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14일 애플서 쫓겨난 스티브잡스를 빗대 한 말과 관련, 안철수 전 대표가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탈당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스티브 잡스가 애플 창업주였는데 존 스컬리 대표에게 쫓겨났다. 그다음은 스티브 잡스 몫인 거죠”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13일 탈당선언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탈당을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났던 일에 비유하며 결의를 다졌다.
초기 PC업계 관계자는 “잡스가 애플에 쫓겨난후 복귀할 때까지 넥스트란 회사를 만들어 성공했고, 이후 추가 인수한 픽사를 통해 토이스토리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등 엄청난 두번의 실적을 낸바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월트디즈니까지 합병하는 기적같은 경영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쫓겨난 스티브잡스가 일궈낸 경영실적은 애플복귀후 이뤄낸 실적에 버금갈만큼 엄청난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모 경영컨설턴트는 “사실 스티브잡스가 13년만에 애플에 복귀한 것은 억만장자가 된 잡스가 저무는 애플의 요청에 의해서 였다”면서 “스티브 잡스의 복귀와 애플의 부활은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스티브 잡스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안철수 전 대표가 자신을 스티브잡스와 동급으로 해석하는 발언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면서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스티브잡스의 행보와 비교하는 것은 오버한 것을 넘어 웃긴 일”이라고 비판했다.
산업계는 안철수 전 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스티브잡스에 빗대 추후 성공적인 복귀를 암시한 것을 두고 “너무 오버한 것”, “너무 많이 나간거 아니냐”며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IT산업계는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이젠 정치인으로 변신한 만큼 확대해석할 것도 없다”면서 “결국 의사출신 성공 벤처기업가로서 너무 과대평가된 측면이 정치권에 진입하면서 그 거품의 실체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창업,성공가도를 달렸으나, 1985년 자신이 영입한 펩시콜라 CEO출신인 존 스컬리 당시 애플 CEO에 의해 축출된 바 있다. 잡스는 13년이 지난이후 경영난을 겪던 애플에 복귀해 아이팟,아이폰을 대성공시키며 애플을 세계 최대 IT업체로 성공시킨 신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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