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을 압도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에 땅을 치고 있다. 삼성 수뇌부가 허탈해하는 것은 배터리 폭발로 인해 250만대를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하면서 2조원대가 넘는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 때문이 아니다.
바로 9월 7일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7의 돌풍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압도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실제 갤럭시노트7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반면, 아이폰7의 경우 별다른 피처없이 기존 아이폰6에 일부 기능을 추가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내심 갤럭시노트7 돌풍으로 내년 중반기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대박 조짐과 동시에 터진 배터리폭발, 리콜이라는 최악의 악재를 만나면서 이 같은 대세론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 땅을 치는 삼성전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애플
삼성전자는 8월 19일 갤럭시노트7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이 역대 최고일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초대형 대박 조짐을 보이자 흥분을 감추지 못한 바 있다.
실제 보름여 간의 글로벌 판매 추이는 스마트폰 최고 히트작이었던 갤럭시 S4는 물론 아이폰6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올 만큼 폭발적이었고, 초반 추이를 감안해볼 때 1억대 판매도 충분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 바 있다.
이런 와중에 갤럭시노트7 대규모 리콜사태가 터지자 애플은 가슴을 쓸어 내리는 분위기라고 외신은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과 방수기능, 펜기능 등 새로운 피처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인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사상 유례없는 250만대 리콜사태는 분명 애플 아이폰7에 반사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특히 아이폰7 출시를 불과 5일 앞두고 터진 이번 삼성전자 리콜사태가 갤럭시노트7의 선풍적 인기를 차단하며 아이폰7 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애플은 7일 출시예정인 아이폰7 주요 성능 측면에서 이렇다 할 폭발적인 성능과 피처가 없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리콜사태에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외신은 잇따라 소개하고 있다.
해외 IT전문매체들은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 사태가 아이폰7을 곧 출시할 애플에 ‘큰 선물’이 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루할 뻔했던 팀 쿡 애플 CEO의 (7일 아이폰7 발표)이벤트가 갤럭시노트7 리콜 발표로 애플에 완벽한 시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T전문매체 리코드는 “삼성전자가 리콜사태로 스마트폰 시장을 압도할 모멘텀을 잃어버렸다”며 갤럭시노트7의 인기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 삼성전자, 애플은 물론 리서치펌들 역시 갤럭시노트7이 출시 보름만에 250만대가 풀릴만큼 폭발적인 대박 조짐이 이번 리콜사태로 어느 정도 위축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량 신제품교환이라는 강수를 들고나온 것도 이런 대박 행진에 찬물을 끼얹지 않고 신뢰감 있게 시장을 설득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문 시장분석기관들은 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버전업 갤럭시노트7을 예정대로 9월 중순부터 출시, 신제품교환을 통해 폭발 불안감을 빠른 속도로 잠재울 경우, 초반 돌풍을 이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서치펌들은 그 근거로 애플 아이폰7의 경우, 주목할만한 성능및 피처가 없다는 점, 갤럭시S7을 계기로 애플마이나인 일명‘애플빠’들이 상당 부분 아이폰을 포기하고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노트7으로 돌아서고 있는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리서치펌 관계자는 “방수기능과 홍채인식 기능이 생각보다 시장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아이폰7이 반전을 일으킬만한 새로운 피처가 아직은 공개된 바가 없어 갤럭시노트7은 리콜사태로 인해 다소 주춤한 9월 이후 빠른 속도로 초반 판매속도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폰7이 생각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갤럭시노트7은 리콜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려할만한 판매량 감소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7일 출시하는 LG전자 V20모델의 경우는 이미 LG전자 스마트폰 자체가 삼성전자,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삼성전자 리콜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 ·후면에 모두 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뱅앤올룹슨(B&O)과 손잡고 오디오 기능을 강화한 V20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V5 참패를 만회할지는 의문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리콜사태에도 불구하고 당초 1억대는 못 미치더라도 9000만대 수준까지는 무난히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번에는 갤럭시S7이 화재로 불타, “같은 폭발이냐”관심 급증
자라보고 놀란 삼성전자, 솥뚜껑보고 놀랄 사건이 또 터졌다. 배터리 결함으로 사상 최대 리콜사태로 정신없는 삼성전자가 가슴을 쓸어내릴 사건은 바로 갤럭시S7이 충전중 불탄 사건이다. 올 3월 출시, 역시 호평 속에 엄청난 판매실적을 기록 중인 갤럭시S7엣지가 충전도중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중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스마트폰을 충전해놓고 잠자던 중 왼쪽 가장자리에서 화재가 발생, 폭발한 제품과 흡사하게 불타 버렸다고 3일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 남성은 정품 배터리 충전기로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이 남성의 경우 이미 삼성전자 쪽에 문제를 제기, 신제품으로 교체하거나 환불하는 방안을 제시받았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는 그러나 이번 S7 엣지 폭발 사건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폭발 사태와 맞물려 터져 기존 구매고객이 불안해할 수 있지만, S7엣지 배터리는 갤럭시노트7에 채택된 배터리와는 달라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과 연관시킬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갤럭시S7엣지 구매고객들은 “S7엣지도 폭발위험이 있는 거 아니냐”며 우려의 댓글이 일부 등장하고 있다. S7엣지는 3월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000만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모델로 지금도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는 히트 기종이다.
■ 미 컨슈머리포트 “삼성전자 리콜은 불법이다” 또다른 논란 불거져 귀추 주목
미국의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리콜 조치가 공식적인 리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illegal)’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미국시장에서의 리콜 불법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현지시간 2일 ‘삼성은 갤럭시노트7을 공식 리콜해야 한다’는 제하의 리포트를 통해 “갤럭시노트7 구매한 제품을 모두 교체해주겠다는 삼성의 대응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공식 리콜이 아닌 상태”라며 “향후 갤럭시노트7 판매가 불법일 수 있다”고 비판했따.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시장에서의 리콜은 미 정부기관인 CPSC를 거쳐 공식적인 리콜명령후 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CPSC에 신고해 제품 결함의 범위와 위험성, 사후 조치 등을 함께 논의한 뒤 CPSC의 권고에 따라 리콜을 진행해야하는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리콜조치를 한 것은 위법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유통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비영리 월간 잡지로, 높은 객관성과 신뢰도를 갖춰 미국내 가장 권위있는 소비자권익보도 매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도 5일부터 갤럭시노트7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거나 갤럭시S7ㆍ갤럭시S7 엣지로 바꿔주고 있다. 고객은 환불을 받을 수도 있고, 갤럭시S7ㆍ갤럭시S7 엣지의 경우 차액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폭발과 화재, 미국에서의 리콜 불법논란 등 대형 리콜악재를 딛고 9월 7일이후 애플 아이폰7과의 대혈전에서 현재의 돌풍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세계 스마트폰 유통업계의 눈과 귀가 9월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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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뀨
2016년 10월 24일 #1 Author요즘폭발때문에쓸만한폰이없네..그냥중저가폰쓰다가진짜좋은폰나올때까지기다려야지ㅜㅜ
배터리 폭발!!
2016년 9월 9일 #5 Author배터리폭발이나 쳐하는데 무슨놈의 대박행진이야?
돈받고 기사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