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품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 미국서 또 발생,미 이통 4사 갤럭시노트7 판매중지 전망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품이 발화해 불타는 사건이 미국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갤럭시노트7 새 교환모델이 미국에서 발화해 불타는 사건은 지난주 미국 국내선 사우스웨스트 여객기내에서 불에 타는 사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7일 대만에서도 갤럭시노트7새 교환모델이 폭발로 발화하는 사건이 터져 갤럭시노트7 교환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까 우려된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지역방송사인 ‘5 아이위트니스뉴스(5 eyewitness news)’는 미네소타 파밍턴에 거주하는 애비 주이스(Abby Zuis)라는 13세 소녀가 8일(현지시각) 오후,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이 뜨거워지면서 연기가 난후 폰케이스와 함께 발화로 인해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5아이위트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을 데리고 집으로 가기 위해 학교 앞에서 기다리던 중 발생했다”면서 “마치 손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방송인터뷰에서 지난 8월 구매후 지난달 21일 교체한 당시 영수증을 보여주며 “새 교환품이라 안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리콜 정책에 따라 새로 교체된 갤럭시노트7이 미국에서 발화로 인해 불에 타는 사건이 두 번째로 발생함에 따라 갤럭시노트7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변인은 “고객 및 그녀의 가족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5 아이위트니스뉴스 방송사 보도화면]

이 방송은 이번 갤럭시노트7 교환품 발화사건에 대해 미국 소비자 보호안전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갤럭시노트7은 북미 4대 이동통신에서 모두 판매가 중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갤럭시노트7이 발화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해 갤럭시노트7 새 교환품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애플데일리, 포커스타이완 등 대만 현지 매체들은 대만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이 7일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던 중 주머니 속에 있던 갤럭시노트7이 폭발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대만 매체 보도에 따르면 라이(Lai)라는 이 여성은 산책을 하던 중 주머니속에 넣어두었던 갤럭시노트7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후 주머니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껴 휴대폰을 꺼내보니 연기가 나, 휴대폰을 땅에 던지고 연기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7을 구매했고, 이후 9월27일 새 제품으로 교환한 교환모델이라며 애플데일리 측에 안전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검은색 네모)가 있는 갤럭시노트7 박스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해당 소비자와 접촉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한 스마트폰이 새 제품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연방항공청(FAA)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 교환품 발화사고에 대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어 조사결과에 따라 갤럭시노트7 마케팅은 중대한 기로를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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