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이 미국에서 일주일 사이 3대가 발화로 인해 불타는 사고가 발생, 배터리 에너지밀도와 방수기능을 위한 밀봉이 배터리 과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은 지난달 29일 아이폰7이 폭발해 불에 탔다는 글이 게재했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크루프더스누프(kroopthesnoop)라는 아이디의 소비자는 배송 중 아이폰7(아래 사진)이 폭발해 불에 타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약 주문한 아이폰7 플러스가 도착했을 때는 택배상자가 그을려 있었고, 제품은 폭발한 상태였다”면서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불에 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아이폰7은 지난 9월 16일 출시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플 아이폰6S플러스는 지난 일주일 사이 2건이나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9월에 출시된 아이폰6S 플러스는 지난주 한 번은 충전 중에, 또 한 번은 주머니 안에서 발화해 불에 탔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S 플러스 발화 사건을 자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들은 아이폰6와 아이폰6S 플러스 터치스크린 기능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8월 애플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캘리포니아 abc30 방송은 아이폰6S 플러스가 불에 탄 사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3시쯤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거주하는 이베트 에스트라다라는 여성의 잠자던 중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큰 소음과 함께 플라스틱 타는 냄새에 잠을 깬 그녀는 테이블 위에서 정품 충전기로 충전 중이던 아이폰6S 플러스(아래 사진)가 연기와 함께 불에 타는 것을 발견, 소방서에 신고 후 남편이 물속에 넣어 불을 껐다고 밝혔다.
그녀는 불에 탄 아이폰6S 플러스는 3개월 전에 구입한 것으로, 당시 새벽 3시 화재로 안경, 스탠드, 옷 일부가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abc30 방송은 불에 탄 아이폰6S 플러스는 애플 스토어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6플러스는 지난 1일 미국 뉴저지주 벌링시 로언대 강의실에서 첫 번째 발화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피해자 다린 흘라바티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물리학 수업 도중에 갑자기 주머니에 넣어둔 아이폰6플러스(아래 사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며 불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주머니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 피해자가 바닥에 던지자 소리와 함께 불에 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다른 교실로 대피했고, 피해자는 “너무 뜨거워서 다리가 불에 타는 줄 알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당시 단말기는 구매한 지 6개월 됐고, 충전기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 아이폰6S플러스 등 애플 제품에서도 발화로 인해 불에 타는 발화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것은 배터리 이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과도하게 높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방수 및 충격에 강한 방진기능 등 밀폐 및 밀봉을 과도하게 하면서 단말기 내부가 쉽게 과열되면서 쿨링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배터리과열 및 폭발,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강력하게 조심스레 있다.
즉 설계상의 결함으로 인해 배터리가 쉽게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늘 갤럭시노트7을 단종키로 전격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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