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등록특허 2만7000건 중기에 무료개방

삼성전자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2만7000건의 특허를 국내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개방,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존에 유상으로 제공해온 모바일기기, 오디오·비디오, 통신·네트워크, 가전, 반도체 분야 등 2만4000건의 등록 특허를 모두 무상으로 전환,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모두 무상 제공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무상으로 개방한 등록 특허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26일부터 전격 공개된다.

특허 이전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26일 두 곳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특허내용을 확인한후 센터에 특허이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어 센터내 특허이전 심사과정을 거쳐 2,3개월후면 특허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혁신센터는 무료 개방하는 특정 특허에 대해 수개 중소기업이 이전을 신청할 경우, 내부 심사과정을 거쳐 제한적으로 이전할 것인 지, 아니면 신청업체 모두에게 개방할 것인 지는 아직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특정 특허에 대해 원하는 중소기업이 있는 대로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6월께, 2만 7000건의 등록특허를 국내 중소기업에 3000건을 제외하고 유료 개방키로 한 바 있는데, 이번에 특허 전체를 무상으로 개방키로 한 것이다.

특허청은 삼성전자의 과감한 특허 무상개방이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보고, 실제 중소기업이 이들 개방된 특허를 실제 생산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삼성전자가 확보해놓은 양질의 등록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등록특허를 개방키로 한 것은 삼성전자가 지원하고 있는 대구창조혁신센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지원 및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