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멘토들이 뜨거운 가슴을 가진, 배고픈 청년 창업가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지고 격려해주기 위해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멋진 행사가 11일 토요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배고픈 스타트업에게 밥을 먹이자(이하 스밥)’는 취지로 펼쳐지는 새로운 개념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가 스타트업계에 잔잔하지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배고픈 스타트업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자는 취지의 헤이스타트업 2016’2회 스밥 행사가 11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서울 은평구 불광동 서울혁신파크내 야외장소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벤처캐피털업체가 부스와 함께 음식을 제공하고, VC 대표와 심사역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고기를 굽고 음식을 준비하며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파티를 즐기는 컨셉이다. 즉 VC들이 스타트업계에 자신을 알리고 네트워킹을 한다는 의미다.
창업과 사업실패 등 어려운 창업시절을 보낸 바 있는 양경준 케이파트너스앤글로벌 대표가 배고픈 스타트업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연 이래 올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다.
[지난해 스밥 1회 행사때 모습]
이 행사는 VC와 엑설러레이터, 스타트업계에 평판이 좋기로 유명한 양경준 케이파트너스앤글로벌 양경준 대표가 가교역할을 해 후원과 참여기업이 대폭 늘어나면서 참석인원 1000명 규모로 행사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의 주인공은 스타트업체들이고, 고기 굽고 음식 대접하는 호스트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플레이어들이다. 이를테면 투자회사인 벤처캐피털업체 사장과 서울산업진흥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음식을 준비하고 고기를 구우며 자신을 스타트업계에 알리는 호스트 역할을 맡는다.
부스를 제공받는 대신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테크앤로,BLT특허법률사무소 등이고, 서울산업진흥원과 오렌지팩토리가 후원한다. 스타트업인 국민 맛집 식신과 버즈아트 도 부스를 마련, 음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는 멘토들이 새까만 후배 청년 창업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스밥 행사를 기획한 양경준 대표는 “지난해 힘든 과정을 거치는 스타트업 20~30명 정도 벙개식사를 함 할려고 했는데, 워낙 반응이 좋아 페이스북으로 참여자를 받다보니 1회 행사가 300여명이 참석하는 큰 규모가 되버렸다”면서 “사실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이렇게 모여 행사도 하고 서로 논의하며 네트워킹하는 자리가 결국 훈련이라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후원과 많은 지원을 해준 회사와 단체들 덕분에 올해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회 행사를 갖게됐다며 후원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스밥행사는 특히 성공 가도를 달리며 스타트업계 성공기업 3사와 사회를 볼 예정인 양경준 대표가 펼치는 ‘스타트업 흥해라 대담회’도 마련된다.
토크콘서트는 온디맨드 스타트업으로 최근 120억 투자유치에 성공한 ‘세상의 모든 것’이란 사업슬로건을 내건 띵동의윤문진 대표와 창고형 의류할인매장 사업으로 올해 중국 수출만 20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는 ‘중졸 성공신화의 주역’인 오렌지팩토리 전상용 대표, 한국 최초로 글로벌 190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라바’성공신화의 주역 투바의 김광용 대표가 참석, 다이내믹한 창업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양경준 케이파트너스 대표가 직접 사회를 볼 계획이어서 스타트업계는 벌써부터 주옥같은 창업 초반 시련과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노하우와 사업경험들이 풍성하게 공유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헤이스타트업 행사는 철저히 자원봉사자와 VC및 서울산업진흥원 등 주요 단체에서 음식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준비된다. 오렌지팩토리 역시 현금과 육류를 제공하고 전상용 대표가 직접 고기를 구워 스타트업계 음식을 대접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고 남는 금액은 전액 스타트업계 명의로 기부할 예정이다. 가족 동반 시 추가비는 1000원. 참가방법은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69278)로 하면 된다.
준비팀장을 맡고 있는 교회 전도사인 한상수씨를 비롯해 휴학한 대학생, 개발자, 디자이너, 40대 회사대표 등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준비위원이다.
스밥측은 올해 스밥 페이스북 그룹 멤버 3000명을 넘어서면 내년부터는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를 벤치마킹해 자유롭게 치를 계획이다. 이 행사는 미국의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매년 봄에 개최되는 영화, 인터랙티브, 음악 페스티벌, 콘퍼런스다.
스타트업과 벤처산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리는 이번 스밥행사가 스타트업들이 모여 일종의 기업의 사회공헌인 CSR행사로 발전해가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며 매년 더욱 확장해 새로운 문화의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뜻있는 엑셀러레이터 투자회사 대표의 따뜻한 마음씀씀이로부터 시작된 소박한 ‘스밥’ 행사는 불과 일 년만에 1000명의 스타트업 생태계 종사자들의 참석할 만큼 스타트업 네트워킹 최대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가슴 따뜻한 멘토들이 가슴 뜨거운 새까만 후배 청년창업가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이런 멋진 모습이 바로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풍성하고 더욱 살찌게 하는 윤활유같은 값진 일인 것이다.
스밥 2회 행사에 벌써부터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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