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도 저물고 있습니다. 이제 곧 언론에는 올해의 10대 뉴스, 10대 인물이 쏟아질텐 데요.
‘세상의 모든 정직한 리뷰’를 모토로 출범한 피치원은 수많은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의 도움과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피치원은 피치원을 ‘좋아요’해주는 모든 페북 친구 한분 한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 수많은 전문가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벤처와 스타트업 생태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긍정의 에너지를 던졌습니다. 피치원은 올 한해 즐거움과 행복을 던져준 페이스북 친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많은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 그리고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과 도움을 많은 주는 분들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사실 SNS에는 수많은 주옥 같은 분들이 존재하고 하나같이 엄청난 긍정의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피치원은 이런 주옥같은 분들 가운데 김광일기자가 선정한 ‘2015년 올 한해를 빛낸 페이스북 전문가 베스트 9명’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번 피치원 선정은 무슨 여론조사, 설문조사없이 매우 주관적으로 선정했슴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점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여기 선정되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중요한 것은 이분들 외에도 좋은 영감을 주는 수많은 분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① 임정욱(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필자가 아는 페이스북 지인중에 가장 균형감이 뛰어난 인물이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유해주는 그의 노고 덕에 난 하루 뉴스와 콘텐츠 흐름을 한 눈에 꿸수 있다.
임정욱 센터장을 2015년 나의 최고 페이스북 친구로 선정한 이유는 그의 방대한 콘텐츠 공유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늘 임 센터장의 메시지에 주목하는 것은 그의 뛰어난 균형감각 때문이다. 어디 한 곳에 치우치거나 바이어스 없는 그의 균형감각은 가히 독보적이다.
기자인 나 자신도 배우고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대목이다.
때문에 임 센터장이 코멘트를 달아 공유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페북 친구보다 사안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도록 도와줘 늘 감사한다. 방대한 정보를 새벽부터 알려주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듯 뛰어난 균형감각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그의 밸런싱은 늘 놀랍기만 하다.
그는 요즘 정부기관은 물론 숱한 창업, 스타트업, 핀테크 관련 강사 섭외 1순위로 꼽힐만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듯하다. 그 와중에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새벽부터 페이스북을 장식하는 임 센터장의 노고와 독보적인 균형잡힌 터치덕에 난 매일 1,2시간을 덤으로 버는 느낌이다.
②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프라이머 권도균 사장은 향기가 나는 사람인 듯하다. 엑시트를 해 어마어마한 재력가인 그가 하루를 이리도 바삐 쪼개 쓰며 새카만 후배인 젊은 청춘 스타트업 멘토링을 해주는 모습을 참 보기 좋고 아름답다.
내가 권도균 대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경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무엇을 벌고자, 무엇을 얻고자도 아니고, 진심으로 후배 CEO와 창업자를 키우고자 하는 것이 묻어난다.
그를 주목하는 두번째 이유는 그가 갖고있는 콘텐츠 때문이다. 그는 여느 투자자나 CEO, 멘토를 자부하는 사람들과는 쏟아내는 메시지의 본질이 다르다. 아마도 창업해 많은 기업을 상장시키고 엑시트하면서 터득한 실전 경영 노하우가 묻어나 격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은 매우 실적인 창업 메시지를 끝없이 쏟아내는 열정도 늘 보기좋다. 스타트업 청춘들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주옥같은 메시지를 던지는 그에겐 진정한 프로의 향기가 난다. 가끔 사적인 스토리와 시시콜콜한 일상들도 그래서 더욱 재미가 크게 느껴지는 지도 모를 일이다.
난 스타트업은 물론 중견 벤처기업 CEO 모두 그가 전자신문에 연재한 시리즈물과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수업’이란 책을 필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그만큼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아주 실전적인 경영지침서같기 때문이다.
사실 그가 페이스북에 쏟아내는 메시지의 핵심들이 거기에 거의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③ 김경익 (판도라TV CEO)
판도라TV 김경익 대표의 페북 메시지는 늘 역동적이고 ‘스마일’이다. 사실 김경익 대표는 출간한 책을 통해 익히 짐작할수 있듯이, 경영내공은 간단치가 않다. 그는 사람과의 관계, 조직관리, 기업문화에 대한 그의 경영자로서의 철학과 노하우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내가 그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늘 즐겁게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후배 스타트업이나 동종업계에 20년 가까이 경영하며 터득한 경영노하우와 경험치를 공유하고 하나라도 더 던져 주려고 하는 진정성이다. 그런 진정성이 페북 곳곳에 배어있어 늘 기분좋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스스로 한껏 몸을 낮춰 스타트업과 젊은 창업자 눈높이에 맞게 페북 메시지를 쏜다는 사실이다.
조금 아는 듯한 알량한 경험치와 나름의 어설픈 노하우 자랑에 흠뻑 취한 수많은 창업자와는 달리 그는 정말 몸을 낮춰 젊은 친구들 눈높이에 맞게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리고 텁수룩한 수염과 짧은 헤어스타일, 요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김경익 대표의 활짝 웃는 스마일 표정 앵글은 ‘유쾌함’ 그 자체다.
