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게임의 창업멤버였던 남궁훈 전 NHN USA대표가 결국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울타리로 합류한다.
카카오는 CXO조직 내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 게임 책임(CGO)을 신설, 카카오내 최고 게임책임자로 남궁훈 현 엔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범수 의장이 네이버를 퇴사한 후 네이버에서 밀려나 게임업계 여러 곳을 전전하던 남궁훈 엔진대표는 결국 한게임 창업동지인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사단에 합류, 카카오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번 남궁훈 대표의 카카오 합류와 관련해 게임산업계에서는 “역시 김범수 의장이 한게임 창업멤버에 대해서는 각별한 애정과 끝까지 챙기는 의리를 다시한번 확인해준 영입”이라는 반응을 일제히 보이고 있다.
게임 전문가인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에 전격 합류함에 따라 향후 카카오 게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훈 대표는 내년 1월부터 카카오 최고 게임 책임자와 엔진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카카오측은 이번 남궁훈 대표 영입이 임지훈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밝히고, 게임 사업을 강화해 향후 카카오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남궁훈 대표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측은 남궁훈 대표가 게임산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과의 소통능력이 뛰어난 점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남궁훈 CGO는 한게임의 창립 멤버이자 NHN USA대표로 김범수 의장과 한게임 초창기부터 동거동락을 같이해 온 인물로, 네이버퇴사후 다양한 게임사업을 하는 동안에도 김범수 의장이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훈 대표는 네이버를 그만둔 후 게임인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에 나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어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남궁 대표는 7월께 퍼블리싱 플랫폼 전문 기업인 엔진을 인수, 게임개발사 발굴 및 퍼블리싱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최근 1,2년사이 게임개발사와 카카오 플랫폼간의 여러가지 시각차와 갈등 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 카카오 게임플랫폼과 게임개발사간의 이해관계와 원활한 소통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