바이저 관리강화 등 구체적인 예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4.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기사에 언급된 성매매 장소 제공에 대해 알고 있거나 알았음 에도 막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렇게 지키고 싶었던 야놀자 의 철학과 정면 배치됩니다. 야놀자는 지난 2005년 설립돼, 러브호텔에 한정된 국내숙박시장의 뿌리깊은 관행을 없애고 좋은 숙박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 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며,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기존의 정부, 민간단체 등의 많은 시도는 있었으나 누구도 바꾸지 못했던 러브호텔의 부 정적 인식을 바꿔 건강한 숙박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기필코 건강한 숙박문화가 정착 되는데 야놀자가 더 열심히 힘을 더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중소형 숙박 시장 혁신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