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도서관, 먹방 1인자 밴쯔 등 스타급 BJ들이 잇따라 이탈, 유튜브로 옮겨가면서 BJ와의 갈등 논란을 빚고 있는 아프리카TV가 이에 대한 개선책을 내놨지만, 눈 가리고 아웅식 정책이라는 비판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26일 ‘혁신과 상생담은 새 운영정책’을 발표, 앞으로 BJ들의 상업 방송에 별도 비용, 수수료, 호스팅비 등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업성을 목적으로 제작된 상업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은 반드시 사전에 아프리카TV와 내용을 협의해야 한다고 이날 발표, 스타 BJ들은 눈가리고 아웅식 정책이라고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아프리카TV가 대도서관,밴쯔 등 스타BJ들의 잇따른 이탈과 유튜브로 옮겨가는 것을 막기위해 이날 상생정책을 내놨지만, BJ들과의 갈등을 풀고 스타급 BJ이탈을 차단할지는 미지수다.
아프리카TV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업방송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사용자들을 위해 지나친 상업성과, 불법적인 형태의 방송을 사전에 심의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이를 위해 특정 개인 또는 업체나 마케팅 대행사로부터 홍보와 상업성을 목적으로 제작된 상업 방송(Branded contents)을 진행하는 BJ들은 반드시 사전에 아프리카TV와 내용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 및 BJ들은 상업방송에 대한 별도 비용이나 수수료, 호스팅비를 받지 않는다고 해놓고 반드시 사전협의를 의무화한 것은 결국 수익발생 시 배분문제 및 상업방송 광고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아프리카TV가 쥐겠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모든 BJ에게 4000K 화질을 무료로 제공하는 동시에 방송 스튜디오 솔루션 경량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이와 함께 12월 1일부터 모든 BJ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기 위해 2016년 11월 1일부터 연간 최소 5억원의 콘텐츠 제작 비용을 개별 BJ들에게 지원키로 했다.
아프리카TV는 1080P 해상도 지원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유저들을 통한 시험 방송을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모든 유저와 BJ에게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프리카TV가 이날 일반 BJ는 동시 송출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없으며, 아프리카TV와 함께 원하는 어떤 플랫폼으로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상당수 BJ는 아프리카TV가 직간접적인 수수료와 간섭을 하고 있다며 정책 실효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스타급 BJ들은 앞으로도 아프리카TV가 상업방송을 진행하는 BJ의 경우 반드시 사전에 아프리카TV와 내용을 협의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폐지해야 한 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도서관 및 인터넷방송계 먹방 1인자 BJ 밴쯔가 아프리카TV와 결별, 유튜브로 무대를 옮긴 것도 이런 수익 배분에 대한 갈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이날 이런 수익성 분배에 대한 논란을 감안, 11월 1일부터 모든 신입 BJ들의 ‘최초 별풍선 누적 수입 100만원’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BJ들의 오프라인 창작활동과 유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오픈 스튜디오를 설립키로 하고, 서울 홍대와 부산에 우선 설치 후 순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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