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트가 서비스중단이라니!!”600만앱 다운로드 국민음악앱 ‘비트’,3년만에 서비스중단 “아,비트가 서비스중단이라니!!”600만앱 다운로드 국민음악앱 ‘비트’,3년만에 서비스중단
서비스출시 20개월만에 600만앱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민음악 앱으로 불릴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비트가 서비스 개시 3년여만에 서비스를 중단, 사실상 폐업수순에 들어갔다. 비트는 선곡 고민... “아,비트가 서비스중단이라니!!”600만앱 다운로드 국민음악앱 ‘비트’,3년만에 서비스중단

서비스출시 20개월만에 600만앱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민음악 앱으로 불릴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비트가 서비스 개시 3년여만에 서비스를 중단, 사실상 폐업수순에 들어갔다.

비트는 선곡 고민 없이 인기, 장르, 분위기 별로 채널을 선택,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뮤직앱으로 무료인 데다, 500만곡 음원을 장르별로 라디오처럼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다.

비트패킹컴퍼니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비트’서비스 중지 안내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1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하되, 회원의 음악을 보관할 수 있도록 ‘별표’를 한 곡과 ‘내 믹스’에 추가한 곡 목록을 메일로 발송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광고기반의 수익모델을 앞세워 고객들에게는 무료로 음원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 개념의 서비스를 들고 나왔던 비트는 서비스개시 3년만에 음원 사용료 부담을 이기지 못해 사업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비트패킹컴퍼니는 초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이어 지난해 1월 알토스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 부터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는 등 뛰어난 사업성을 인정받는 등 유망 스타트업으로 손꼽힌 회사여서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비트 창업자 박수만(47)대표는 네이버의 미투데이,밴드를 개발한 개발자로 네이버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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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가 서비스를 중지한 것은 기존 스트리밍서비스업체인 멜론 등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음원 사용료를 내야 하는 불합리한 계약관계 때문으로 알려졌으며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중간에 광고를 삽입해 얻는 수익모델로는 음원저작권료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는 카카오의 멜론의 경우처럼 월 6000원의 스트리밍 요금제를 내고 제공하는 음원 저작권료에 비해, 정액제가 아닌 광고기반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의 멜론대비 2배에 가까운 음원 저작권료를 지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음원 한 곡당 멜론으로부터는 3.6원을 받는 반면 비트로부터는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서비스에 대한 문화부의 규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비싼 종량제 스트리밍 과금체계를 적용, 한 곡당 무려 7.2원을 받는 횡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올해초 곡당 4.56원으로 조정됐지만 매월 10억원상당의 적자를 기록, 누적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서비스를 중단하는 처지에 이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음저협이 스타트업 음원 스트리밍서비스에 대해서는 저렴하게 제공해 새로운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하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의 위치를 악용해 터무니없는 고가 음원 저작권료를 고집해 새로운 혁신적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생태계가 형성될 기회 조차 박탈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음저협이 소탐대실의 전략이 아닌 음원스트리밍서비스 산업 자체를 키우는 윈윈전략을 구사하며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문화부 역시 음원사용료 징수규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국제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음원다운로드시장은 매년 감소 내지 정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월정액 스트리밍서비스와 광고기반 스트리밍시장은 매년 30%대가 넘는 고속성장세를 구하고 있는 등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비트패킹컴퍼니는 2014년 3월 국내 최초로 광고기반 무료 음원스트리밍서비스를 출시, 서비스 출시 20개월만에 600만원 회원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낸 바 있다.

하지만 비트는 앱 다운로드 600만이라는 폭발적인 이용자 반응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액제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업체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저작권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3년만에 사업을 접는 비운을 맞게 됐다.

비트는 30일 전 회원에서 서비스중지 안내 공지를 보낸 후 12월 1일부터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비트는 네이버 뮤직과 협의해 ‘네이버 뮤직이용권 받기’등의 혜택을 통해 비트 회원들이 네이버뮤직을 통해 최대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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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는 그동안 기분에 따라 맘대로 골라 듣는 채널이란 개념으로 ▶Hot200 가요/팝 ▶잊지못할 OST ▶POP발라드 ▶모던 Rock ▶EDM 등 모든 상황 별 채널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외 지누션, 윤종신, 장기하와 얼굴들 등 스타가 선곡해주는 DJ채널, 친구들이 듣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같이 듣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해 인기를 끈 바 있다. 비트는 한국에 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서비스가 가능, 글로벌 회원도 다수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패킹컴퍼니와 박수만 대표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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