이렇듯 스스로 유쾌함을 발산하며 수많은 페북 지인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던져주려고 노력하는 그의 진정성이 늘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내 조직원과의 관계나 조직관리, 사람관리에 대해 늘 부족함을 느끼면 ‘신뢰의 마법’이란 김경익 대표의 책은 큰 도움이 된다. 그가 책에 서술한 주옥같은 경영메지시를 내년부터는 페북에도 재미나게 자주 올리기를 기대한다.
④ 유석호 (페녹스코리아 CEO)
페녹스코리아 유석호 대표는 사실 나는 잘 모르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에게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은 열정적인 태도와 유쾌함이다. 자신의 업에 대한 자부심과 넘치는 자신감은 늘 보기가 좋다.
무엇보다 유석호 대표 페북 메시지가 눈길을 잡는 것은 스스로 폼잡지 않고 드러내는 ‘유쾌함’이다. 투자회사 CEO임에도 불구하고 깜찍 발랄한 사진과 사적인 생활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은, 그 스스로 격식과 꼰대처럼 무게잡는 것을 거부한다는 얘기일수도 있어 늘 눈길이 간다.
사실 이 바닥에 CEO나 어느 정도 규모의 사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골프장 투어나 해외 여행 사진을 페북에 공개하는 걸 주저하거나 포기한다. 그만큼 오해를 받거나 질시를 받을 개연성, 즉 말나올 게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내가 유석호 대표 페북을 보면서 늘 기분이 좋은 것은 골프장에서 점프하는 사진 등 우스꽝스런 사진을 아무 거리낌 없이 페북에 올려 공유한다는 사실이다. 지인들이 ‘철딱서니 없다’고 지적한 내용까지 공개하며 행사장이든 골프장이든 즐겁고 유쾌한 사진과 사적인 스토리를 담아내는 그의 솔직함이 늘 재미있다.
이는 나름의 정직함과 떳떳함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면 힘든 일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페북 사진을 보면 일과 외부와의 소통도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해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이 든다. 머하나 불평을 쏟아내거나 누구를 질시하는 뉘앙스는 없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⑤ 고재열 (시사인 기자)
시사인 고재열기자는 우선 방대한 사회적 현상에 대한 팁을 풍성하게 제공해줘 늘 눈길을 잡는다.
고재열기자의 페이스북에 필자가 늘 주목하는 것은 그의 촌철살인 같은 간결한 터치 때문이다. 수없이 벌어지는 사회현상과 정치적 이슈, 문화적 갈등에 대해서도 그는 늘 단박에 본질을 끄집어내는 천부적인 능력을 갖고있는 듯하다.
시니컬하면서도 비아냥 거리는 그의 멘트는 늘 맛깔스럽다. 그는 늘 내가 진보적 이슈에 대해 귀동냥하고 치우치지 않게 스캔할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그의 파워풀한 SNS파워는 그저 생긴 게 아니라는 사실은 그가 던지는 수많은 메시지를 통해 확인되는 듯해 늘 부럽다. 1인 미디어가 무엇인 지를 실제 보여주는 케이스가 바로 고재열기자 페이스북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5인이상 기자를 채용하지 못한 인터넷미디어에 대해 허가취소를 한다고 밝힌 웃긴 얘기는 고재열기자를 보면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허무한 실효성없는 정책인 지 금새 이해할수 있다.
그가 SNS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 1인 미디어인지를 그의 페이스북을 보면 쉽게 이해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SNS에서 스스로 유력한 미디어이다.
⑥ 최혁재 (MBC 부장)
문화방송 MBC의 콘텐츠 해외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부장급 전문기자다. 그는 출근부터 하루업무,주말에도 수없이 페이스북 메시지를 던지는 SNS전문가다.
내가 그에게 늘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그의 담백함 때문이다.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빅이슈이기도, 화려한 비즈니스이기도, 아주 사적인 일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늘 그는 담백함을 잃지 않는다. 어떤 치우침도 편견도 아집도 없다. 잘 우려낸 멸칫국물 잔치국수 같다. 그의 페이스북 메시지는 그래서 항상 질리지 않는다.
늘 누구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소통하려는 그의 진정성은 24시간 그의 페북 메시지에 묻어있다.
이미 중국어에 능통할 정도로 중국통으로 변한 그의 페북 담벼락 댓글에는 중국어로 도배되다시피 한다. 연예인과 자주 접할 기회가 많아 늘 연예인 자랑질이 항상 부럽기도 하다.
최혁재 기자의 담백한 페북 메시지는 이념과 갈등, 자기주장에 여념이 없는 목소리와는 달리 한결같은 은은함이 장점이다. 최 부장의 페북 메시지는 진하지 않고 은근한 커피 향 같다. 사실 이렇게 담백한 팩트위주의 사실보도만 하면 언론은 독자로부터 진하게 평가받을 텐데 말이다.
