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도우미 모바일앱서비스를 제공해온 홈 클리닝전문업체 홈클이 서비스개시 1년만에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홈클은 7일 자로 홈페이지에 서비스종료 안내문을 게재하고 “매니저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지나치게 낮은 마진에 의존했고, 세금 법률 이슈가 엮이면서 홈클 서비스를 4월 6일을 기점으로 종료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밝혔다.
홈클은 2015년 5월 에어비앤비 청소 서비스로 출발,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가사도우미를 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3월기준 200여명의 매니저를 보유하며 매주 50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홈클은 직업소개소와 인력파견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돼온 가사도우미 시장에 모바일기반 O2O서비스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1년만에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비운을 맞게 됐다.
홈클은 이날 안내문을 통해 “홈클서비스는 가사도우미 업계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파장을 일으켰고, 200여명의 홈클 정기고객과 함께 할 수 있었다”면서 서비스종료 후에도 기존 고객이 원할 경우, 고객이 직접 가사도우미와 거래할 수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홈클은 앱으로 예약이 가능한 데다,기존 오프라인기반 가사도우미에 비해 월 3만~5만원가량 저렴한 비용과 꼼꼼한 청소를 앞세워 젊은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가사도우미 홈클리닝서비스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급성장해 2006년 2조8000억원규모이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원대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O2O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카카오가 홈클리닝, 가사도우미서비스 시장 진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뛰어들 경우 홈마스터, 대리주부, 미소, 와홈, 아내의 휴일 등 20여개 홈클리닝업체들이 무더기 도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직업소개소와 고객을 연결해주고 받는 수수료가 수익모델인 홈클리릭앱서비스 20여개사는 전국적으로 15만여명에 이르는 가사도우미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수수료 할인전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와 SK플래닛 등도 홈클리닝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종료 알림
2016년 4월 7일
홈클 고객분들께 2015년 5월 에어비앤비 청소 서비스로 출발한 저희 홈클은 고객사이드에 서는 온라인 상에서 간편하게 가사도우미를 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니저 사이드에서는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했습니다. 뛰어난 실행력을 바탕으로 홈클은 빠르게 서비스를 성장시켜서 2016년 3월까지 200여명의 매니저분들을 보유하게 되었고 매주 50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홈클 서비스는 가사도우미 업계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파장을 일으켰고, 200여명의 홈클정기 고객분들과 함께 홈클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지나치게 낮은 마진에 의존했고 , 세금 법률 이슈가 엮이면서 홈클 서비스를 4월 6일을 기점으로 종료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홈클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기존 고객님들이 기존 홈클 매니저분의 서비스를 받고자 원하신다면 홈클 테두리 밖에서 계속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고객님들이 홈클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가내 평안함을 기원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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