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원뷰]LG G5체험기,부정평가 쏟아져,”색상도,사이즈도 안맞아 어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모듈방식 디자인을 채택, 31일부터 시판에 들어갈 신작 스마트폰 G5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얼리어댑터 및 대기 수요자들은 LG전자가 마련한 체험공간에서 G5를 테스트한 후 일제히 색상의 문제와 함께 모듈형 프렌즈 장착 시 사이즈가 달라져 폰케이스를 2개를 구매해야 한다는 등 ‘프렌즈’ 제품의 사용 편의성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G4와 V10의 연이은 흥행참패로 2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LG전자가 G5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부진을 털고 반전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은 일단 ‘호환성’ 악재와 더불어 ‘프렌즈’의 불편함이 제기되면서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전자 최대 야심작 G5의 경우 이미 피치원보도를 통해 G5의 카메라, 고품질 오디오 등 착탈식 모듈형 ‘프렌즈’ 제품이 차기 모델(G6)에서는 호환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얼리어댑터로부터 호된 비판에 직면해 있다.

체험공간에 전시된 LG전자 G5를 사용해본 이용자들이 제기하는 문제와 불편함은 크게 ▶어색하고 불편한 프렌즈모듈 ▶허접한 VR ▶호환이 안 되는 프렌즈 등 3가지로 압축된다.

G5 초반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LG전자가 G5에 대해 소비자들이 쏟아내는 불평과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하고 초반 판매를 이어갈지가 새로운 관전평으로 떠오르고 있다.

■ G5, 착탈식 모듈형 프렌즈, 너무 어색하고 불편해요

LG전자 G5 체험공간에서 G5를 테스트해본 이용자들이 가장 크게 실망한 요소는 카메라 등 모듈형 프렌즈로 장착했을 때 사이즈가 커져 폰케이스가 맞지 않아 결국 폰케이스를 2개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다.

체험 소비자들은 프렌즈 모듈장착시 스마트폰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폰케이스를 매번 빼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그렇다고 폰케이스를 2개 구매하기도 애매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는 배터리건 모듈형 프렌즈건 착탈하는 연결 부분 이음새에 명함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있는 ‘구조적 결함’이다. 육안으로도 이음새부분의 틈을 확인할 정도다.

체험 이용자는 “G5 디자인과 그립감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문제는 착탈하는 부분에 틈이 보일 정도로 밀착되지 않아 몇 개월 사용하면 유격이 생겨 너덜너덜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G5 체험공간에 설치된 G5 모듈 연결 부분은 육안으로도 식별할 정도로 틈새가 보이는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이용자들이 제기하는 세 번째 불만사항은 모듈로 구성된 ‘프렌즈’제품의 경우 검은 색상이 유일해 핑크색 G5 스마트폰에 장착할 경우, 스마트폰은 핑크색, 하단부 카메라 모듈은 검은색으로 매우 어색한 색상조합으로 싸구려 이미지가 난다는 불만이다.

이용자들은 폰과 모듈 간 색상이 맞지 않아 매우 둔탁한 느낌을 주고, 또 사이즈까지 맞지 않으니 매우 언밸런스한 느낌을 받았다는 평가가 많다.

체험공간에서 G5를 테스트해본 소비자들은 디자인도 좋고 잡는 그립감도 좋은데, 프렌즈 모듈만 장착하면 밑은 검정색 폰은 핑크색으로 매우 저렴하고 허접한 느낌을 준다며 “LG전자가 왜 모듈 프렌즈제품을 폰 색상에 맞춰 색깔별로 내놓지 않는 지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모듈 교체시 전원이 꺼져 매번 불편할 것이란 부정적 의견도 많아, 모듈 교체시에도 전원이 꺼지지 않는 핫스왑기능도 제공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 허접한 VR, LG전자는 정말 VR을 판매할 목적으로 출시했을까요?