⑦ 여준영 (프레인그룹 창업자)
프레인이란 홍보대행사를 창업해 지금은 후배들에게 경영을 맡기고 디자인 연예기획사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창업자인 듯하다. 그가 페북 메시지를 던지는 솜씨는 간단치가 않다.
여준영 대표가 가끔 던지는 메시지는 정말 아주 작은 주제를 갖고도 담대한 메시지를 아주 임팩트있게 드러내는 힘을 보여준다. 오랜 경영내공으로 쌓은 CEO가 아주 절제해 내놓는 한마디 말의 위력을 늘 새록 새록 느끼게 한다. 그의 페북 메시지에는 가끔 이런 묘한 힘을 느낀다.
경영자로서의 경영내공도 물씬 나지만, 비유, 은유 등 글솜씨도 매우 뛰어나다. 눈높이를 낮춰 던지는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듯하다.
⑧ 데니스홍 (UCLA교수, 로봇전문가)
데니스 홍은 일면식도 없는 페이스북 지인이다. UCLA대학 교수이면서 특정 회사를 돕는 일을 하는 듯하다. 퍼듀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로봇 전문가인데, 이렇게 유쾌 발랄한 과학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페북 지인이다.
때론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던지다가도, 때론 이보다 더 심한 개구쟁이가 있을 까 싶을 정도로 재미난 사진과 엽기적인 앵글을 무수히 쏟아낸다. 아무리 망가져도 추하게 보이지 않을 만큼 데니스 홍은 페이스북에서 아주 특별한 존재감으로 늘 자신을 드러낸다.
팔로워만 2만6000명을 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SNS파워는 과학자라는 이미지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그의 장난스러운 태도와 소통방법 때문인 듯하다.
로봇기술의 트렌드와 함께 미국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개인적인 장난스러움을 잘도 버무리는 그의 페이스북 메시지엔 늘 탄복이 나온다.
⑨ 박영찬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심사역)
아마도 투자회사에 근무하는 임원인 듯하다. 내가 박영찬이란 페이스북 지인의 메시지에 주목하는 것은 누구도 성역처럼 건드리지 않는 ‘살색’이란 키워드를 늘 애용하는 특유의 컬러 때문이다.
내가 스티브잡스를 좋아해서 더 관심이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티브잡스 얼굴사진을 하곤 간간이 ‘오늘의 살색’을 쏟아내는 그의 페북은 늘 나에겐 가벼운 비타민처럼 다가온다.
그렇다고 무슨 천박한 포르노나 외설이 심한 저급 콘텐츠도 아니다. 그저 EXID 국군위문 방문 직캠같은 즐거운 동영상이나 스틸 사진 정도다. 투자전문가 답게 통계나 국내외 시장 흐림이나 통계자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제공한다.
하지만 박영찬 페이스북은 늘 하루 5분 정도 스멀스멀 웃음을 머금게 하는 마력이 있다. ‘오늘의 살색’이란 키워드는 이제 누구도 쉽게 쓸수 없는 그의 브랜드쯤 되지 않을까 싶다.
“퇴폐적이다, 저급이다”며 비난의 우려도 있고, 신경쓰일 법한데, 과감한 ‘살색’이란 표현을 쓰면서 우호적 평가속에 주위를 즐겁게 해주는 그의 메시지는 오후 내내 졸려 흐느적거리는 나를 일깨우는 기분좋은 모멘트다.
[선정후기]
피치원은 김정주, 이해진, 김택진, 김범수 같은 빅가이들이 저커버그 처럼 페이스북에서 소탈한 메시지를 소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SNS에 나오지 않은 것은 다분히 한국적 환경 때문일 것입니다.
성공한 창업자를 우대하고 대우해주지는 못할 망정, 늘 꼬투리와 논란속에 압박하는 현정권의 막힌 소통태도에 이들이 SNS에 나올리 만무합니다. 그저 조용히 사업에 매진하는게 최선이라는 사실을 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리처럼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엄청난 인사이트를 가진 빅가이들이 아무런 제약이나 부담없이 SNS에 소통할수 있는 그날이 진정 이땅의 민주주의가, 경제 민주화가 이뤄진 날이 아닐까 기대해봅니다.
새해에는 이런 거물급 성공창업가들이 SNS상에서 저커버그와도, 그리고 피치원 독자 여러분들과도 소통할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총각네 야채가게 야채
2015년 12월 13일 #1 Author기사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몰랐던 분들도 새롭게 팔로우 할 수 있었네요
마지막 10번째는 혹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님 말씀하시는건가요?
pitchone
2015년 12월 16일 #2 Author예.다음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나가던이
2015년 12월 13일 #3 Author페녹스캐피탈 유석호 대표를 전문가로 놓고 좋게 보는 것은 좀 불편하네요 과거에 젊은 벤처들을 대상으로 안 좋은 행동을 하던 사람 입니다
그리고 여준형이 아니라 여준영 입니다
pitchone
2015년 12월 16일 #4 Author예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손외태
2015년 12월 13일 #5 Author촌철살인의 품평이네요. 이 분들을 새롭게 한 명 한 명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 절로 나옵니다^^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pitchone
2015년 12월 16일 #6 Author예.감사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