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에 따른 대규모 리콜사태로 최악의 악재를 맞고 있는 와중에 가장 극적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아이폰7 역시 소음 발생 및 방수가 안 되는 기기결함 논란에 휩싸여, 아이폰7 역시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대규모 리콜사태로 초반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폰7이 과부하가 걸릴 경우 “쉭쉭”하는 특이한 소음이 심하게 난다는 소비자들 불만 글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아이폰7 출시 직후부터 본격 제기된 후 지난주 말부터 각종 커뮤니트에서 공론화되면서 제품 결함을 주장하는 소비자 댓글이 폭주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방법들도 19일부터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이어 아이폰7은 특히 갤럭시노트7과의 경쟁을 의식, 헤드폰잭을 없애고 무선 에어팟을 도입하면서까지 처음으로 적용한 방수기능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 기기결함 논란에 휩싸이는 등 초반 치명적인 악재를 맞고 있다.
특히 아이폰7은 가장 인기가 많아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제트블랙 모델의 경우 충격이나 스크래치에 매우 취약해 쉽게 흠집이나 잔 스크래치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7 기기결함 논란은 애플 전문 온라인 매체인 애플인사이더가 17일자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구매자들이 기기사용 중 과부하가 걸렸을 경우 ‘쉭’(hissing)하는 소리가 심하게 난다는 소음발생 불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지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에서의 소음은 일반적이지만, 스마트폰에서 이 같은 ‘쉭 쉭’하는 소음은 보기 드문 케이스”라며 애플이 아직 소음의 원인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지 역시 “소음 결함에 대해 애플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일부 이의를 제기한 소비자의 아이폰7을 교환해주기로 한 점을 감안해볼 때 기기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해 향후 기기결함으로 인한 애플의 대규모 리콜사태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경우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프로세서 ‘A10’을 탑재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즉 처음 적용한 ‘A10’프로세서가 과부하 시 열기를 제대로 식히지 못해 ‘쉭쉭’하는 소음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춘에 이어 미 지디넷은 아이폰7의 방수기능이 되지 않는 등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보도, 향후 아이폰7의 기기결함에 대해 애플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지디넷은 “아이폰7은 방수가 되지 않고,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정도일 뿐”이라며 아이폰7의 방수기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판했다. 지디넷은 아이폰7의 방수기능과 방진을 믿으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 역시 “아이폰7 수중 실험 동영상분석 결과, 물에 담근 아이폰7의 터치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아이폰7의 방수기능은 충분치 않다”고 비판했다.
실제 아이폰7 수중실험 영상에서는 물에서 막 끄집어낸 아이폰7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려고 하면 화면이 정지되는 현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WSJ는 “물에 들어간 아이폰 7을 다시 사용하려면 최소 5시간 이상 건조시킨 후 이용해야 문제가 없다”며 아이폰7의 방수기능이 충분치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 애플 아이폰7의 방수기능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보다 뒤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의 방수·방진은 IP68 등급이지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IP67 등급으로 갤럭시노트7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IP67 등급은 수심 1m에서 30분, IP68 등급은 수심 1.5m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는 수준. 아이폰7 모델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트블랙 색상 제품이 쉽게 스크래치가 발생한다는 지적은 이미 제품출시 때부터 제기돼온 문제다.
미국 IT 전문매체 쿼츠는 18일 동영상을 소개하며 “아이폰7 제트블랙 표면을 셔츠로 문지르기만 해도 작은 흠집이 난다”고 보도했다. 쿼츠는 “아이폰7의 경우 이쑤시개로는 스크래치가 나지 않았지만, 동전이나 열쇠, 나사, 면도칼 등에는 아주 쉽게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등 충격에 취약하다”고 보도했다.
쿼츠는 특히 “제트블랙 모델의 경우 셔츠로 닦아도 흠집이 날 정도라 극세사 천으로 닦아야 하는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실제 각종 커뮤니티에는 제트블랙의 경우 천으로 닦아도 스크래치가 날 정도라는 불평이 이미 제품출시 전부터 집중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쿼츠는 “애플 스스로 아이폰7 같은 매력적인 제품에 보호 케이스를 장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평가했다. 씨넷 역시 “반짝이는 아이폰7 제트블랙 표면은 스크래치가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애플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침수로 인한 기기 손상은 보증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식적으로 못 박아 향후 방수결함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펌은 아이폰7의 방수 및 소음결함에 대한 애플의 대응과 소비자 불만 정도가 갤럭시노트7 대규모 리콜사태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면서 자체 정책을 우선하는 애플의 인색한 대응책이 갤럭시노트7의 대규모 리콜 악재를 완화시켜줄 뜻밖의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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