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창업자 김범수 카카오의장이 향후 스타트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털어놨다.
김범수 의장은 28일 판교 벨라드리움에서 열린 케이큐브벤처스 4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케이큐브가 벌써 4주년을 맞았다니 참 감회가 새롭다”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스타트업이 더 활성화하는 방향에 대해 많은 시간을 쏟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23일 경기도에서 설립한 경기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으로 선임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케이큐브벤처스 4주년행사에는 김범수 의장과 임지훈 카카오 대표, 유승운 케이큐브 대표를 비롯해 두바퀴소프트 권원석 대표 등 투자회사 40여개사가 참석, 4주년의 의미를 축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 스타트업캠퍼스 초대총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앞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발전방향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경기도에서 최근 설립한 경기 스타트업캠퍼스의 초대총장으로서 다양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김범수 의장은 경기 스타트업캠퍼스 운영과 관련해 캠퍼스운영을 맡을 민간 전문가인 ‘디렉터’를 선정하는 것은 물론, 캠퍼스 내 투자회사를 설립해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 23일 초대총장 취임 시 “한게임 창업 당시 창업진흥센터의 지원프로그램이 창업의 밑거름이 됐고 그 게 현재의 카카오로 이어졌다”면서 “창업의 어려움과 절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런 경험을 스타트업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케이큐브는 2012년 김범수 의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VC로, 소프트뱅크코리아 출신의 임지훈 현 카카오대표를 발탁해 출범한 바 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정신아 상무, 신민균 상무, 김기준 상무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게임 등 분야별 업종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졌던 투자심사역이 포진한 것으로 유명하다.
총 756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는 케이큐브벤처스는 현재까지 총 61개의 기업에 약 356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모태펀드와 산업은행, 롯데닷컴, 카카오 등이 출자해 341억원 규모의 3호 조합을 결성, 운영 중이다.
1호 조합은 카카오에서 출자해 115억원 규모, 2호 조합은 모태펀드에서 출자해 300억원 규모였다. 김범수 의장은 삼성SDS출신으로, 1998년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인 한게임을 창업한 후, 2000년 네이버와 합병해 NHN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후 네이버를 퇴사후 미국으로 건너갔던 김 의장은 홀홀단신 귀국해 2006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창업, 카카오신화를 일구며 연속 두번 창업해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불세출의 천재기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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