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IT 커뮤니티사이트 클리앙,먹통 해킹추정, “혹시 랜섬웨어 감염?”불안감 확산

클리앙이 해킹으로 추정되는 외부 침입으로 사이트가 멈췄다. 지난해 클리앙을 덮쳤던 공포의 바이러스 랜섬웨어에 또다시 감염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 IT커뮤니티 사이트인 클리앙이 4일 오전부터 해킹으로 인해 사이트가 먹통이 돼 어떤 외부 침입으로 인해 사이트가 폐쇄된 지에 대해 수백만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해킹에 의한 2차 랜섬웨어 감염이 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랜섬웨어는 감염된 PC의 하드웨어를 암호화해 사실상 PC 저장 데이터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최악의 바이러스로 돈을 주면 이를 풀어주는 해커들에 의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최악의 바이러스다.

특히 랜섬웨어는 이미 수년 전부터 개인 PC를 통해 엄청난 피해를 주며 돈 받고 복호화 코드를 보내주는 등 기업화 형태로 암약해온 악질 악성코드다. 클리앙은 현재 사이트 접속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며, 원인 모를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해 사이트 자체가 사실상 폐쇄되다 시피하고 있다.

현재 클리앙 사이트가 먹통이 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내부 시스템운영상의 애러인지, 아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인지, 해킹에 의한 렌섬웨어 감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클리앙은 9시 30분을 넘어서면서 안내문만 띄워놓는 등 사이트가 부분적으로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클리앙은 국내 최대 IT커뮤니티사이트 답게 분야별 전문가그룹이 가장 많이 글을 올리는 사이트로, 10년이 넘는 커뮤니티서비스를 통해 방대한 DB를 갖추고 있어, 만약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한 사고일 경우, DB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클리앙은 지난해 4월에도 랜섬웨어에 감염돼 악성코드 유포지로 둔갑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당시 클리앙 사이트에 접속한 회원 다수의 PC가 암호화돼, 암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안내창이 함께 뜨며 피해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클리앙은 당시 해킹을 당한 피해자이자 동시에 클리앙 회원 PC를 랜섬웨어에 감염시키는 악성코드 유포 가해자가 돼 엄청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최대 IT커뮤니티 클리앙 사이트가 먹통이 되면서 지난해 국내에 최초로 랜섬웨어 공포의 서막을 알리는 ‘클리앙 랜섬웨어 사건’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IT전문가그룹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클리앙은 사이트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아직까지 어떤 원인에 의해 사이트가 먹통이 됐는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 보안업계는 지난해 ‘클리앙 랜섬웨어 사건’이후 랜섬웨어 공격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 점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지속적으로 변종이 등장하면서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올해 들어서만 대량 스팸메일로 유포되는 ‘록키(Locky)’, 랜섬웨어와 MBR 영역을 변조해 정상적 부팅을 막는 ‘페트야(Petya)’, 맥 운영체제인 OS X에서 동작하는 ‘키레인저’등 신종과 변종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가 등장하면서 돈을 노리는 기술력을 가진 범죄집단과 이를 대량 유통시키는 조직들이 결탁하는 등 랜섬웨어 제작 대행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랜섬웨어 피해를 막으려면 이상한 사이트나 이상한 메일 등에 접근하거나 열어보지 말아야 한다. 회사 내 모든 PC 데이터를 동기화해 실시간 백업받는 것은 물론 외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이중, 삼중으로 암호화 백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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