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소설 ‘사드’란 책을 2014년 출간했던 김진명(59) 작가의 “사드 한국 배치는 한반도 핵전쟁 도화선”이란 2년여전 사드 관련 발언이 새삼스럽게 SNS에서 공유되며 확산되고 있다.
추리소설의 대가 김진명(59)작가는 당시 노컷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사드도입을 깊이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는 사드를 들여놓는 순간, 전쟁을 한반도로 불러올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그 근거로 “사드를 방어무기체계라고 하는 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논리”라며 “사드 배치가 논란이 되는 것은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하는 순간 전쟁이 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중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무력화된다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한국 내 배치된 사드가 중국 ICBM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꼼짝 못 하게 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그게 바로 (자신들에 대한) 공격으로 보게 된다”라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만약 미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하게 되면 무조건 가장 먼저 한국 내 사드 포대를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작가는 “미래의 전쟁은 무조건 미사일 전투이고 전투기 전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미국에 동조해 사드를 배치하는 순간, 사드로 인해 전쟁을 한반도로 불러들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정말 깊이 생각하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드는 미국 미사일 디펜스 체제의 한 단위이지만, (한국 정부가)사드를 받아들이는 것은 바로 미국 미사일방어(MD)체제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미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 북한을 빌미로 내세우지만, 실제는 중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점점 더 견제해야 하고, 중국과의 군사적 대치를 해야 할 상황으로 점점 더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미국 입장에서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단순한 포대 하나, 요격미사일 부대 하나 두는 개념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사드를 배치하는 순간, 우리의 입장이나 우리의 이익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한반도는 중국과 미국 간의 전면전에서 미국 쪽으로 들어가서 중국과 바로 대결할 수 있는 매우 큰 위험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진명 작가는 “일단 우리나라 군부는 기본적으로 가장 친미적인 입장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든 무기가 미국 무기이고, 미군은 60년간 한국에 주둔하면서 한국군과 깊은 관계를 형성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사드를 군인에게 맡겨두면 국민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미국 뜻대로 사드를 한국에 바로 배치할 것으로 염려된다”면서 “사드 배치는 정말 진지한 고민과 깊은 생각을 한 후 내려야 한다”고 이미 1년여전 주장했다.
김 작가는 그 근거로 “미국이 한반도 전쟁에서 핵을 쓴다는 것 이미 정해졌고, 미국 입장에서 한반도 내 핵전쟁은 매우 타당하다”면서 “이유는 미국은 한반도 전쟁시 군사비 1조 달러, 미군 사망자 15만명을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 침공을 막되 비용과 군인 생명 희생을 안 하는 고민을 할 것이며 그게 바로 핵전쟁이다”라며 “미군이 전방 전투부대를 모두 평택으로 보낸다는 것은 비상시 배로 다 빠져나가겠다는 전략적 의미”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그렇다고 미국이 한반도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반도는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은 한반도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북한을 핵으로 공격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한반도는 이미 미국 입장에서는 핵전쟁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의 관계악화를 크게 우려했다.
김 작가는 “나라가 친해지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게 교역이고 우리가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적대시하는 정책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군인들은 그런 것을 뭉뚱그려 보지 않고, 한민구 장관 역시 미국 측 입장만 대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미국과 일본 깊숙한 곳에서는 한국을 사드로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분위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4년 8월 출간 후 지난해까지 사드의 한반도 배치시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켜온 김진명 작가의 당시 인터뷰 내용이 최근 SNS를 통해 공유되면 또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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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동 (@rlatnsehd)
2016년 10월 7일 #1 Author유언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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