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한 보급형 전기차 ‘테슬라 모델3’제품의 판매가격이 4000만원선(3만5000달러)로 확정됐다. 테슬라 모델3는 내년 말 생산예정으로 31일 밤부터 사전 예약주문을 받고있는 데, 하루 새 15만대 예약주문이 들어오는 등 소비자들 반응이 폭발적이다.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자동차 가격을 4000만원대로 대폭 인하함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시장은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돌풍으로 인해 엄청난 가격인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테슬라 전기자동차 돌풍이 계속되면서 내년 하반기 모델3 양산 출시가 본격화할 경우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CEO인 엘런 머스크는 현지시각 31일 오후 7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본사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중저가 모델 3을 전격 공개, 이날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델3 주문은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1인당 2대로 제한된다”고 말했다. 구매 시 1000달러는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에서는 물론 홍콩,호주 등 테슬라 ‘모델3’를 구매하기 위해 시민들이 전날부터 매장에서 밤새 기다리는 등 예약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전기차 지원금을 받을 경우 2만 4000달러, 원화로 2천760만원가량의 저렴한 가격에 ‘모델3’을 구매할 수 있다.
4인승인 테슬라 ‘모델3’은 한번 충전으로 215 마일까지 갈 수 있고, 자율주행(autopilot)시스템이 탑재됐다. UI 모니터는 기존 모델보다 더 얇아졌다.
[앨런 머스크가 테슬라 모델3 행사장에 들어가기전 행사장 입구에서 들어서는 모습. 우리로 치면 자동차회사 회장님인데, 옆집 아저씨처럼 소탈하게 등장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머스크 CEO는 이날 “2017년 말까지 215개 수퍼차저와 441개 충전소 등 전 세계적으로 야외 충전소를 현재보다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빨간 와인색 모델을 포함해 테슬라 모델3 은 31일 하룻밤 새 전 세계적으로 15만대 예약주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테슬라 매장앞에 장사진을 친 예약주문 소비자들 모습]
테슬라가 내놓은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은 내년 말부터 본격 생산된다. 테슬라 전기자동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프리몬트 공장에서 제작되고, 배터리는 미국 네바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엘런 머스크는 “모델3 주문 페이지에 몇몇 나라들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인도, 브라질, SA, SK(South Korea,한국), NZ, Sing & Ireland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호주 테슬라 매장에 예약주문을 하려는 고객들이 줄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ABC방송 등 외신은 미국 홍콩,호주 등 전 세계 테슬라 매장에서 ‘모델3’ 사전예약 주문을 위해 애플 아이폰 예약주문처럼 길게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넷이 테슬라모델3를 구매하기 위해 테슬라 매장에서 밤을 새며 예매하려는 고객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