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9월 7일 신작 ‘V20’출시,모듈형 포기,기존 G5구매고객 비난 쏟아져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를 모듈방식이 아닌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하는 쿼드 DAC를 내장형으로 스마트폰에 탑재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기존 G5의 모듈형 디자인을 포기하고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내장형으로 탑재한 신작 스마트폰‘V20’을 9월 7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하는 쿼드 DAC를 스마트폰에탑재하는 것은 V20이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LG전자의 모듈프렌즈형 G5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모듈 프렌즈 호환을 믿고 구매했는데 G5를 테스트 형으로만 출시하고 단종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LG전자가 올해 최대 야심작으로 내놓으며 세계 최초로 시도한 모듈형 G5가 최악의 흥행참패로 끝나면서 LG전자 스마트폰 전략이 모듈킷 포기 쪽으로 급선회함에 따라 기존 G5구매 고객들은 LG전자의 일방적 디자인정책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성토하고 나섰다.

모바일 커뮤니티에서는 LG전자가 V20을 모듈형이 아닌 내장형으로 고급오디오 쿼드DAC를 채택키로 했다는 사실이 공유되면서 이를 성토하는 비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고객은 “결국 G5 구매고객들이 일회성 테스트로 동원될 꼴”이라며 “기존 V10 시리즈 후속모델이지만, 모듈디자인을 포기한 것은 기존 고객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LG전자는 5.7인치 초고화질(QHD) 디스플레이와 금속소재,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분리형 디자인에 모듈 프렌즈 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뱅앤올룹슨(B&O) 패키지를 내장한 ‘V20’ 신제품을 9월 7일 공식 출시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7노트 반응이 워낙 폭발적이어서 LG전자 V20 신제품 출시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G5 모듈형 제품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B&O패키지는 그대로‘V20’에 적용키로 했다.

B&O팩은 B&O가 튜닝한 사운드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 이어폰 ‘H3 by B&O 플레이’를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로, 기존 모듈형에서는 각각 18만9000원과 27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V20 신작의 경우 영상과 원음에 가까운 고품질 음향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며 전문 음향기기 수준의 음질로 방수기능을 앞세운 삼성전자 갤럭시S7 돌풍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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