LG전자가 G5 출시에 맞춰 의욕적으로 내놓은 VR에 대한 평가는 혹평 일색이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LG전자가 과연 이 제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출시했느냐는 부정적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얼리어댑터들은 우선 LG전자가 G5 출시에 맞춰 내놓은 VR에 대한 환상이 완전 깨졌다고 혹평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빛이 새는 구조라고 지적한다. 삼성전자 VR의 경우 착용 시 빈틈이 없어 완벽하게 영상만 볼 수 있는 반면, LG전자 VR의 경우는 얼굴과 완전 밀착이 안 돼 틈새로 빛이 엄청나게 들어온다는 지적이다.

체험 고객들은 “LG전자 VR의 경우는 외부 빛이 계속 영상을 방해해 몰입감이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데 출입구 문이 계속 열려있어 영화 자막 옆에 계속 빛이 들어와 방해받는 것과 흡사한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삼성전자 VR의 경우는 완벽하게 밀착이 돼 땀이 나고 습기가 찰 정도”라며 “LG전자 VR은 몰입감이 매우 떨어져 비교 체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가 이걸 구매할까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한 고객은 “유닛 부분이 너무 얇아 시야 전체를 가리지 않고 이로 인해 빛이 새어 들어오고 낮은 해상도와 더불어 렉(정체)도 있고 삼성 기어 VR과 비교 시 모든 면에서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체험 고객은 “VR을 사용해본 입장으로서 무게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몰입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가격이 다른 VR들과는 다르게 적당한 가격으로 나와준다면야 얘기는 달라지지만, 이 정도론 이해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LG전자 VR 제품에 대해 5000원짜리 종이 재질인 구글카드보드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5만9000원대하는 중국 폭풍마경이 오히려 가성비가 더 좋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 가장 큰 걸림돌은 G5프렌즈, “호환이 안 돼요” 단말기교체 시 무용지물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모듈방식 디자인을 채택, 31일부터 시판에 들어갈 신작 스마트폰 G5의 디자인을 다음 모델(G6)에 적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듈은 (차세대 스마트폰)디자인과 직결돼 있어 고민스러운 대목”이라며 “다음 제품(G6) 디자인을 G5와 같이 갈 수도 없어 고민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비용 28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카메라 캠플러스, 고품질 오디오모듈 등 G5모듈 프렌즈 호환성이 해결되지 않아, G5에서만 사용할 수밖에 없게 돼 단말기 교체 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 사장은 세계 최초로 적용한 G5의 착탈식 모듈방식에 대해서도 일종의 딜레마가 있다고 털어놨다. 조 사장은 G5의 경우 특정한 기능을 구현하는 부품을 뺐다 끼웠다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점을 부연 설명했다.

조 사장의 이날 발언은 G5의 모듈형 디자인을 차기 모델(G6)에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이는 G5의 호환성 문제를 약속할 수 없다는 의미다.

수많은 얼리어댑터는 그동안 LG전자가 카메라, 고품질 오디오, 이어폰 등을 착탈 모듈식으로 G5에 연결해 사용하는 ‘LG 프렌즈’에 대한 호환성 문제를 약속하지 않아, 단말기 교체 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잇따라 우려한 바 있다.

LG전자가 이날 ‘LG프렌즈’ 호환성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계획 없음’을 밝힘에 따라 G5 모듈 프렌즈의 호환성 문제가 G5 시판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 이용자는 “G6 후속작에서도 호환이 되냐 안되느냐가 가장 큰 핵심 사안”이라며 “OS업그레이드도 아니고, 하드웨어인데 처음부터 호환이 안 되면 끝장이고 돈만 날리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음악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이용자는 “이번 G5 오디오모듈은 품질이 수준급인 반면,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라며 “그러나 이게 1년만 쓰고 호환이 안 돼 무용지물이 될까 선뜻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G4 와 V10의 연이은 흥행참패로 2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LG전자가 G5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부진을 털고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전자가 야심 차게 출시, 31일부터 시판에 들어갈 80만원대 신작 스마트폰 G5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냉담하다. 얼리어댑터와 체험 고객이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쏟아내면서 G5 초반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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