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삼성전자가 예약 가입을 시작한 스마트워치 ‘기어S2’에서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를 이용한 ‘삼성페이’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페이’는 기존 카드 결제기에 단말기 접촉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삼성의 새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이 최신 서비스가 10월 2일 출시된 기어S2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손목에 찬 시계로 MST 결제를 하는 ‘간지’있는 모습도 당연히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플러스’ 등 4개의 최신 자사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삼성페이’를 지원합니다. 삼성전자는 대대적 TV 광고 등을 통해 ‘삼성페이’가 삼성단말기에서만 사용가능한 간편 결제 시스템이라고 광고하면서도, 정작 최신 제품인 기어S2에서는 이 서비스를 제외했습니다.
아마도 결제 시 데이터 통신을 통한 카드 인증의 문제가 기어S2에서는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기어S2에서 결제 시스템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NFC(비접촉식근거리 무선통신)방식을 통하면 일부 가맹점에서 티머니 등을 통한 결제가 가능 합니다.
물론 그 일부가 전체 230만 가맹점 중 5만 곳에 불과한 극소수라 대대적 홍보를 하기엔 살짝 민망합니다. 또 이미 여러 스마트폰과 워치에서 NFC 결제가 이뤄지고 있기에 기어S2만의 장점이라 이야기하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기어S2가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고민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미 저가의 기어S가 있고, 더 가격이 저렴한 다른 스마트워치도 즐비한 상황이니 기어S2를 구입할 이유가 줄어듭니다.
게다가 이들 스마트워치는 기어S2와 기능적인 면에서도 큰 차별성이 없어 더욱 고민스럽습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를 구입하는 이유는 두 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이 단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스마트워치 구입을 고민할 수는 있겠지만, 굳이 그 스마트워치가 기어S2는 아니어도 된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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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ungshin
2015년 10월 7일 #1 Author그럼 애플 패이는 머냐? 병신 한국 기자들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