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시민이 운집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한 지난 주말 광화문 촛불집회에 누리꾼이 촬영한 1장의 사진이 연일 화제다.
화제의 사진은 12일 주말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경남 의령군 농민회 소속 11명의 농민이 촛불집회 후 남대문을 배경으로 한 기념촬영에 경찰관이 친절하게 사진촬영을 해주는 모습을 누리꾼이 촬영해 SNS에 올린 사진이다.
정복 차림의 경찰관이 오른쪽 무릎을 굽힌 채 친절하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훈훈한 뒷모습이 그대로 잡혀 있고 농민들은 농민회 붉은 깃발과 파이팅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교통경찰관이 촬영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상에 공개되자 “멋진 경찰과 멋진 시위대”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각종 게시판에는 그동안 쇠파이프와 최루탄과 물대포로 맞섰던 시민과 경찰간의 충돌모습이 아닌 시위가 끝난 후 서로 사진을 촬영해주고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촛불집회였다고 “훈훈한 장면이다”, “경찰도 시민이다”라며 칭찬릴레이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전문가수준의 노출을 통해 광화문 거리를 수놓은 촛불물결을 파노라마 그림처럼 촬영한 한 아마추어 작가의 광화문 촛불집회 사진도 주말내내 SNS를 통해 공유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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